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hotography> <오스트리아 여행> 비엔나 여행하기 2일차, 벨베데레 궁전 Klimt Kiss & Judith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소박한 팔로워 100명 이벤트를 끝내고 다시 찾아온 비엔나 여행기~

비엔나 여행하기 2일차, 벨베데레 궁전과 클림트


2일차는 벨베데레 궁전의 그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키스를 보러 갔습니다.
엄~~청 걸어다니긴 했으나 딱 집어서 간 곳이라고는 벨베데레 궁전과 비엔나 대학교 뿐이니
이번 포스팅은 클림트의 그림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벨베데레 궁전으로 갔지만 저는 오히려 이 그림이 더 좋더군요.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로선 그냥 제 느낌대로 미술관을 구경했습니다.)

자, 처음으로 돌아가서 비엔나 2일차 여행 시작합니다 !


둘째날의 목표는 벨베데레 궁전 정복하기. 딱 하나였습니다. 비자가 목적이었던 도시였기에 관광에 대해선 아무 욕심이 없었거든요.

이 날은 비가 하루종일 왔습니다. 근데 맞기에는 많고 우산쓰자니 아닌 것 같고.. 애매하게 오더군요.. 결국 마트에서 5유로를 주고 우산을 사서 썼습니다. (다음 날 강풍에 뒤집혀 하루만에 부서지긴 했지만요.ㅋㅋㅋ)

 

이 곳은 Soviet War Memorial (vienna) 소비에트 전쟁 기념비 였습니다.

이 기념비는 세계 대전 4개국 연합국(미영프소)이 동맹이었던 시기에 소련이 비엔나를 탈환한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좋은 의미를 가진 장소는 아니기에 전후 냉전시기부터 꾸준히 오스트리아 국민들에 의해 기념비를 없애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더군요.

아무튼 이러한 부정적인 역사와 달리 기념비는 분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ㅜㅜ


 

열심히 걷고 걸어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벨베데레 궁전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으로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며 생각보다 꽤 넓습니다.사실, 다니는 길만 다니면 되는데 제가 길치라 더 넓게 느껴진 탓도 있었겠지요.


팁을 드리자면 벨베데레 하궁 근처에 Salm Brui 라는 수제 맥주 맛집이 있습니다.

그러니 식사시간 2-3시간 전쯤 도착하여 구경한 후 슈니첼과 맥주를 마시러 가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술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굳이 하궁 티켓까지 살 필요 없이 상궁 티켓만 사서 구경하고 정원을 둘러보면 됩니다.


벨베데레 궁전 정원에서 Ticket office로 가는 길의 계단 아래쪽에 있는 분수입니다.

비엔나 전체 관광지들마다 저런 조각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궁 안으로 입장, 그림을 감상합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클림트의 <키스>를 보고 열광하는 사람이 많던데 저에게는 <키스>보다 <유디트>가 더 인상깊었습니다.

이 그림은 어떤 스타일의 그림이고 저 그림은 어떤 방식으로 채색했고 왜 유명하고... 저는 그런 걸 아예 모르니까요.

대신에 성경에선 적장의 머리를 벤 충성스러운 여인이 클림트의 붓 아래에선 퇴폐적인 느낌을 주는 한 여자일 뿐이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그 유명한 <키스> 입니다.

저는 비엔나에서 비엔나 상인들이 클림트의 키스와 모차르트를 영혼까지 상업활동에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그 유명한 그림을 실제로보니.. 아무느낌이 없었습니다.ㅋㅋㅋ


 

이 사진은 벨베데레 상궁 내부 어느 방의 천장에 그려져있는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들을 보면 저는 멋있다는 생각보다 이거 그리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정말 대단하다..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벨베데레 상궁의 그림 중에는 특히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그림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들의 잘 그린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자고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목을 보니까 칼로 그은 듯한 흔적이 있었어요.

 

빙산입니다. 아마 저는 이 때부터 아이슬란드 여행을 노렸던 듯 하네요.


 

그리고 이건 음식을 노리는 강아지 그림 ㅋㅋㅋ

차라리 예수, 신화 관련 그림들보다 이런 일상을 그려낸 작품들이 저같은 사람들에겐 훨씬 보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충분히 구경을 하고 궁을 나와 또 무작정 쭉~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사람들이 막 줄을 서있었어요. 알고보니 <Cafe Central> 카페 센트럴 이라는 맛집이었습니다.

허허.. 비오는데 무슨 고생일까요.. 패스!


 

저는 비엔나 대학로 갔습니다.

숙소 주인분께서 이쁘다고 추천해주셔서 갔더니 .. 그냥 학교였어요.

뭘 봐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화장실만 쓰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비엔나 대학교는, 학교 내부보다 건물 입구에서의 일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에 손이 터서 피를 흘리고있는 여학생이 있더군요.

마침 밴드가 있어서 피나냐고 이거 쓰라고 주니까 you're so sweet 이라 합니다.

나.. 스윗..?

 

비엔나 대학교 근처에는 빈 시청, 그리고 저 극장(?)이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낮보다 야경을 보러 가는 곳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3일차인가? 야경을 보러 한번 더 갔었습니다.)

 

여기는 빈 시청입니다.

 

그리고 길거리~

2일차에는 비가 정말 하루종일 왔음에도 꿋꿋이 20km를 넘게 걸어다녔습니다.

혼자다녔던 탓에 더 많이 걸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간 곳이라곤 몇 군데 없는데 말이죠 ㅋㅋㅋ..

밤에는 지쳐서 숙소에서 쉬어버려 2일차 여행은 밝을 때 끝이났네요.

2일차 여행 끄읏~!!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의 보팅과 팔로우는 큰 힘이됩니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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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벨베데레 궁전 ㅎㅎ 오스트리아 여행 가서 저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요. 저는 상궁만 들어갔는데, 궁전에서 내려다 보는 정원이 특히 이뻤죠!!

오, 르바고님~~ 스팀파워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궁전에서 내려다보는 정원 정말 이뻤습니다. 그런데 저는 흐린 날가서 좀 아쉬웠어요 ㅠㅠ 기회가된다면 맑은 날 한번 더 가보렵니다.. (언제가될지모르겠지만요 ㅎㅎ).

건물들이 예술 이네요 ^^
beautiful-flowers.gif

사실 하도 유럽의 건물들을 많이 봐서 그 건물이 그 건물같은데 .. 저는 비엔나 건물보다 길거리가 그냥 좋더라구요.ㅎㅎㅎ 오늘은 흔들흔들 연꽃이네요~ :)

정말 멋져요!

재영님 구경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 쓸 포스팅들도 관심부탁드려요~ ㅎㅎ

와..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닌데 부모님 너무 보내드리고싶네요..

오! 맞아요!! 길 걸어다니는데 제가 다녔던 어느 유럽도시보다 어르신 분들 굉장히 많으셨어요!
아마 음악이나 미술쪽으로 되게 잘 되어있고 공연도 많이하고.. 또 도시도 깔끔하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내드리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네요~!

ㅎㅎ담에 기회가 된다면 꼭 여기부터..

ㅋㅋㅋ 꼭 가보시길 !!! :)

오랜만이네요 빈...ㅎㅎ
갔다온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하네요 ㅋ

관광지라그런지 모습이 잘유지되고있는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도 기억을 추억해보시길 바랄게요~

오 진짜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풍경들 수제 맥주집은 ㅋㅋ 진짜 꿀팁이군요

다 구경하고 저 경치를 보면서 맥주 혼자 딱하면 크... 분위기에 취한다

ㅋㅋㅋ 미술관 박물관좋아하시면 비엔나 엄청 좋으실거에요. 저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괜찮은 도시였으니까요~~!

오스트리아는 궁전의 클림트보다는 인근에서 한 목욕이 저에겐 더 좋있습니다.ㅋㅋ 근데 가니까 제가 제일 어린 나이였던거 같았음 ㅋㅋ

ㅋㅋㅋㅋㅋ유럽의목욕탕은 거의 어르신분들뿐이긴하죠

어머나 이런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
저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뭔가 퇴폐적이면서 중성적인 느낌이랄까 ;; ㅎ
암튼 잘 보고 갑니다 ^^

키스보다는 유디트가 더 낫더라구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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