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취미에 사진을 추가하게 된 것은 Sony에서 플로피 디스켓을 저장매체로 하는 MAVICA 모델이 출시되었던 1999년 이었습니다. 이후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면서 SLR 같은 커다란 카메라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급격히 높아지던 시기는 아마 누구나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던 때와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사진을 찍는 것도, 정말 멋진 사진을 보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진 인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전문 사진사와 일반인의 사진 구별이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전문 사진 작가의 일반 사진과 일반인의 고르고 고른 사진을 비교했을 때 말이죠)
얼마전 예전에 인화한 풍경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이 사진을 기억해 냈습니다.
정리된 자료를 찾아 보니 2004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썩 그럴듯 했구나 생각하며 올려보다가 10수년이 지난 지금은 사진이 너무 흔해져 더 이상 내가 직접 사진을 찍을 이유를 못 느끼는 시절이 되어 버렸구나 하는데 생각이 미칩니다. 지난 사진들이 평소에 일부러 기억하지 않는 일상처럼 컴퓨터 하드 어느 섹터에 담겨 있기만 하구나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사진은 이제 누구나 찍을 수 있으니까 조만간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절이 올꺼야 하고 호기롭게 예측하고는 정말로 Youtube가 대중화 되었습니다. 흐억. 다음엔 뭐가 나오냐구요? 다음엔 누구나 3D 영상을 만들어 지금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고스란히 저장하고 나눌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될꺼에요. 2년도 안걸릴 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