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에 반대하는 이유 - 중앙화된 서비스들

번역글입니다.
원문: https://medium.com/@morcos/no2x-centralized-services-539e3b1b56c9
저자: Alex Morcos

영국에 다녀왔는데 가장 좋았던건 펍에서 아이폰으로 두번 클릭해서 맥주값을 냈던 것이다. 환전 걱정도 없었고 카드가 거절될까 불안해 할 필요도 없었고 카드사에 해외여행 간다고 미리 알릴 필요도 없었다. 환율도 신경쓸 필요 없었다. 애플페이는 상당히 괜찮은 UX를 제공한다.

언젠가 비트코인도 그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트코인이 애플페이의 UX와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비트코인의 블록 시간이 길다는것과 0컨펌에서의 리스크를 알고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일 것이다. 1메가 블록 사이즈 제한으로도 상위 레이어 메카니즘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결제 수수료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건 시간과 노력의 문제다. 라이트닝처럼 레이어를 하나 더 만드는 해결책은 여전히 개발 진행중이고 테스트되지 않았다. 이런 서비스가 완전히 성숙하기 까지는 몇년쯤 걸릴 것이다.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바로 던질 수 없고 들고 있는 채로 서비스를 처리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복잡성 속에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분명히 블록사이즈 증가는 이런 기업들에게 편리한 해결책일 것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러나 우리는 단지 향후 몇년간을 내다보며 비트코인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하는것도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으로 애플페이만큼의 편리한 UX를 쓸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애플페이를 넘어설 정도의 편리함을 갖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마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은 전통적 결제수단의 편리함을 따라잡을 순 있어도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다. 그저 또하나의 비슷한 결제수단이 되는 정도겠다. 그리고 비트코인으로 그정도 편리함을 갖추기 위한 개발은 전통적 중앙화 방식보다 훨씬 어렵다. 중앙화는 일을 쉽게 해준다! 편리한 결제라는 가치를 안전한 가치저장수단이라는 가치 보다 우선순위로 놓는 일은 조심해야만 한다.
편리한 결제 앱을 갖기까지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는 탈중앙화의 가치를 우선으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