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SF - User Activated Soft Fork 로 세그윗을 하면?

세그윗은 블록 사이즈 문제를 해결해준 다고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언리미티드 진영의 주장에 따르면 해결이 안될 거라고 하고 있으며
95%의 마이닝 해시파워가 0.13.x 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서는 활성화 되지 않도록 되어있고
현재 28% 정도의 해시파워에서 올라가기 힘들어보이는 속도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제기된 제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UASF(User Activated Soft Fork), ‘flag day activation’ 입니다.
https://bitcointalk.org/index.php?topic=1805060.0

가까운 미래의 어떤 특정한 날을 정해서 그날부터 무조건 세그윗을 활성화 시키고
지갑 버전 업그레이드 한 사람들 끼리만 세그윗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늦은 사람들'도 천천히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포크 입니다.

'늦은 사람들' 이란, 게을러서 지갑 업그레이드를 안한 사람일 수도 있고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해시파워에 소프트포크를 너무 의존하는 것은 마이너들에게 너무 정치적 선택을 강요하고 누가 안했는지 너무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사용자가 각자의 지갑으로 결정을 하고 마이너들은 그냥 validating 업무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 UASF 제안입니다.

라이트코인의 찰리리가 했던 주장과 비슷하지만 이 제안을 올려준 사람의 아이디는 shaolinfry 로 그전에 비트코인토크포럼과 비트코인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일종의 익명 아이디네요.

위험성은, 체인이 분리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일반 사용자, 거래소, 비트코인 결제 받는 상인 등) 채택율에 따라 이용되는 소프트포크 이지만 마치 하드포크처럼 체인 분리의 위험성을 가지게 되는 강경책 입니다.

그런데, 95% 해시파워 방식의 소프트포크도 100% 안전하지만은 않습니다.
2015년에 95%의 해시파워를 가지고 소프트포크를 했던 적이 있는데 약간의 체인 분리가 일어날 뻔 했었다고 합니다.
https://en.bitcoin.it/wiki/Softfork#2015_BIP66_Blockchain_Fork
그때는 더블스펜딩은 발생하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95% 해시파워 소프트포크' 라는 것도 아주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사례가 됩니다.

Aaron van Wirdum 의 비트코인매거진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https://bitcoinmagazine.com/articles/latest-twist-block-size-debate-called-ua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