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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소설은 얼마나 실용적일까

in #kr6 years ago (edited)

음...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이 있는데요, 소설은 실용적입니다. 그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오면서 인간은 창의적인 일 외엔 어떠한 노동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그것은 상상력입니다. 상상하는 능력. 뇌를 상상하는 뇌, 창의적인 뇌로 만들어주는 가장 탁월한 도구는 책입니다. 책 중에서도 소설이죠.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하고 생각하는 뇌로 만들어주어 결국 창의적인 뇌가 됩니다. 이는 제가 1000권 정도 책을 읽으며 깨닫고 체험한 것입니다. 가령, '탁자 위에 꽃병이 놓여 있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아마 지금 탁자와 꽃병을 상상하셨을 겁니다. 상상하신 탁자는 동그란 탁자일 수도 있고 네모난 탁자일 수도 있고 2인용 탁자일 수도 있고 4인용 탁자일 수도 있습니다. 탁자엔 예쁜 천이 깔려 있을 수도 있고 나무로 만든 탁자일 수도 있으며 철제 탁자일 수도 있습니다. 꽃병은 네모난 꽃병일 수도 있고 동그란 꽃병일 수도 있으며 주둥이가 좁은 꽃병일 수도 있고 주둥이가 넓은 꽃병일 수도 있습니다. 꽃병엔 노란 꽃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빨간 꽃이 한 송이 또는 두세 송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지요. 이것이 바로 상상입니다. 단순한 한 문장이지만 그 한 문장은 사람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영화는 다르죠. 영화는 그냥 동그란 탁자에 주둥이가 좁은 동그란 꽃병에 장미 한 송이만 담아놓으면 끝입니다. 상상할 필요가 없지요. 소설을 꾸준히 읽으면 상상하는 능력이 키워지고 발전됩니다. 그 능력은 창의적인 인간이 되게 해주고 결국 창의적인 인재,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인간이 되게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소설의 실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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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창의적인 일 외엔 어떠한 노동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그것은 상상력입니다. 상상하는 능력. 뇌를 상상하는 뇌, 창의적인 뇌로 만들어주는 가장 탁월한 도구는 책입니다. 책 중에서도 소설이죠

소설의 효용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는 말씀이네요. ^^ 미래 사회에, 우리가 현재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나 기술들이 AI나 로봇의 몫으로 넘어가고, 결국 우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 상상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거라는 말씀이죠.

그런 측면에서 차후, 상상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일이 될 것이고. 그 상상력을 자라게 하는 것이 책과 소설이니, 소설은 미래로 갈 수록 더욱 실용적인 가치가 커지게 될 거라는 말.
네, 앞으로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인간의 상상과 마음이 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해질 거라는 시각에 동의합니다.

미래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공지능 시대가 아니라도 이미 소설은 실용성을 확보했지요. 나아님 말씀 들으니, 그 실용성이 미래엔 더욱 확대될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ㅎㅎ
정성스럽고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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