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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의 술] 14편_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번외편)
크... 이거보니 위스키 한잔 땡기네요 ㅎㅎ 라프로익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갯벌내음이 난다"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저는 약간 병원 약 냄새가 나더군요 ㅎㅎ 독특하긴 한데 저한테는 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계열이지만 향이 덜한 Lagavulin이라는 스카치를 좋아합니다. 혼자 먹기엔 스모키해서 좋은 것 같더라고요.
오우 라가불린도 상당히 좋죠ㅎㅎ 라프로익에 대해 하루키가 갯벌내음이 난다고 한 말이 사실일 수 있습니다. 라프로익은 스코틀랜드 남서쪽 아이라 섬의 해풍을 맞으면서 숙성됐을거니까요ㅎㅎ 저에게 피트향 나는 위스키들은 훈제베이컨 먹는 맛인거같아요 근데 은근 이런 술이 다크 초콜릿이랑 먹으면 기가막히더라고요
아이라 섬의 해풍과 날씨가 영국 내에서도 정말 극한이라고 하던데 언젠가는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라가불린의 경우 시가 한대를 입에 문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다크 초콜릿이랑 한번 고고씽 해보겠습니다 ㅎㅎ 벌써 입에 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