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부다페스트 가성비 맛집 For Sale Pub(굴라쉬)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 입니다.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첫날 민박집 주인장 부부와 함께 For Sale Pub을 방문 하였습니다. '좋은가부다' 민박집 바로 옆에 있었는데요. 이곳은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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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천장과 벽면에는 가득히 메모지가 달려있습니다. 손님들이 남기고간 메모로 보이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바닥에는 어지럽게 땅콩 껍질들과 지푸라기(?) 등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말도 다니는 은밀한 동굴같은 느낌입니다. 마굿간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마굿간 처럼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인기있는 음식점이라 조금만 늦게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도 일찍 간다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약 5~10분정도 대기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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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는 볶은 땅콩이 한가득 있습니다. 이건 얼마든지 먹어도 되는 겁니다. 그냥 맥주만 시켜서 땅콩이랑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이 땅콩은 테이블 위 뿐만아니가 가게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자리가 없어서 기다릴때 땅콩 까먹으면서 기다려도 됩니다. 껍질은 쿨하게 바닥에 버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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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카오스인 메뉴판입니다. 아직 여기 사시는분도 전부 모르시더군요.. 대충 설명보고 때려 맞추면 됩니다. 헝가리는 포린트라는 화폐단위를 쓰는데요 대충 곱하기 4하면 한화와 대치 됩니다.

일단은 이곳의 명물인 굴라쉬를 시켜 봅니다. 굴라쉬 양이 2인분에서 3인분 정도 되는데요 1590포린트 우리돈으로 약 6519원 입니다. 와 엄청나죠??
스테이크 류들은 3500 포린트 정도 하고 다른 음식들도 그정도 합니다. 대충 15000원이 안되는 돈이네요. 근데 함정은 대부분 2~3인분 정도 되는 양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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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기네스 500이 6000원 조금 넘네요 한국보다는 싼편이지만 슬로바키아의 맥주한잔 1유로씩하던 저렴한 맥주값을 보다 여기오니 조금 비싸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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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가 나왔습니다. 맛이 육개장 생ㄱ가하면 된다고 하는데 육개장보다 약간 오묘한 맛이긴 하지만 확실한건 맛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을것 같고요 스프로 떠먹고 빵찍어 먹고 어떻게 해도 맛있습니다. 헝가리가 여행지로 좋은 이유중 하나가 이 굴라쉬도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인이면 안좋아할수가 없는 맛이거든요. 푸짐한 굴라쉬 한상과 함께 포크 어쩌고를 시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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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을수 있을까? 싶은 양으로 때려줍니다. 감자와 돼지고기 볶음 정도 되는데 한국 간장양념 제육볶음과 상당히 흡사했어요.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 가면 꼭 가보아야할 필수 식당일것 같아요...가난한 배낭여행객도 시간없는 직장인들도 모두 만족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족-
같은 민박집에서 만난 분들이 이곳이 인종차별 하는 곳이라며 기분 나빠서 갔다가 나왔다고 하시는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요 오히려 종업원들 친절하게 웃어주고 농담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나라 사람들 특유의 표정이 있는데요 거기서 나온 오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먼저 웃어주면 환하게 웃어주니 인상쓰고 있지 마시고 웃어주고 인사도 하고 하면 친절하게 대하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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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격도 싸고 맛있어보이네요
땅콩껍질은 쿨하게 바닥에 버리는군요~ 인도같아요 ㅋㅋ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인도랑은 좀 다른게 가게 컨셉이에요
전혀 지저분한 느낌은 없고 이색적인 느낌만 있어요

감자와 돼지고기 볶음이라.. ㅋ 집에서 해먹는 가정식 요리같아요~

네 진짜 딱 그런느낌이었어요 많이 남아서 싸와서 밥이랑 먹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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