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중독
나는 떡볶이를 정~말 좋아한다.
학창시절 그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도 너무 좋고, 집에서 먹는 것도 좋고 특히 매콤한 맛이 당길 때 먹는 엽떡도 좋아한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혼자서 그 많은 엽떡을 시켜서 이틀 동안 나눠먹었을까.. 어린이 입맛 같기도 하지만 그냥 맛있는 거라면 다 좋아하는 것 같다ㅋㅋ
요번에 설날이 지나고 집에 떡이 수북이 쌓였다.
떡도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오래되어 맛이 변하기 전에 얼른 먹어야 한다! 할머니 댁에서 가져온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일주일에 무려 2~3번씩이나 해 먹었더니 그 많았던 떡이 금세 바닥이 보인다.
2주 동안 질리도록 떡볶이를 먹고도 성에 덜 차는지 슈퍼에 나가서 떡볶이 떡을 사 왔다.
정말 떡볶이를 좋아하고 만드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가족들도 먹어보고 학교 앞에서 가게를
차리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다. (근데 떡볶이뿐 아니라 무언갈 만들어 먹고 또 그걸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예전에 내가 어릴 때에는 한 컵에 300~500원 정도 했는데 요즘엔 물가가 올라서 평균적으로 500~1000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나의 떡볶이 맛 비결은 아마 매실 청과 할머니가 직접 담그신 고추장이다.
물엿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다가 마지막쯤에 매실액을 살짝 넣어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사실 레시피 같은 건 전혀 없다. 인터넷에 떡볶이 만들기를 검색하면 각종 레시피가 나오는데
나의 레시피는 만들 때마다 바뀌니까!
고추장은 몇 숟갈 들어가야 하고 이건 이만큼 들어가야 하고.. 그런 건 전혀 없고 그날그날 매일 바뀐다. 그래도 매번 맛있다고 먹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고마울 뿐
지금 가래떡이 조금 더 남긴 했지만 아마 앞으로 또 이런 속도로 만들어 먹는다면
내 생각으론 1주일이면 다 먹어버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