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리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역사적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 리뷰

in #kr7 years ago

미국에서 쓰인 그녀의 데뷔 앨범 자켓.
개인적으로는 이 자켓이 인터내셔널 버전보다 촌스럽긴 하지만,
미국 특유의 느낌이 물씬 풍겨서 더 좋아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매된 인터내셔널 버전 자켓이다.
브리트니가 예쁘게 나온걸로 치면 이 자켓이 좀 더 낫긴 하다.
하지만 그냥 왠지 미국 자켓이 더 끌리긴 해.

하여튼 이 앨범으로 그녀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그녀의 데뷔 앨범 시절을 실제로 학창시절에 경험했기 때문에
그 인기가 훨씬 와닿았다.

그동안 여가수라고 하면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그리고 당시까지만 잘나가던 토니 브랙스턴까지 디바 위주의 여가수들이 바로 떠오르던 시절이었는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데뷔로 시대가 바뀌었다는 게 절실히 느껴졌다.

브리트니의 데뷔 싱글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다.
근데, 멜로디가 매우 캐치한게 바로 기억에 남았는데,
어느새 빌보드 1위를 차지 하더라.
제목은 '...Baby One More Time'
사실 이 곡은 당시에 인기있던 그룹 TLC에게 갔던 곡이라고 한다.
TLC가 거절해서 결국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르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브리트니는 땡잡았다.

청초한 느낌의 그녀를 볼 수 있는 '...Baby One More Time'의 뮤직비디오.

하여튼 그녀의 예쁜 외모와 캐치한 틴팝스타일의 음악으로 그녀는 단박에 탑스타로 오르게 된다.
어메리칸 스윗하트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앨범에서 두번째로 싱글커트된 'Sometimes'.
이 곡은 당시에는 좀 진부하다고 여겼던 곡인데,
요즘 들어보면 추억돋는 밝은 느낌의 미디엄템포 곡이다.
시간이 지나면 빛이나는 음악들이 있는데 이 곡이 좀 그런 느낌이다.
첫번째 싱글과는 달리 빌보드 차트 20위 안에 들지 못하긴 했다.
이때부터 그녀의 소속사 자이브는 싱글보다는 앨범에 올인한다.
싱글발매를 자제하고 그 싱글판매량을 앨범판매량으로 쉬프트 시키는 작전.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en/d/d7/(You_Drive_Me)_Crazy.png

그래도 '(You Drive Me) Crazy' 이 곡은 빌보드 싱글 10위에 올랐다.
기존 앨범에 수록된 버전을 좀 더 세련되게 리믹스 하여
The Stop Remix!라는 이름 하에 홍보했는데,
잘 먹혀들었다.
사실 '(You Drive Me) Crazy'는 '...Baby One More Time'의 마이너한 느낌의 곡이라서
별로 끌리는 곡은 아니다.

드디어 나왔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
'Born To Make You Happy'.
뭔가 신비롭고 시원한 사운드가 정말 매력적이다.
청량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업템포 트랙인데,
영국에서 싱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From The Bottom Of My Broken Heart'.
앨범에서 처음 들을때부터 이건 정말 명곡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는데,
역시나 나중에 싱글로 발매되더라.
이 곡은 브리트니 초창기 싱글들 중에서 흔치 않게 미국에서도 CD 싱글로 발매되었다.
비록 싱글차트는 14위가 피크이지만, CD 싱글이 100만장이나 팔려나갔다.
그녀의 인기를 증명하는 판매량이다.
애절한 발라드 트랙인데,
노래를 못하는 가수로 생각해왔지만,
이 곡의 감정 전달력을 보면 그녀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도 싱글로 발매된 트랙들이 많아서 위 곡들을 제외하면 좀 심심한 트랙들만 남는데,
'Soda Pop'은 내가 처음 듣고 그녀의 색다른 보컬을 느끼게 된 트랙이다.
마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연상시키는 보컬을 구사하는데,
실제로 정식 가수 데뷔 전 미키마우스 클럽에서 그녀는 꽤나 디바스러운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하여튼 색다른 보컬때문에 좀 더 자주 듣게 된 트랙.

그 외에 좀 기억에 남는 트랙이 있다면
'E-mail My Heart'.
당시에 이메일이 한창 뜨고 있던 시절이었다.
제목도 세기말 분위기가 난다.ㅎㅎㅎ

하여튼 이 곡은 어쩔때는
'From The Bottom Of My Broken Heart'보다도 더 좋게 들린다.
비록 댄스가수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그녀이지만,
가끔씩 실리는 발라드 트랙은 정말 명곡들이 많다.
'E-mail My Heart' 역시 심금을 울리는 느낌.

의외로 이 앨범 구입 후 중독적으로 들었던 트랙이 있는데,
바로 'The Beat Goes On'.
뭔가 정글스타일의 편곡이 독특한데,
사실 Cher(셰어)의 곡을 리메이크 한 트랙이다.
독특한 멜로디가 당시에 굉장히 듣기 좋아서
이 트랙을 반복해서 많이 들었었다.

이 외의 트랙들도 어떻게 보면 존재감이 크진 않지만
90년대 특유의 아련한 느낌이 살아있다.
전형적인 틴팝이라서 당시에 평론들의 반응은 그닥이었고,
그 당시 나 역시 이 앨범을 높게 평가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들어보니 정말 괜찮은 앨범이다.

그 이후로 비슷한 스타일의 2집을 발매하게 되지만,
2집보다는 역시 1집이 더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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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좋은 노래이다. 그들은 음악의 역사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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