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밥하기
미스티 @mistytruth
엊그제 정월대보름이었으나 그냥 지나쳤던 것이 아쉬워서 오늘은 처음으로 찰밥하기에 도전했다.
며칠 전 찹쌀과 차조를 사다 놓긴 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외부 스케쥴이 없는 오늘은 아침부터 찹쌀 담그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찹쌀을 담가놓긴 했지만 가만 생각하니 찰밥을 찔 그릇이 마땅치 않았다.
부랴부랴 주방물류센터로 가서 찜솥세트와 찜솥깔개를 사가지고 들어와 작년에 생활요리반에서 배웠던 것을 기억하며 찰밥을 해보았다.
(어렸을 적 엄마는 면보를 깔고 찰밥을 하셨는데 오늘은 면보대신 실리콘깔개를 깔았더니 밥알이 전혀 달라붙지 않아 아주 편했다.)
찹쌀은 1.5kg에 차조 1컵과 팥 1컵, 그리고 소금 1Ts이 주된 재료였다.
찹쌀은 3 시간 정도 불리고, 팥은 잘 씻어서 한 번 삶아 그 물을 버리고 다시 1컵1/3정도의 물을 잡아 압력솥에서 삶아 냈다.
팥이 너무 삶아져서 으깨지면 찰밥이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 주의해야 했다. (팥 삶는 사진을 못 찍어서 패스~@@)
찹쌀은 3 시간 정도 불린다.
3 시간 정도 불린 쌀은 건져서 물기를 대충 빼고 찜솥의 채반에 앉힌다. 이 때 가운데 부분엔 쌀을 놓지 않고 비워 두워 김이 통할 수 있도록 한다.
찜솥의 물이 끓으면 앉혀 두었던 채반을 올려 놓는다. 주의할 점은 뚜껑은 바로 닫지 않고 김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후에 닫아야 한다.
뚜껑을 닫은 후에는 10분 간 찐다.
10분간 쪄낸 찰밥에 소금간이 된 팥물(팥물 또는 맹물1과1/3컵에 소금 1Ts 섞어서~)과 팥을 넣고 잘 섞는다.
팥과 팥물을 잘 섞었으면 10분 동안 그대로 둔다. 이렇게 해야 소금간이 쌀과 팥에 배인다.
10분이 경과하면 다시 찜솥 채반에 앉힌다.(* 이때도 찜솥의 물이 끓을 때 찜솥채반을 올리고 김이 오른 후에 뚜껑을 닫는 것은 같다.
15분간 찐다.
15분 쪄내면 윤기가 흐르는 찰밥 완성. 완성된 찰밥은 조미김에 싸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10시쯤 쌀을 담가 대략 2시 반 쯤 윤기 가득한 찰밥이 완성되었다.
처음 해보는 것치고는 잘 되어 딸도 시어머니도 맛있다 하니 수고한 보람이 있다.
어렸을 적 대보름 때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갖 나물과 찰밥을 해내시던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 날이다.
특히나 엄마가 해주시던 무나물은 정말 맛있었는데...
실력이 대단하세요! 불리고, 찌고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던데.
다음엔 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대단한 건 아닌 것 같지만 뿌듯하긴 하네요.
찰밥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
진짜 찰밥은 김에만 싸서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렇죠~~~
찰밥과 김은 궁합이 짱이예요~~ㅋㅋ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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