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직장에 처음 들어왔을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가치를
어필하고 싶은 마음에 참 '무식하게'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없으면 돌아갈 수 없는' 시스템으로 바꿔보겠
노라고 무던히도 애를 썼고 그 결과 직장에서의 평판
은 올라갔고 "무링이 없이는 우리 회사 망한다."라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로 인한 댓가로 저는 평일에도 맘편히
술한잔 못하고 남들 일주일씩 휴가를 떠날 때도 고작
2~3일 밖에 - 왜냐면 정말로 내가 없으면 여긴 안돌아
간다..라는 신념이 있었으니까.. - 못쓰면서 10년을
보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서장훈씨의 명언을 깨닫는데 딱 10년이
걸렸네요.
과연 저희 회사는 제가 없으면 안돌아가는 곳일까요?
제가 그만 두면 제 자리에 들어올 수많은 대체자들이
있는데?
늦게 나마 뭔가를 깨닫고 제가 만든 시스템을 다시
손보고 있습니다. '나하나 빠져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
으로요. 태업을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꼭 나일 필요
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니까 마음도 편해
지고 조금은 덜 초조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휴가도 좀 더 자주 쓰고, 조금 더 즐겁게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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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걸 깨닫는데 참 오래 걸리네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눈하나 꿈벅 안하잖아요~~~
하지만 식구들 친구들은 꿈벅 한다는 맘 잊지마세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