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행, 유난히 내포지역 애국지사들이 많은 이유를 보다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잇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munkihun입니다.

지난 글에 내포지역 가야산에 대해 소개를 한바 있으며,
내포지역은 윤봉길, 한용운, 심훈, 박인호, 김복한, 이남규, 김좌진, 문종구 등등등 일제 강점기 유난히 독립투쟁이 활발하고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한 지역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시대를 위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많은 의병들과 이 충무공까지 관련이 됩니다.

유난히 친일행위자가 많이 배출한 다른 지역도 있는데 반해, 내포지역에 유난히 애국지사들을 많이 배출한 특별한 지역적 이유가 있을까요?

혹자는 가야산 정기라는 풍수리지적 관점에서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지역적 학풍 내지 성향을 말하기도 합니다.

먼저 이 지역의 학풍 내지 성향은 예로부터 기호학파가 성행하였고, 기호학파의 본산이 이 지역이죠.
즉 성리학적 전통과 성향이 지배하고 원리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이죠(여기서 보수의 의미는 현재 통용되는 보수정치의 보수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

그런 성향과 시각으로선 일제의 침탈과 외세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 들여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유달리 서원과 향교가 많고, 사찰이 많습니다. 사찰 또한 기호학파와 공존해온 관계로 일제강점기 기호학파와 동일한 태도를 보였던 것이랍니다. 즉 이 지역 만해 한용운 선생의 항일활동 또한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죠.

결국 위에 소개한 애국지사분들은 유달리 그런 신념이 강하였던 분들이고, 신념을 실제 행동으로 과감하게 옮겼던 선각자들이었던 것입니다.


<넓은 평야를 향해 포효하는듯 우뚝솟은 가야산>

다른 한편으론, 가야산 정기를 언급하며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얘기하기도 하는데,

가야산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금강의 북측에 있는 산맥)상에 우뚝 솟아 있고, 홍성, 예산, 당진 일원에 걸친 평야와 천하를 향해 포효하는 듯 당당하며 담대한 형상이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지키는 장대한 포부를 가진 장부의 형상으로써 서해를 향해 호령할 듯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산세도 그 인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바위산으로 기암들이 곳곳에서 하늘을 떠받치고 있으며 백두대간 줄기의 금북정맥 산답게 당찬 힘을 발휘하며 가야산에서 석문봉까지 암릉을 형성한 후 두 줄기로 나뉘어 일락산과 옥양봉, 수정봉을 향해 갈래는 형세입니다.

이 산세가 감싼 지역에서 모두 애국지사들이 배출됐으며, 그 당찬 가야산의 기상이 배출한 인물들이라고 이 지역에서는 말해집니다.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고려말 가야산의 세를 둘러보고 도읍은 한양의 삼각산, 인물은 내포의 가야산이라고 했고 , 조선 초 정도전이 이 가야산의 당찬 산세를 보며 단적으로 “이 나라는 국난에 가야산이 배출한 인물들이 굽어 살필 것이다” 라고 했다 하죠.


<장대하고 당찬 가야산 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다른 소재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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