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닫이 문 페인트 칠하기
주방 조명을 바꾼 후 흐뭇하게 지내던 어느 날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미닫이문 때문에 답답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문을 때려고 하였으나
문 위쪽에서 슬라이드 되는 트랙을 찾았지만 좁은 공간으로 공구가 도저히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문틀을 때어보았지만 너트가 어떻게 붙어버렸는지 부수지 않고는 땔 수가 없습니다.
미닫이문은 열어도 절반을 가립니다.
붉고 두꺼운 문틀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한층 애매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래선 애써 설치한 조명이 살아나지 않아요.
맘에 드는 인테리어를 보면 캡처해 두곤 하는 게 이런 느낌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출처는 기억이...
그래도 어디서 본 것은 있어서 하얀 벽에 어두운 프레임이 가볍은 느낌이 들어서 따라 해 보기로 합니다.
항상 그렇듯 젯소로 밑칠을 하고 진한 갈색으로 칠합니다. 적당한 색상이 없어서 조색을 합니다. 조색하는데도 별도의 비용이 들어서 시트지도 고려해 볼 걸 조금 후회도 했지만 뭐 일단 페인트도 샀으니 별 수 없는 겁니다.
그래도 조명이랑 잘 어울립니다. 수고한 보람이 있습니다.
진한 색이라 두 번만 칠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붓질 자국이 남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중간 창틀은 폭이 좁아서 미술 붓으로 칠했습니다.
노동이 노농을 부르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문을 만족스럽게 보더니 제방도 칠해 달랍니다. 니가 칠해!!!!
칠해달라고 할 만큼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떼어낸 것 보다 훨씬 멋지고 깔끔하고 예쁘네요~
그래도 예쁘게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이상했으면 ㅠㅠ
이상하면 다시 칠하면 되는게 페인트잖아요ㅎ
그리고 이상할 것 같았으면 아마 @minsmoke 전문가님께선 부수고라도 없애셨을 것 같은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