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으로 개통한 핸드폰, 개통철회하고 왔어요~~
※ 해당 방법이 악용되어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어요.
서울에 오면 항상 친정 엄마댁에 머무는데,
이번에 갔더니 엄마가 갑자기 핸드폰을 바꾸셨다는거에요?!!!!
남동생이 조만간 바꿔드리겠다고 이야기한걸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핸드폰을 바꾸셨다길래
"100% 호구잡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초지종을 여쭤보니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통신사만 바꾸려고 갔는데
(통신사를 바꾸려 했던 사정은 별도로 있었으나 복잡해서 설명은 생략할께요)
아무래도 통신관련해서 잘 모르시니 어리버리 하셨던것 같아요.
직원은 이 기계가 더 좋고, 기계값도 공짜라면서
자녀분도 아마 기계값 나오는것 때문에 바꾸지 말라고 그랬을꺼라면서
계속 이야기 했고, 엄마는 핸드폰을 바꿔 오셨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제가 친정에 도착한거죠.
저희엄마는 제가 가지고 있던 공기계에다
알뜰폰으로 유심만 구입해서 요금제도 저렴했고
핸드폰 사용하실 일이 별로 없는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중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시면서 EBS방송 들을 일이 많아지셨다고 해서
조만간 요금제 올려드리면서 괜찮은 핸드폰으로 바꿔드릴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구형 핸드폰으로 바꾸셔서 추궁을 했더니
저한테 "이거 보여주면 될꺼라는데...?"라면서 준 계약서에는
출고가 30만원대의 핸드폰이 2년 약정으로 공짜이며
절대 단순변심으로 개통철회는 안되고
14일 이내 기기문제로 인한 제품 교환만 된다고 써져있더군요.
처음에 저희 엄마는 핸드폰은 바꿀 생각이 없고
통신사를 바꾸겠다고 찾아가신거였기 때문에
해당직원이 양심적이었다면
번호이동처리를 하면서 핸드폰 요금할인 25%를 적용해서
유심만 바꿔줬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런 엄마를 보고 대리점직원은 올타쿠나~~~ 했겠죠.
게다가 엄마가 오늘 바꾼 핸드폰을 사용했는데 얼마 안되서 뜨끈뜨끈해졌다며
이상하다고 저한테 물어보시고...
부들부들....
엄마한테 엄청 뭐라하고;;;;;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더니 개통철회관련 방법들이 나오더군요.
글을 읽어보니 쉽지는 않은것 같아서
아예 매장에서 개싸움 할 생각도 하면서 자료들을 검색했어요.
일단 당일날은 이미 너무 늦었고
다음날은 제가 선약이 되어있던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미루고
일요일에 대리점을 방문했어요.
1단계 핸드폰을 판매한 담당자에게 의사 전달
일단 매장에 들어가서 서류에 붙여져 있는 명함의 담당자를 찾았어요.
다행이 그날 근무중이더군요.
개통철회 의견을 전하고 지금 하는 대화 녹음해도 되겠느냐고 묻고
동의하에 대화 녹음을 하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담당자는 계약서에 단순변심에 의한 개통철회 불가하다고 되어있지 않으냐.
라면서 안된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2단계 정식 계약서를 요구
그래서 저는 단순철회가 불가하다고 나와있는 계약서 항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더니
이미 계약서를 줬다는 거에요.
엄마가 가지고 계셨던 계약서는
위 사진에 나와있는 한장이었어요.
참고로 저건 SKT에서 핵심 정보만 담고있는
일종의 신청서 겸 사인을 담고있는 계약서의 일부 내용에 불과해요.
원래 정식 계약서에는 계약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걸 누가 계약서라고 부르냐.
단순철회 불가하다고 나와있는 계약서의 항목을 보여달라"고 요구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 담당직원은 확인해보겠다며 한쪽에 가서 지점장과 통화를 하는듯 하더군요.
그리고 내용이 있는데, 지금 사무실 프린터기가 고장났다면서 항목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겠다더군요.
저 사진은 프린트가 안된다면서 제 핸드폰으로 보내준 사진인데요
사진 속 스크롤이 되어있는 내용은
재화의 현저한 훼손이 있을 경우 단순변심 불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공정거래법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관련 법령이 정확하게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었으니
이렇게 하면 제가 깨갱~ 할꺼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을 해놨고
재화의 현저한 훼손이란 휴대폰의 경우 스크레치가 났다거나,
액정이 파손되었다거나 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 내용이라는걸 확인했기때문에
제가 말도안되는 거짓말 하지 말라며,
갑자기 프린터기가 고장났다는게 말이되냐.
그리고 관련 법령은 저렇게 해석한다고 하는거 확인했으니
필요없고 휴대폰 계약서에 단순변심 안된다는 내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원래 단순변심 7일이내, 통화품질 불량으로 인한 개통철회는 14일 이내라고
계약서 약관에 적혀 있으며, 혹시 적혀있지 않으면 그 자체가 위법으로
과태료 500만원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통화품질 문제로 인한 철회요청
당연히 계약서에는 본인들이 말하는 내용이 아닌
제가 요구하는 7일 이내 단순변심에 의한 개통철회 가능에 대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보여줄 계약서는 없고,
이번에는 고객센터를 방문해서 통화품질 불량 확인서를 끊어올것을 요구하더군요.
사실 대리점에서 개통철회를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본사에서 패널티를 먹기 때문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리점 직원의 태도에 따라서 그정도 수고는 감안할 생각도 가지고는 있었는데
이미 앞에서 거짓말과 비아냥거리는 태도에 열이 받아있었고
저는 다음달이면 다시 울산으로 내려와야 했기때문에
엄마 혼자서 나머지 업무를 다 처리하실수 없을것 같아서
나는 최대한 좋게 처리하고 싶어서 지금 민원도 안걸어 놓고 왔다.
내가 민원 걸고 그러면 어차피 여기도 더 복잡해지지 않냐.
나는 서류 받으러 갈 시간도 없고
그냥 좋은말로 여기서 끝내자라고 이야기 했더니
다시 지점장과 통화 후 순순히 월요일에 개통철회를 해주기로 약속을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월요일에 핸드폰 개통철회하고
엄마는 기존 핸드폰에 알뜰폰 요금제로
데이터 10GB에 23,000원 요금제로 바꿔드리고 왔답니다.
아니었으면 꼬진핸드폰 2년동안 약정에 묶여서 월에 64000원씩 가져다 바칠뻔 했어요....
아마 동네 대리점이었기때문에 제 강경한 태도&대응 내용을 보고
똥밟았다 생각하고 처리를 해준듯 해요.
(신도림이나 강변 테크노마트같은데서는 절대 꿈쩍도 안한다고 하네요~)
이번일을 처리하면서 다시한번 핸드폰 관련 업무는
잘못엮기면 엄청나게 복잡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고,
으리으리 삐까번쩍한 대리점들보다는
동네에 꾸준히 장사한지 오래된 대리점이 훨씬 났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은 오래 장사하는 대리점이 드물죠...?)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하신분이 있다면 참고하셔서 잘 활용하시길 바라고
악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사실 업체에서 그런 상황이면 해주지도 않겠죠...? ^^;)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잘해결되어서 다행이에여!!
폰 바꿀때마다 호갱님될까봐 맘졸이는게 사실이거든요.
어머님이 잘 모르신다고 장사를 그렇게 하면 안되죠 ㅠㅠ
매나썬님 얼마나 단호한 맘으로 가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친정엄마 일이니까 우리가 나설수밖에 없잖아요!
오늘은 더 춥다고 해요 출근길 조심하세용~
그니까요~~ 그래도 해결이 잘 되서 다행이에요..ㅠㅠ
@goodfeelings님도 출근길 완전 무장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저도 담달이면 노예약정 끝나서 폰을 바꿀까 하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 겠네요. 잘 해결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주변에 아는사람 있음 좋겠어요ㅜㅜ
(근데 어설프게 아는사람의 경우에도 결국은 호갱되는듯요)ㅜㅜ
잘 알아보셔서 좋은 조건으로 바꾸시길 바래요~~^^
멋지세요!!! 저도 폰 바꿀때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때가 많은데... 나쁜 사람이네요!! 어른을 가지고 장난을!!!
아무래도 실적에 따라 소득이 달라질테니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결국 저렇게 핸드폰을 팔아도 문제없는걸로 허락한 정부에 책임을 물고싶은... ㅎㅎㅎ
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멋지게 해결하셨네요~저도 참고해서 이런일 안당하게 조심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보팅하고 팔로우 신청후 돌아갑니당
우왕~~~ 감사합니다!!
더 좋은 정보들 공유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일부 나쁜 폰장사, 중고차장사 하는 사람들이 전체를 욕먹이죠....
그래도 잘 처리하셔서 다행이네요~
고생하셨어요~ㅋ
저는 개통하려 오는 사람들 붙잡고, 여기서 개통하지 말라고 막고
영업훼방으로 경찰 부르는 등등 까지 각오를 하고 갔기때문에...
그쪽에서도 그냥 빨리 조용이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고 처리해준것 같아요...ㅋㅋㅋㅋㅋ
핸드폰 개통은 무조건 사인하기전에 확인, 또 확인하는게 답인듯요...ㅠㅠ
똑소리 나게 처리하셨습니다. 저도 한번씩 핸드폰 매장가면 얼떨결에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꼭 참고 아직까지 노트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와이프는 s4를 4년넘게 쓰고 있습니다.. 바꿀생각을 안하더군요... 뉴비가 맞팔 신청하고 갑니다~
우와아~!!! 노트4!!! 대단하시네요!!
저는 예전에 노트1 썼는데, 당시에 만족스럽게 약정기간 이상 사용하다가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진 바람에 계속 다른 핸드폰으로 떠돌고 있네요...ㅎㅎ
삼성은 안좋아 하지만 핸드폰은 역시 갤럭시 노트시리즈가 짱인듯요...ㅠㅠ
내년에 노트8 가격떨어지면 바꿔서 앞으로 쭈~~~욱 쓰는걸로.... 생각중요
개통철회!! 속은거 알면서도 쉽지 않은건데 그 어려운걸 해내시다니 게다가 정보글까지~^^ 엄지척 입니다
뒷 단계로 가면 더 복잡한 단계가 있는데...
다행이 저는 거기까지 안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저도 조만간 휴대폰을 어떻게 든지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예정이었는데
좋은 참고가 될 듯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