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송병호 목사님의 시편묵상

in #kr7 years ago

7 시 51: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묵상> 용서의 속도
다윗시대에 IQ검사가 있어서 오늘날과 같은 기준으로 검사를 했다면 다윗은 200은 족히 넘을 것 같다. 그는 음악가, 시인, 전술가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인간이라면 갖게 되는 우둔함도 가졌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숨기려고 하는 것이었다.

밧세바에게 성적 범죄를 저지르고 그 사실을 숨기려고 충직한 부하 우리아를 죽인다. 제 딴에는 치밀함에 누구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굳이 다윗의 죄목을 나열하자면, 정욕, 강간, 기만, 살인이다. 정욕 때문에 연쇄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거기에다가 배반의 죄를 추가해야 한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우리야를 기만한 것은 배신의 행위이다. 하나님이 사랑했던 다윗이 이런 야비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나단을 통해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하나님이 좀 더 일찍 개입하셨더라면 어땠을까?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침실로 데려갔을 때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여 저지하셨다. 그런데 다윗이 밧세바를 침실로 데려갈 때에 하나님은 그냥 두셨다. 이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정답을 모른다. 밧세바가 솔로몬을 낳아서 예수님의 조상이 되므로 문제가 더 어렵다.

하나님이 나단을 통해서 다윗의 비열한 죄를 지적하자 다윗은 변명하지 않았다. 더 이상 잔꾀를 부리지도 않았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고 고백했다. 놀라운 것은 그 순간이었다. 다윗이 죄를 시인하자마자 숨 돌릴 시간도 지나기 전에 하나님의 용서의 선언이 내려졌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당신의 죄를 사할 것이다’가 아니다 ‘당신의 죄를 사하셨다’이다

엘렌지 화잇의 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 회개를 하면 하나님의 영이 마중 나오지 않을 때가 없다’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가 회개할 때 용서를 위해서 우주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다. 특별사면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사 후 용서하시는 것도 아니다. 만약 그런 절차를 통해서 용서가 이루어진다면, 회의 도중에 우린 또 다시 죄를 짓고 말 것이다. 그래서 심사에 탈락되어 영원히 용서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용서는 즉각적이다.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에 그 분은 우주 저 너머에서 계시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은 송병호목사님의 글이며 교단내부에서 책으로 출간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수익금의 일부는 목사님에게 전달되고 십일조, 기부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한 부분은 목사님도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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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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