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보는 스팀잇의 도태 가능성과 기대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오늘은 8월 1일에 스팀잇에 가입해 이제 17일차 밖에 되지 않은 뉴비 입장에서 보는 스팀잇에 대한 생각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최근 며칠 동안 셀프보팅이나 스달깡 등이 이슈가 되고,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생각들을 나누어 주셔서 저도 휴가 기간동안 조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여기에 왜 왔을까요?
가장 먼저 이 질문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스팀잇이라는 이 공간에 왜 왔을까요?
저는 인스타그램도 하지 않고, 페이스북에서도 적극적으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올해들어 블로그만 살짝살짝 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블록체인과 연계된 SNS? 글만 써도 돈을 준다고?
사실 이것이 저를 스팀잇으로 끌어들인 가장 큰 요인입니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좋기도 하지만요.
아마 스팀잇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가상화폐에 관심있는 분들일 겁니다.
물론 저처럼 가상화폐에 별 관심이 없다가 스팀잇을 써보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공부한 경우도 있겠지요.
아무튼..
스팀잇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글만 써도 돈을 준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글만 쓰는 걸로는 부족하네?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스팀잇에서 글만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요.
글들을 검색해 보고, 스팀잇의 역사(?)를 둘러보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래라고 불리는 파워유저의 영향력(보팅파워)에 따라 글 작성자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이 크게 달라지고(플랑크톤 1000명보다 고래 1명이 강함), 소위 카르텔이라고 하는 폐쇄적인 집단에서 끼리끼리 추천을 함으로써 보상을 독점해 이슈가 되었던 사례도 보았습니다.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은 좋은데, 그에 대한 보상은 철저하게 추천하는 사용자의 파워에 종속적인 거죠.
현질로 스팀 파워를 조금 키워 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해 보상을 받는 걸로는 1년 전에 시작한 분들과 너무 격차가 컸습니다.
소위 글빨이 날아다니는 수준이 아니면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도 적을 뿐더러, 팔로워를 늘이기 위해 이벤트를 해야 할 것 같았죠.
아무튼.. 그래서 저는 현질을 조금 해 보았습니다.
장인 4명으로 시작해 5명을 만드는 것보다 현질 단돈 만원으로 5명으로 시작하는 게 훨씬 쉽다.
3년 전에 CoC(Clash of Clan)라는 모바일 게임을 할 때 경험한 깨달음입니다.
CoC에서 장인은 처음에 3명으로 시작해서 총 5명까지 생성이 가능한데, 4명까지는 쉽게 만들어 개발(집 짓고, 발전하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데, 과금없이 5명을 만들려면 엄청 힘들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1년 전에 장인 4명으로 시작해 지금 5명이 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5명을 만들기 위해 현질도 조금 했습니다.
근데 작은 금액의 현질로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장인이 5명이 안됩니다!! ㅠ_ㅠ)
글 하나 쓰면서 셀프 보팅하면 0.01 달러 나오던게 이제 0.1 ~ 0.2 달러 정도로 올라갔다는 정도?
백만원 넣고 글 하나 쓰면 2백원 더 받는건 그리 큰 이익은 아니죠.
현금으로 스팀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자산을 모아간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을 늘리고 공감을 받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결국은 팔로워를 늘려 내 글을 보다 많은 사람이 읽고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스팀잇의 높은 진입장벽
처음엔 글만 쓰면 수익이 발생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정작 사용을 하다 보니 너무 알아야 할 게 많습니다.
기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도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스팀, 스팀 달러, 스팀 파워 같은 가상 화폐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고..
보팅 파워가 점점 줄어드는 거라던지 현질을 유도하는 스팀 파워에 따른 보상 레벨 등도 조금 알면 더 복잡해 보입니다.
그리고 원화로 스팀 파워를 높이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스팀잇의 보상 정책이 성장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스팀잇의 보상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당장 저 같은 사람도 들어와 글을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하지만 보상이 따르다 보니 편하게 글 하나 쓰는데도 어뷰징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왠지 불편합니다.
타 커뮤니티나 SNS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농담글들도 여기서는 작성하기 힘들지요.
편하게 보상 받으려는거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글을 쓰면서 보상선택을 하지 않고(Decline Payout) 글을 작성하기엔 왠지 아까운 느낌마저 듭니다.
왜냐면 수익을 내기 위해 스팀잇을 하는 거니까요.
스팀잇의 도태 가능성
스팀잇의 도태 가능성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보상을 기대하고 시작했으나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나 빼고 소수의 고래들만 행복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떠나게 됩니다.
커뮤니티의 생명력은 사용자들에 있는데 사용자가 떠나버리면 생명력이 꺼져 버리고 말겠죠.
이런 이유로 최근들어 kr 커뮤니티 내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스팀잇이 가상화폐 기반 커뮤니티이다보니 스팀의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실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최근들어 스스로 힘내자고 격려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스팀잇을 살려라!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커뮤니티 생태계의 특징을 알고 있는 주요 사용자들은 스팀잇에 더 높은 수준의 애착을 가지고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스팀잇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노력 말이죠.
그 결과 마켓이나 어뷰징 분석을 통한 자정 작용을 하기도 하고, 보상을 통한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당장은 내 손익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지만, 스팀잇 커뮤니티가 성장하면 가상화폐 스팀의 가치도 상승하고, 결국은 내가 가진 자산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겠죠.
이 과정에서 셀프 보팅에 대한 공론화나 스달깡에 대한 아이디어나 토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블록체인에 모든 기록이 공개되어 있고, 자신의 과오를 덮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조심하기도 하구요.
뉴비는 더 지켜볼랍니다!
쇼타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하는 바가 더 큽니다.
오늘 기준 전 세계 31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작은(?) 커뮤니티라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래딧(Reddit)을 타겟으로 잡았다면 1/10 수준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계속 발견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유입된 뉴비를 어떻게 정착시킬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해봐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저같은 뉴비들이 왜 이걸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가 제대로 부여되어야 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스팀잇의 매력이 훨씬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kr 커뮤니티가 꽤 크지만 점점 바뀌어 갈 것이라고도 생각하구요..
맞습니다. 아직도 '베타'서비스입니다.
블록체인 SNS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증인 시스템과 보팅으로 인한 자정작용 등 사용자들이 움직이는 요소들이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같이 노력해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스팀잇은 베타 서비스임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정말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잖아요~
즐기면서 글쓰고 즐기면서 공유하면 다 잘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아직 100일도 안된 뉴비입니다. 다양한 시도로 생동감이 살아 나야 한다고 봅니다. ^^
그래도 스팀잇 재단에서 제법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개선점들이 보여서 기대가 됩니다.
이제야 안 것이 너무 아쉽지만, 아직까지는 기회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잘 될 거예요~ ^^
너무 공감 되는 부분입니다
함께 살려 보아요
네네!
늘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드리고,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 )
새로오신 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바심'을 조금만 내려놓으시라는겁니다. 적어도 몇개월은 해봐야 자리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인거라고 믿습니다. 나한테 가치가 있는 글도 남에게도 가치가 있을수도 혹은 없을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모두가 수익을 위해서 스팀잇을 하고 계시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뉴비들을 위한 마니또 캠페인이라도 펼쳐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사실 제 조바심은 스팀잇과 스팀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저 스스로가 이 커뮤니티에 잘 정착했으면 하는 조바심이거든요.
제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뻥~'하고 날아가 버릴까봐서요..
이런 글과 댓글의 소통의 과정을 통해서 저도 한발짝 더 정착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이슈와는 관계없이 스팀잇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