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배출되어야 한다

in #kr8 years ago

아기를 낳고 얼마 안되서는 모든게 예뻐요.
심지어 똥까지도요.

하지만 그 똥까지 예쁜 시기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답니다.
이쁘긴 한데 똥은 그래요 ㅋㅋ

아무리 예쁜 사람도 고상한 사람도
모든 사람은 꼭 먹으면 배출을 해야 해요.

우리의 정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신은 좋은 것(책 등등)도 먹고 일부러든
자기도 모르게든 안 좋은 것도 흡수하게 되는데
그것의 찌꺼기는 꼭 배출이 되어야
우리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종종 좋은 것만 먹고 있는데 (책, 강좌 등등)
왜 이렇게 가끔은 공허하거나 우울함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있지만
우리의 몸도 아무리 좋은 유기농으로만 먹어도
찌꺼기는 꼭 배출을 시켜야 살 수 있듯이

우리의 정신도 우리가 아무리 유기농으로만
먹이려고 해도 꼭 찌꺼기는 배출이 되야 하는 것 같아요.

몸도 배출이 안 되면 피부에 트러블이 나고
외모가 칙칙해지고 살이 찌고 심하면 병이 생기듯이

우리의 정신의 찌꺼기도 배출이 안되면
왠지 모르게 얼굴이 어둡고 나중엔 몸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하루에 한번씩 볼일을 시원하게 봐야
건강하듯이
우리의 정신도 우리의 생각보다는 더 자주
찌꺼기가 배출이 되어야
항상 산뜻한 마음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배출하는 방식은 각자가 다를 거에요.
음악을 들으며 멍 때리며 배출할 수도 있을테고
또 홀로 자연을 느끼며 걷는 것도 좋겠죠.
이유없이 우울할 땐 그냥 참지말고 울어버리는 것도
우리의 찌꺼기를 배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거에요.

글을 쓸수도,
춤을 출 수도,
생각나는 노래를 그냥 흥얼댈 수도 있겠죠.

가까운 친구에게 그냥 삶에 대해
하소연 하는 것도 자주만 아니라면
좋은 배출 방법이 될 거에요.

우리의 몸처럼
우리의 정신도 항상 찌꺼기를
배출해야 우리가 건강히 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가끔 우울해지거나
공허해질 때는 내가 또 왜 이러지
난 왜 변하질 않지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며 못난 자신을 한탄하기 보다는

아 내 정신이 또 찌꺼기를 배출할 때가
되었구나 내 정신이 지금 변비 상태구나
라는 걸 인식하고 나를 꾸짖기 보다는
적절한 배출 방법을 찾아내 제때 제때
배출해주면 우리의 정신은 또 다시
건강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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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래를 부릅니다. 시원한 노래를 불러내며 마음속에 응어리를 날려버린다고나 할까요 ㅎㅎ

시를 쓰신 것 같네요 ㅎ 정신의 변비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응아는 하루에 세 번 하면 좋다고 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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