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스트레칭

in #kr8 years ago

우리는 우리의 습관적인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뇌는 너무나 많은 정보양을
처리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만 빼고 다 망각을 시키는데
뇌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
강렬한 느낌과 반복이다.

어릴 때는 뇌가 모든걸 잘 흡수하고
모든게 첫 경험이고 신기하기 때문에
지금 커서보면 별거 아닌 일들도
강렬한 느낌으로 남게 되어
커서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릴 때 강렬한 느낌을 가진 것이
반복이 되어 경험된다면 그것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이 크다.

어찌됐건 뇌는 어릴 때 쌓아진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세상에 관해 가치관을 가지게 되고
우리는 편견을 갖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가 왠지 싫다면
어떤 일이 왠지 싫다면
그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어릴 적 경험에서 비롯된
편견일 경우가 많다.
어릴 적 경험으로 어떠한 특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좋다 싫다 라는 강렬한 느낌을
이미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반복이다.
이미 어릴 적 형성된 어떤 가치관,
즉 편견에 따라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좋다, 싫다 라는 강렬한 느낌이 오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 느낌에 따라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뇌는 계속 그 방향으로
반복해 생각하면 그것이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점점 더 강렬하게,
그 정보가 우리의 뇌에서는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싫은 느낌을 가졌을 뿐인데,
점점 그것에 대해 반복해 생각할수록
싫다-> 진짜 싫다-> 죽고 싶을만큼 싫다
이렇게 우리의 느낌은 점점 더 강렬해지고
편견은 점점 더 견고해지는 것이다.

어떠한 것에 대해 이미 우리의 편견이
굳어진 것은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이 더욱 굳어지는 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

어떠한 것을 경험했을 때
'싫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때
그 생각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싫다'는 느낌이 들 때 그것의 장점을
뇌에 알려줘야 한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진짜 싫은 사람이나 일 앞에서는
장점을 찾기가 힘들수도 있다.
그럴 때는
"내가 이 사람하고 지내는 것이 편해지면
다른 누구하고도 잘 지낼 수 있으니
이걸 인간관계를 연습하는 기회로 생각하자"
혹은
"이 사람이 나를 이렇게 대하는 거 보니
이렇게 사람을 대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 있구나. 나는 딴 사람한테 이런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 등
이런 장점이라도 찾아서
뇌에 자꾸 알려줘야 한다.

우리의 굳어진 편견에 자꾸 자꾸
장점이라는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처음 스트레칭 할땐 오히려 아프다.
안 하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스트레칭을 하다보면
나중엔 아픈 것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시원한 그 맛에 자꾸 스트레칭 하다보면
우리의 굳은 관절이 풀리는 것처럼
우리의 편견도 마찬가지다.

몇십년동안 뇌에 박힌 편견은
그리 쉽게 스트레칭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에는 오히려 아픈 것 같아도
그 스트레칭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가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자꾸 자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정말 처음에는 아프던 것이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꾸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일에 대한 장점이라는 스트레칭을
내 뇌에 해주면 그게 습관이 되어
시원한 맛에 자꾸 하게 된다.

남을 위해 내가 눈물을 머금고
억지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살기 위해 억지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진다.
내 마음이 평화를 얻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래 하나이기 때문이다.

Sort: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글을 읽다보니 무릇 돼지의 눈에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무학대사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7
JST 0.029
BTC 69641.68
ETH 2498.43
USDT 1.00
SBD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