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국다운 도시 시카고/ USA

in #kr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DSC01018.JPG

시카고 밀레니엄파크 안에 있는 클라우드게이트는 그 무게가 100톤이 넘는 거대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그 표면에는 지면에서부터 하늘까지를 모두 비치게 되어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3월부터 계획했던 북미와 캐나다 여행을 친구 부부와 함께 11일 동안 무사히 마치고 어젯밤 늦게 도착했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던 지라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새벽부터 온갖 새들이 서로 다른 소리로 지저귀는 바람에 너무 시끄러워서 하는 수없이 일찍 기상해 일찌감치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된장찌개 끓여 아침을 먹고는 여행 동안 생긴 빨래를 하느라 세탁기를 돌려놨다.


DSC00999.JPG

시카고강 유람선을 타고~~.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라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한 이래, 우리의 여행 일정은 시카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시카고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저녁이었는데 얼큰한 부대찌개로 저녁을 때우고 호텔에 투숙했다.

이튿날 아침엔 일단 412미터에 달하는 윌리스 타워에 가장 먼저 들러 시카고 전경을 조망하기로 했으나 비가 와서 타워에 올라간 보람이 없었다.

이어서 시카고 강 유람선을 타고 미시간 호 수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면서 강변에 위치한 호텔과 레스토랑, 대형 명품 백화점 빌딩들을 보며 그 위압적인 규모와 외관에 감탄을 연발했다.

시카고 시내를 관통하고 있는 시카고江에는 나름의 이름을 갖고 있는 16개의 다리가 강의 이쪽과 저쪽을 잇고 있었고 고풍스러운 다리와 높은 빌딩들이 어우러져 세련된 풍경을 만들고 있어서 이 도시는 치수정책이 참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밀레니엄파크에 들러서 크라운 분수와 클라우드게이트,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공연장 등을 보았다.

크라운 분수는 빌딩처럼 생긴 직육면체의 기둥에 빼곡히 박힌 LED 창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0여 분마다 계속 바뀌면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입에서 나오는 분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입에서 나오는 분수는 짧게 끝나서 약간의 행운이 따라줘야 사진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게이트는 그 무게가 100톤이 넘는 거대한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져 그 표면에는 지면에서부터 하늘까지 모두 비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프리츠커 파빌리온은 야외공연장으로 무대 앞쪽으로는 의자가 있어 유료로 공연을 관람하지만 그 뒤쪽 잔디밭에서는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원래 밀레니엄파크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당시 생긴 폐기물을 미시간 호 수에 매립하기 위해 조성되었던 것이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으로 현재는 시카고를 찾는 이들에게 문화와 예술, 휴식과 자유를 상징하는 대표 명소가 되었다.

시카고는 대화재를 겪기도 하고 과거에는 알카포네 같은 갱단이 활동한 무대로서 여러 재난과 오명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가장 평균적인 미국의 도시로서 시민들 역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1.jpg

윌리스타워는 그 높이가 412미터에 달하며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시카고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SAM_3353.JPG

전망대 가장자리는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어 그 위에 올라서면 아찔하다. 다행히 비로 인해 바닥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다행~.


SAM_3387.JPG

유람선에는 이용객들을 위해 주변 빌딩이나 역사에 관해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가 있다. 마치 게임 소개하는 듯한 열띤 목소리로 성의껏 설명해주긴 했으나 알아듣기 힘든 게 함정.


SAM_3420.JPG


SAM_3380.JPG

강변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트럼프 타워


3.jpg

옥수수빌딩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건물은 강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1, 2층엔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고 아래층 주차장, 위층 주거공간인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왠지 주차하다 실수해서 추락할까 걱정이 되는 사람은 나뿐인가...


SAM_3402.JPG

시카고강은 시카고 시내를 관통하고 있으며 그 위엔 16 개의 다리가 있어 시내를 연결한다.


SAM_3426.JPG

유람선은 미시간 호수와 맞닿은 곳까지 운행하고 있다.


SAM_3435.JPG


SAM_3455.JPG


SAM_3411.JPG


SAM_3470.JPG

밀레니엄 파크의 프리츠커 파빌리온은 야외공연장으로 무대 앞쪽으로는 의자가 있어 유료로 공연을 관람하지만 그 뒤쪽 잔디밭에서는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SAM_3492.JPG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의 크라운 분수. 이 분수는 빌딩처럼 생긴 직육면체의 기둥에 빼곡히 박힌 LED 창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0여 분마다 계속 바뀌면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입에서 나오는 분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입에서 나오는 분수는 짧게 끝나서 약간의 행운이 따라줘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시카고 밀레니엄모뉴먼트2.jpg

밀레니엄 모뉴먼트


SAM_3495.JPG

밀레니엄 공원의 안내도


4.jpg

그 날 저녁으로 먹은 피자. 너무 짜서 한 조각을 겨우 먹었다. 트럭은 오븐기능을 갖추고 있어 70% 정도 조리된 피자를 배달 중에 조리를 마쳐 따끈하게 배달한다고 한다.


SAM_3515.JPG

피자집 천정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2018-7-31-12;44;48.jpg

이번 여행 과정을 구글 지도에 표시해 봤다.
시카고 투어를 마치고 뉴욕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했는데, 그 후로는 버스로 다시 뉴욕까지 오게 됐고, 버스로 이동한 거리가 4100Km정도 된다고 한다.


시카고/캐서린 제타존스'All that Jazz'





KakaoTalk_20180611_191650592.jpg

Sort:  

드디어 미국에 시카고가 화려하게 등장하네요.
배을 타고 도시을 볼수있네요.

네~ 다니는 동안 설명도 많이 듣고 했는데 와서 기록하려니 생각나는 게 별로 없네요 ㅎㅎ

방가요^^
근데 까만발톱이에요
파란발톱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
파란발톱요~^^

클라우드게이트랑
시카고 시민 분수
젤 인상적이었어요ㅎㅎ

유람선 타고 시카고강 주변 풍경 보는 것도 좋았어요.
비만 오지 않았어도 윌리스타워에서 멋진 시카고 전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올라갔더니 비때문에 시야가 흐리더군요~^^

아무래도 오대호 미시간호 지류가 흐르니
안봐도 환상적이었을듯요^^

그러게요~^^

시카고 아름답죠! 미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에요 ㅎㅎㅎ 시카고 근황을 보니 반갑네요

그러시군요.
저도 오래 있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부러워요~^^ㅎ
여행처럼 멋진 추억이 또 있을까 싶어요

네~~~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덜덜덜...
유리바닥

다행인지 비가 와서 바닥아래가 보이진 않더군요~^^ ㅎㅎ

시카고도 볼게 많은것 같네요^^ 이야기만 들었던 트럼프타워, 옥수수빌딩은 특이하군요^^더 많은 여행 포스팅이 기대가 됩니다.^^

트럼프 빌딩은 여러 곳에 있어서요~
옥수수빌딩.. 재미있죠?
주차할 때 너무 겁날 것 같아요~^^

미스티님 잘 다녀오셨군요!!
구글 지도로 보니 새삼 넓은 곳을 다녀오셨네요!ㅎㅎ부러워용!

40일 동안 4000Km 이상 이동했다더군요.
몇 도시 밖에 못봤는데~
이제 체력이 딸려서도 먼 곳 여행이 힘들지 싶너요~^^

시카고가 멋진 도시였군요. 건조한 대도시로만 알았는데...

과거에는 갱단들이 뢀개를 치고 무질서한데다가 더럽기도 했었는데
몇 몇 시장들이 앞장서 지금의 시카고가 되었다고 해요~^^

여행이야기는 언제나 행복한 것 같아요~!!
이동거리가 꽤 되어 보이는데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여행도 체력이 최고더라구요^^

여행을 통해 추억이 쌓이고, 그 추억은 현실에서의 활력소가 되곤 하지요.
시카고에 도착해서 뉴욕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하고, 뉴욕부터 다시 뉴욕에 돌아오기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자그마치 이동거리가 4000km 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체력이 딸리면 여행도 못할 것 같아요~^^

Coin Marketplace

STEEM 0.31
TRX 0.11
JST 0.034
BTC 64332.82
ETH 3146.25
USDT 1.00
SBD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