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역사이야기 - 중국의 바둑

mooyeobpark (71)in #kr • 7 years ago

바둑역사이야기 - 중국의 바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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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경 중국 진나라 때 신안군 석실산 기슭에 왕실이라는 나무꾼이 살고 있었답니다.
나무를 하다가 조금 더 질 좋은 나무를 찾아보고자 석실 한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는데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딱’ ‘탁!’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음을 걸어 보았더니 크고 우뚝 솟은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동자 몇 명이 어울리고 있어 조심스레 구경을 하니 바둑을 열심히 두고 있었답니다.

왕질은 깊은 산속 기이한 광경에 자기도 모르게 도끼를 내려놓고 그들 틈에 끼게 되고 자연스레 구경을 하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한 동자는 왕질에게 동그란 과일 비슷한 걸 건네게 됩니다.
‘이거 먹어볼래?’
이를 받아서 먹으니 신비하고 맛있는 맛에 감탄도 잠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목이 마르지도 않게 되어 바둑 두는 것을 계속 구경하게 됩니다.

마을에 돌아가니 가족처럼 지내던 마을 사람들은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마을 또한 낯선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괴이한 일이지?’라고 생각한 왕질은 허둥지둥 집을 찾아가지만
그 자리에는 낯익은 집이지만 흉하게 낡고 허물어진 폐가가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는 어떻게 된 거지?’
라는 생각에 놀라 발을 동동 구르며 주변을 수소문하자 마을 사람이 해주는 말은
‘오랜 옛날에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왕질이라는 사람이 혼자 나무하러 산에 들어가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마 그 사람의 7대손이 이 마을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합니다.
왕질은 보았던 동자들은 신선이었고 그 신선들의 바둑 구경을 하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던 것이지요!
이렇듯 왕질의 전설에서 유래한 난가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신선놀음의 도끼자루 썩는다]라는 속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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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동화이야기는 잘 들으셨나요?

이 이야기는 훗날 송대에 와서 이일민이 지은 '망우 청락 집'에 왕실이 관전했다는 바둑이라 하여 '난가도(爛柯圖)'라 하고 이 바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망우 청락 집에 실린 난가도는 290수까지 진행된 완벽한 기보인데, 왕질이 관전했던 바둑으로는 보기 어렵고, 누군가가 난 가도의 신비감을 더하기 위해 실어놓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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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의 신설 설화라고 하여 실제 마니산에서 이러한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설화를 카피? 해온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네요 ㅎㅎ
심지어 위 신선사진은 마니산에 실제로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중국이 바둑의 근원지라는 이야기는 바둑이야기 첫 포스팅 [바둑의 기원]에서 다루었지요?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둑의 정확한 자료는... 없습니다!
사실 바둑의 기원이 3가지나 있는 이유 또한 요순 창시설(요임금이 바둑을 만들어 아들 단주를 가르친 내용입니다.) 또한 추측일 뿐이랍니다.
요임금 자체가 중국 전설상의 성왕으로 중국의 장화가 쓴 박물지(博物誌)에 요조위기단주선 지(堯造圍棋丹朱善之)에 나온 것을 기반으로 한 추측이랍니다.
자료조사를 하는데 너무 없어요....!! 조금 더 조사하여 오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근현대사까지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