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in #kr8 years ago

유느님으로 일컬어지는 유재석을 보면
처음부터 말을 잘 하고 예의가 바르고
항상 웃는 얼굴이었을 것 같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그는
이제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의 데뷔 시절
연예가중계의 기자로 나온 그의
모습을 보면 말을 버벅대고
또 자신의 실수를 엄청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지금 유재석의 특징은
바로 시원스러운 웃는 얼굴인데
그 역시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개그제에서 입선을 한 그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귀를 후비며(?)
나왔었다. (후일에 그는 그 시절에 대해서
항상 최고라는 말만 들었기에 그 결과에
승복하지 못해서 그렇게 행동했다 한다)

지금 그는 자신감있고
유머와 재치가 있으며
배려심의 아이콘인데

내가 기억하기로도 그 당시
방송에서의 그는 약간 주눅이 들어보였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많았으며
딱히 재밌는 것도 못 느꼈고
눈에 띄지도 않았다.

게다가 개그제에서의 그의 행동을 보면
그는 처음부터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가 이렇게 유느님이 될 줄 절대 몰랐다)

물론 그의 유머와 재치가
그를 최고의 자리로 만들었겠으나
그를 유느님으로 만든 것은
그의 특유의 배려심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를
지금의 그로 기억하고 있으며
예전의 귀를 후비던(?)
그는 잊혀진지 오래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변할 수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려면
분명 크나큰 동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배려심은
정말로 위대한 일이다.

한 사람의
기나긴 세월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이며

그것은 우리의 아픔도
함께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

나는 원래 못 한다고 하지 말자.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지 말자.

내가 진정 원한다면,

내가 이것이 진정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모양대로 우리는 변할 수 있다.

사람에 대한 배려심,

자신에 대한 사랑.

그것은
실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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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모습을 변하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늘 변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사람의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몇년을 바뀐 모습을 보여줘도 예전의 기억 때문인지 쉽게 그 사람에 대하여 변화를 인정하지 않습니다.그걸 꾸준히 해서 바꾼 사람중에 한명이 유재석인데 대단하죠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발전이 없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결같다는 말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죠.

잘 읽었습니다.

저녁에 마신 커피가... 또 불면의 밤을 만드네요...
이럴때면... 아껴두었던 메가님의 옛 글들을 들춰봅니다...

제가 유느님을 좋아하는 이유... 무대 울렁증으로 버벅대며 눈치를 보던 그가... 노력에 노력을 더해서... 우리시대의 아이콘이 된 모습을 보며 나도 노력하면... 변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동료들에게 더 밝게 인사하고... 즐겁게 대화에 참여하면서... 한발자국 변화한 제 모습을 확인하고 싶네요...

오늘도 메가님의 글에 힘을 얻고 갑니다...
제게 양지바른 한 켠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동료들에게 더 밝게 인사하고... 즐겁게 대화에 참여하면서... 한발자국 변화한 제 모습을 확인하고 싶네요...>

저도 이렇게 변하고 싶습니다~~^^

어이쿠.... 메가님도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으셨군요...
너무 늦게 자서 약간 몽롱하지만... 긍정의 에너지가 저를 으쌰으쌰하게 만듭니다ㅎㅎㅎ
이것이 메가님 효과 같아요ㅋㅋㅋ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ㅎㅎㅎㅎㅎ

제 효과를 보고 계시군요..ㅎㅎㅎ

저도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더니 몽롱해요 ㅎㅎ
그런데 긍정의 에너지로 으쌰으쌰 살아보렵니다..ㅎㅎ

한번뿐인 인생이고 오늘 하루 다시 오지 않는 가장 젊은 날인데 우울하거나 내 자신이 못나보이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웃으며 적극적으로 지내보려합니다~~^^ 나중에 미래에 오늘을 돌아봤을때 최소한 후회는 없게요..^^

저 오늘 메가님 꿈 꿈... 이거 메가님 효과맞죠? 책임져요.

우리 같이 대구 가서 설빙 먹었나요..

메가님 설빙이 아니라 꿀먹은 벙어리처럼... 저는 계속 모든 걸 용서하려는 미소 짓고... 첫 데이트라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설거지할 때 털알이 생각 안나셨나요.

아.. 설빙 정모때 계속 모든 걸 용서하려는 미소 지으셨다고 해서 진짜 잇몸 만개 웃었어요 ㅎㅎㅎㅎ 새벽 두신가 자기전에 그냥 한번 스프링님 블로그 들어갔다가 포스팅 읽고 졸리던 것도 잊어버리고 완전 정모 포스팅에 빠져서 네시 다돼 잤네요 ㅎㅎ (포스팅 하나 읽는데 오래 걸려서...) 모든걸 용서하려는 미소도 웃기고 리자님께서 쪼야님하고 야야님은 알아봤는데 남는 사람은 스프링님이라는 포스팅도 읽고 완전 메가 잇몸 활짝 ㅎㅎㅎ

내사랑 스프링은 남는 사람...

괜찮아요.. 그대는 스팀잇계의 명실상부한 매력갑입니다.. 제가 남자였으면 스프링님 찾아가 고백할 뻔..

꿀먹은 벙어리 ㅋㅋㅋ 저 평소엔 꿀먹은 벙어린데 만나면 저팔계라 만나는걸 꺼리는 것도 있어요.. 스프링님이 저한테 가지는 환상(당신의 나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서..

제가 오프라인에서는 진짜 심하게 답답하거든요.. 아.. 스스로한테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서야..

스프링님 너무 좋아요 (갑자기 또 진지하게 고백 중) 김종서님 잊고 한걸음에 달려오시는 분하고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행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나도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는 희망...

저도 그런 희망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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