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빵 대신 핫케익 ]

in #kr8 years ago

요즘 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네요 벌써 겨울이 다 지난 느낌이에요
사실 며칠 전부터 붕어빵이 너무 당겼는데 근처에서는 붕어빵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핫케이크로 대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겨울에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붕어빵인데 이번 겨울엔 정말 한 번밖에 못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나름 붕어빵 비슷한 맛이라도 느끼기 위해 집 앞 마트에 가서 핫케이크 믹스를 구매해왔습니다! 믹스 종류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둘 중에 좀 더 가격이 비싼 걸 구매했죠
차이는 영양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맛이 좀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예전에는 핫케이크를 먹었던 이유가 집에 있는 대량의 미숫가루를 처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아침저녁으로 다이어트 한답시고 미숫가루를 매일 마셨는데
너무 많이 사놓는 바람에 유툥기한이 다 되어가는데 양은 줄어들지 않고..
그래서 저만의 핫케이크 레시피에는 조금 특별한 미숫가루가 들어간답니다!
아, 반죽에 넣는 게 아니라 데코용이구요.

처음엔 어울리는 맛일까 생각했는데 미숫가루를 없애기 위해 핫케이크에 아주 듬뿍듬뿍 뿌려서 꿀과 함께 곁들여먹으니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설빙에서 먹는 디저트 같았어요!!

가족들도 처음엔 의아해했지만 제가 몇 개를 만드니까 핫케이크 믹스는 한 번에 사라졌답니다. 이번 겨울 붕어빵은 많이 먹지 못했지만 원 없이 핫케이크를 먹고 나니 괜찮아졌네요!!

이번 다이어트 결심도 역시 날아가 버렸네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샀던 미숫가루가 디저트인 핫케이크 데모용으로 쓰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하하
하지만 맛있게 먹는다면 0칼로리라고 합니다! 자기합리화 중!
그러니까 여러분도 맛있게 드시고 0칼로리니까 걱정 마세요!

혹시나 핫케익 처음 만드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레시피 알려드립니다!
[ 핫케이크 만드는 나만의 순서 ]

  1. 계란 1개를 거품이 생길 때까지 빠르게 젓는다.
    (기계로 하면 좋은데 난 기계가 없어서 손으로)
  2. 우유 140ml를 붓고 다시 한 번 젓는다.
  3. 핫케이크 믹스 소주잔으로 4잔(이게 2~3인분) 가득 채워 넣는다.
  4. 열심히 젓는다!!
  5. 핫케이크는 기름으로 굽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시 닦아낸다.
    (기름 대신 버터 사용 ok)
  6. 약불에서 노릇노릇 익혀준다. (불 조절을 실패하면 탈수 있으니 주의)
  7. 기호에 따라 미숫가루, 견과류 등을 첨가하여 마지막으로 꿀을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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