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빵 대신 핫케익 ]
요즘 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네요 벌써 겨울이 다 지난 느낌이에요
사실 며칠 전부터 붕어빵이 너무 당겼는데 근처에서는 붕어빵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핫케이크로 대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겨울에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붕어빵인데 이번 겨울엔 정말 한 번밖에 못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나름 붕어빵 비슷한 맛이라도 느끼기 위해 집 앞 마트에 가서 핫케이크 믹스를 구매해왔습니다! 믹스 종류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둘 중에 좀 더 가격이 비싼 걸 구매했죠
차이는 영양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맛이 좀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예전에는 핫케이크를 먹었던 이유가 집에 있는 대량의 미숫가루를 처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아침저녁으로 다이어트 한답시고 미숫가루를 매일 마셨는데
너무 많이 사놓는 바람에 유툥기한이 다 되어가는데 양은 줄어들지 않고..
그래서 저만의 핫케이크 레시피에는 조금 특별한 미숫가루가 들어간답니다!
아, 반죽에 넣는 게 아니라 데코용이구요.
처음엔 어울리는 맛일까 생각했는데 미숫가루를 없애기 위해 핫케이크에 아주 듬뿍듬뿍 뿌려서 꿀과 함께 곁들여먹으니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설빙에서 먹는 디저트 같았어요!!
가족들도 처음엔 의아해했지만 제가 몇 개를 만드니까 핫케이크 믹스는 한 번에 사라졌답니다. 이번 겨울 붕어빵은 많이 먹지 못했지만 원 없이 핫케이크를 먹고 나니 괜찮아졌네요!!
이번 다이어트 결심도 역시 날아가 버렸네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샀던 미숫가루가 디저트인 핫케이크 데모용으로 쓰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하하
하지만 맛있게 먹는다면 0칼로리라고 합니다! 자기합리화 중!
그러니까 여러분도 맛있게 드시고 0칼로리니까 걱정 마세요!
혹시나 핫케익 처음 만드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레시피 알려드립니다!
[ 핫케이크 만드는 나만의 순서 ]
- 계란 1개를 거품이 생길 때까지 빠르게 젓는다.
(기계로 하면 좋은데 난 기계가 없어서 손으로) - 우유 140ml를 붓고 다시 한 번 젓는다.
- 핫케이크 믹스 소주잔으로 4잔(이게 2~3인분) 가득 채워 넣는다.
- 열심히 젓는다!!
- 핫케이크는 기름으로 굽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시 닦아낸다.
(기름 대신 버터 사용 ok) - 약불에서 노릇노릇 익혀준다. (불 조절을 실패하면 탈수 있으니 주의)
- 기호에 따라 미숫가루, 견과류 등을 첨가하여 마지막으로 꿀을 뿌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