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ac] 名器 serise #1 Macintosh SE/30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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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illionfist 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매킨토시 컴퓨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애플컴퓨터와 스티브잡스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다들 한두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애플컴퓨터 또는 클론기종으로 시작하신 분들도 많으시구요.

그 당시 컴퓨터 매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컴퓨터가 바로 매킨토시였습니다.
컴퓨터 하면 당연히 녹색 화면에 C:> 가 표시되고 명령어를 치던 시대 였으니까요.


dos.jpg

그런데 지금과 같이 아이콘으로 파일을 열고 마우스로 복사와 붙이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등장했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왔을까요.

Sys-7-desktop.png

특히 다른 컴퓨터들과는 다르게 매킨토시는 아름다웠습니다. 美적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런 감성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던 겁니다.

매킨토시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컴퓨터가 세상에 선보인지 30년도 넘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다양한 매킨토시 컴퓨터가 소비자들의 사랑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많은 매킨토시 컴퓨터 중에서 名器로 손꼽히는 모델이 SE/30입니다.

SE30_2.jpg

작고 앙증맞은 케이스 안에 9" 고해상도 흑백모니터를 내장한 일체형 매킨토시로 성능과 확장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종입니다.

다른 일체형 맥들은 주로 低價의 소비자 시장을 겨냥했기에 귀여운 외모는 갖고 있었지만 성능과 확장성이 부족했습니다. SE/30은 확장슬롯에 여러 기능을 가진 확장카드를 달 수 있었고 성능도 32bit 16Mhz로 출시된 1989년 당시에는 최신형 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안보이는 내부의 디자인도 매우 중요시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만하게도 사용자가 컴퓨터 내부를 뜯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분해하기 어렵고 확장성이 부족한 초기 맥을 만들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쫓겨나고서야 애플은 확장슬롯이 6개나 있는 macintosh II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일체형 매킨토시도 비로소 확장슬롯을 가지고 macintosh SE라 命名되 시장에 나왔구요. SE는 system expansion의 略字라고 하니 확장성을 부여한 것이 일대 사건이었나 봅니다.

SE가 잘 팔려나가자 애플은 가격을 인상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판매량이 뚝 떨어져서 얼마안가 가격을 원위치 시켰지만요.

1987년 SE가 출시되었지만 CPU는 1984년 출시된 최초의 macintosh 128k와 똑같았습니다. 1990년에 선보인 Classic도 동일한 모토로라 68000 8Mhz를 사용합니다. 매년 고성능의 CPU가 나오던 시절에 동일한 CPU로 6년을 버티고, 더구나 macintosh Classic은 날개돋힌 듯 팔렸다고 하니 매킨토시의 H/W와 S/W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8bit에서 16bit, 32bit 컴퓨터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애플은 CPU를 32bit 모토로라 68030으로 바꾼 macintosh IIx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확장슬롯 6개가 많다고 생각했는지 확장슬롯을 3개로 줄인 macintosh IIcx도 선보였습니다. 물론 가격이 IIx 보다 저렴해 시장확대도 기대했습니다. 모델명에 쓰인 'x'는 모토로라 68030 CPU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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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엔지니어들은 macintosh SE의 CPU도 최신의 68030으로 바꾸고 싶었는지 SEx를 개발하고 맙니다. 개발해 놓고 SEx 라는 이름이 민망했는지 SE/30으로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요.

기본적으로 SE/30은 IIx 보드에서 확장슬롯을 제거하고 흑백 비디오 회로를 넣고 축소시켜 SE 케이스에 넣어 만들어 졌습니다. 기존 일체형 매킨토시와는 다른 빠른 속도와 엄청난 확장성을 가진 양의 탈을 쓴 늑대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512k 롬을 가지고 있어 24bit 메모리 어드레싱의 제약이 있지만 'MODE 32'라는 시스템 확장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무려 128M 까지 메모리 램 확장이 가능합니다. 컬러퀵드로우를 롬에 탑재해 흑백화면를 256 그레이계조 화면으로 바꿔주는 비디오 카드도 존재합니다. 이더넷이 가능한 네트웍카드를 설치하면 지금도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확장카드는 지금 구하기 어렵습니다.


se30 내부 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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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intosh SE/30은 네트웍 서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부피가 작고 네트웍 카드만 설치하면 바로 고성능 서버로 변신이 가능하니까요. 텍스트 기반의 네트웍 환경은 빠른 고해상도 흑백화면으로 충분했습니다.

SE/30의 후계기는 Classic II였지만 아쉽게도 다운그레이드 모델이었습니다. 코프로세서 확장소켓만 달랑 하나 있었고 내부 데이타 버스가 32bit가 아닌 16bit로 일부러 성능을 떨어뜨렸습니다. SE/30과 비교하여 장점은 좀더 세련된 외관과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classic2.jpg

실물을 처음 보았을때 개인적으로 각진 모습이 Classic II보다 더 멋져보였습니다. SE/30이 현역에서 활동 할때는 본적도 없었지만 ebay에서 구한 SE/30을 수리해서 정상 작동하게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정이 많이 든 모델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macintosh IIci에 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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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재밌고 유익하고 정성까지 담편도 기대되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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