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운전 장갑
꽃을 좋아하고 소소한 일상을 사랑하며 여행을 꿈꾸는 미스티입니다. @mistytruth
손모델은 우리 둘째아이. 손이 나보다 작아서 장갑이 헐겁다.
나이가 드니 손이 미워진다.
어디 손 뿐이랴.
미운 손이 봄볕에 타면 추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꼭 필요하다 싶은 아이템이 봄이나 여름에 낄 수 있는 장갑이었는데 어느 분이 뜨개실로 떠서 끼고 다니고 있는 걸 보고서 나도 도전해 보았다.
노안인데다가 너무나 오랜만에 잡아보는 코바늘과 구정뜨개실, 처음에 코를 몇 개 잡을 것인가에서부터 뜨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느라 풀었다 뜨기를 몇 번~.
한참 뜨다보니 계속 넓어지고 있어 코를 세어 보니 열 코 이상 늘어나 다시 풀기도 했다.
우여곡절끝에 거의 한 나절이 걸려 완성한 뜨개 손장갑.
다음에 뜨면 조금은 더 예쁘게 뜰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떠서 파는 건 없을까?
있다면 사는 것도 괜찮겠다.
코를 잡아 짦은뜨기로 2단 째 뜨는 중.
중간 점검. 어디가 잘 못 됐을까나...
엄지손가락 끼울 구멍만 내서 나머지 네 손가락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손목부분은 조개무늬로 마감.
손가락 부분은 짧은 레이스처럼 마감.
여행가서 껴도 좋겠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뜨개 장갑.
지난 번 떴던 게 너무 커서 오늘 조금 더 작게 하나 더 떴다.
무늬는 20년 전 쯤 시어머니가 떠주신 니트가디건을 참고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