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 오뚜기 피자

오늘 처음 로즈 마리를 수확했다. 미안하다 고맙다.

서론

휴일은 대체로 여자 친구랑 보내지만 오늘은 혼자 보내게 되었다.
새해를 혼자 이지만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다.
오뚜기 피자를 좋아하지만 민이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 이럴때 해먹기 좋다.
이런 음식이 몇개가 있다.

1. 건강 라면
   라면에 건강한 재료를 넣어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끼 식사
2. 고농축 카레
   냄비 밥을 짖고 그 때 카레 가루 및 소고기 혹은 마늘을 넣어 깔끔하고 강한 맛의 카레
3. 국밥
   여기가 부산이라 정말 국밥집이 많다. 하지만 민이는 먹지 않는다. 국밥 집 냄세가 싫다고 한다.
   민이는 사실 음식 잘 안 가린다. 그렇기에 단순히 냄세만을 이유로 삼기에는 좀 그렇다.

대체로 나는 요리를 내 하고 싶은데로 해서 먹고 싶고 민이는
보편적인 레시피에 따라 한 것을 선호한다. 쫄보다쫄보.

위의 음식을 혼자 있게 되면 종종 먹고 오늘은 오뚜기 피자를 좀 특별하게 해먹고 싶었다.
오뚜기 피자를 먹는 이유는 편하게 나쁘지 않은 피자를 먹고 싶다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 더해 건강을 챙기고 싶다.
토핑을 조금 건강한 것을 넣고 싶었다. 특히 단백질로.
흔히 생각하기로는 햄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햄은 가공육이며 WHO 가 선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햄을 멀리 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돼지고기 앞다리를 토핑으로 정했다.
소고기를 넣고 싶었지만 소고기는 너무 비싸다.

본론

3400원 앞다리의 1/3 만 썼다.
그릇은 다이소에서 산 오븐용 그릇이다.
통후추와 바질 그리고 우리집 생 로즈마리를 넣었다.
로즈마리는 좋을 향도 선사 해 줄 뿐만아니라 음식에서도 사용되어 우리의 삶을 여러모로 이롭게 한다.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오늘 처음 수확해 본 것이라 조금 걱정은 된다.

오븐에 약 15분간 굽자. 굽지 않고 토핑으로 쓰면 고기가 덜 익든 빵이 타던 그렇게 될것이다.
전기 오븐인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오븐 닭도 해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자식이 생기면 물려주고 싶을 정도 이다.

15분 구웠다. 향신료들 덕분에 냄세가 좋다.
나는 여기서 한가지 실수를 범했다.
여기서 생기는 기름을 도우에 뿌린 것이다.
그러면 피자가 너무 느끼해 진다.
느끼한 걸 좋아하면 그렇게 하고 보통 입맛이라면 버리는 편을 추천한다.

익은 고기를 도우 위에 올린 모습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고기를 뒤집어서 올린 것이다.

또 15분 굽자.
사실 이러면 시간이 한 40분 정도 소모 된다.
배고파지기 40분 전에 시작하면 안성맞춤이다.

완성된 피자이다. 아까의 기름 실수로 조금 느끼하지만 먹을 만 했다.
한 4개월에 한번씩은 먹고 싶어서 생각날 범짓 하다.
로즈마리를 넣어서 뭔가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다.
맛에 느껴지지 않는 영양이 추가 되었을 것이라 믿자.

결론

일상에 소소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오늘 새해 첫 날이다. 아무것 없이 라면이나 끓여 먹으려고 했다면
평소에 하지 않은 짓을 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도 좀 받고
특별한 날로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