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직직
아들이 거의 2살이 되어가는 요즘
아빠인 나를 따르며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힘과 체력, 모험심이 일취월장해서 높은곳 올라가길 서슴지 않으므로
나는 곧잘,
"이놈자식!"
이라고 일갈하며 이놈자식을 만류하곤 한다.
이놈자식은 뿐만 아니라 나를, 우리 부부를 시험에 들게 한다.
더러운것을 굳이 만지고 다칠까 위험한것을 굳이 하고...
굳이 화를 내게 만들어서 화내는 법을 배우려고 하는 것인것 같다.
그걸 알기에 참으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그 어떤 유발.
오늘도 그러한 일이 있었다.
올라가지 말라는 테이블에 올라가서
다칠까 염려되는 스텝으로 다시 내려온다.
그 꼴을 못보는 나는 가서 잡아주고
그러다 결국 더욱 신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테이블 위에서 슝~ 날아 내려오도록 내가 잡아주는 상황...
안되겠다 싶어서 또 말해버렸다.
"이놈자식!"
역시나 아랑곳 하지 않고 웃으면서 테이블에 올라가서 말을 했다.
"놈직직"
2~3초 정도 딜레이가 있었다.
이게 무슨말인지 내가 알아듣기 까지.
'아, 이것은!'
그후로 나는 한참동안 그냥 웃으면서 이놈자식이 원하는걸 다 해줄수 밖에 없었다.
말은 더 조심하기로 다짐했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할 때 입니다
맘껏 즐기세요
나중에 아이키운 추억으로 살아갑니다
"놈직직"
ㅎㅎㅎㅎㅎ 얼마나 귀여웠을까요?
글을 읽다보니 어느새 제가 아빠가 되서 웃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네요
귀여운 아들 얘기 가끔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