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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헤르메스의 매직스쿨 다이어리] '양치기의 권력'에 대해 생각합니다.
한 때 저도 마법사로서 저 사목 권력에 경계심이 생겨서.. 행동과 관여를 최대한 제약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게 오만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존재는 모두 외부의 세계와 상호작용하고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것이거늘.. 나 따위가 뭐라고.. 더 강력하게 부딪혀 주자.. 극복의 대상이 되어주자.. 온전한 나로서 존재들과 상호작용해 주자.. 뭐 요즘은 그런 생각에 도발심이 마구 뿜뿜하고 있다는 ㅎㅎ 암튼 헤르메스님은 멋집니다.
상대가 나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자하면 그나마 수월한데, 추종과 모방의 대상으로 삼고자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그런 면에서 고등학생만 되도 고학년들은 대하기 비교적 편한데 저학년들이 오히려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답니다. 대 마법사 멀린님의 과찬은 언제나 하찮은 머글본 마법사 헤르메스를 오징어로 만든다는 점에서 금단의 마법으로 규정함이 마땅할 듯합니다. 아무튼, 힘이 되는 댓글 주셔서 감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