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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햄버거병 사건의 보이지 않는 이면

in #kr7 years ago (edited)

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homoloquens 님께서 문제 삼은 기업들이 옥시, 롯데, 삼성, 남양 들인데요. 일단 저는 롯데나 삼성이 부도덕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도덕이란건 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피해자입장에선 상대가 누가됬든 매우 비도덕적으로 비춰지겠지만, 저같이 삼성이나 롯데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오히려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소비자나 삼성에 투자해 큰 이익을 본 주주들은 이들을 부도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서 homo 님의 첫번째 가정의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너무 양비론 적이에요. 저 기업들이 전부 부도덕하니 퇴출되어야 한다는 말은 우리나라 망하란 소리나 같습니다... 피해자들의 입장에선 퇴출을 원할지 몰라도 잘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퇴출대상이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왜 본인의 판단하에 저들을 부도덕하다고 정의내리고 퇴출되야 한다고 여기세요??? 그게 바로 전체주의의 시발점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남양우유 그 조그만 글씨 찾아봐야하냐고요? 당연하지요? 당연하거 아닙니까? 자유가 주어졌으면 그걸 어떻게 쓰던 본인책임인데 그 기업이 싫으면 본인이 확인하고 그걸 안사야지 왜 그걸 안보고 막삽니까?

그리고 장한번이라도 보셨으면 알겠지만 그런거 안보고 사는 사람없습니다. 대부분 또 가격을 보고 사기도 하지요. 가격보고 싼거 사겠다는 거구요. 지금 그렇지도 않지만 만약에 남양이 가장 싼 우유를 공급해서 소비자들이 그걸 고른거라면 , 적어도 그 소비자들한테 남양은 부도덕한 기업이 아닙니다.

저 기업들을 전부 비도덕하다고 단정지어 버리고 그 제품들을 비도덕한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라고 하시는 homo 님의 의견이 전 심히 부담되고 우려스럽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부도덕하지 않은 사람이나 기업은 없습니다.. 지금 너무 양비론 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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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제가 남기지도 않은 말로 응답하시네요. 제가 언제 위에 나열한 기업들이 퇴출되어야 한다고 했습니까? 적어도 위에 나열된 기업들은 소비자, 시민 안전과 관련하여 문제 일으킨 전력이 있는 기업들이기에 예시로 든 것이고요.
마진쇼트님의 '자연스러운 시장 원리에 따라 퇴출된 기업'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글 남긴 것입니다.

장은 많이 봐왔고 그런거 보고 사지만 그런거 다 따지다간 아무것도 살수 없습니다. 구조적인 틀 안에 가둬놓고 그 안에 적용되는 법칙 바깥에서 살라는 것은 개인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거의 100% 불가능합니다. 우유부터가 건강식품이라고 어린이들한테 먹이라고 광고하지만, 젖소에게 끊임없이 우유 생산하라고 성장호르몬 주사 맞히고 그 결과 우유 먹은 사람 몸의 호르몬 교란 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해선 말 안해주죠. 제가 우유 많이 먹다가 호르몬 불균형 문제로 우유 끊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경우입니다. 물론 오랜 기간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자체적인 조사 끝에 해결책을 알아낸 것이죠.

이 경우에도 우유에 대한 부작용을 미리 고지 안한 점, 우유 생산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들에 대한 조직적인 기업들의 행태가 문제시 되어야 하지 우유 먹은 것은 니 자유고 니 선택이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에게 책임돌리기이죠.

추가로 양비론적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어디는 도덕적인 기업, 비도덕적 기업이고 누구는 도덕적, 비도덕적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비도덕적 행태에 대해 지적한 것이죠. 위에 나열한 기업들이 비도덕적 기업들이라 말한 적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비도덕적 행태로 인해 시민,소비자, 노동자 안전에 해를 끼친 전력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속 다른답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답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세요. 전 그말씀하신 정확한부분을 각종 예를 들어말씀드린겁니다. 예로드신 그 기업들이 왜 퇴출되지않은것인지에 대해서요. 너무 부정적이시네요 이 자본주의에

"지속되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시장의 원리에 따라 점차 국내시장에서 퇴출의 절차를 밟겠지요" 이 문장의 실제 사례를 아신다면 알려주십사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미 위 제 글에 답은 나와있습니다... 지금 homo님과 제가 이러한 기업을 모르고있다면 그 기업들은 전체 시장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퇴출될 이유가 없어서 그러는것일테고, 저같은 경우엔 옥시같은 경우엔 사실상퇴출이라고 보는데 퇴출을 정말 모든상품이 대한민국시장에서 사라지는걸 의미하시는건지요? 시장에서 퇴출된다함은 사람들의 인식에서 흐려지고 더 이상 매출이 제대로 나오지못하게 됨을 말합니다. 이미 그런기업들은 수도없이 많은데요;;;

그정도를 퇴출이라고 말씀하신 거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저는 사전적 의미의 퇴출(물러나서 나감)을 생각한것이고 마진쇼트님은 매출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사실상퇴출이라고 보고 그런 문장을 남기신 거군요. 답변감사합니다.
옥시가 '사실상퇴출' 되었나를 알아보려 검색해보니 2017년 2월에 분유 제조사를 인수했군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다니 얼마 뒤면 한국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군요. 어느 정도를 퇴출이라 할수있을지는 사실 복잡한 문제 같습니다.
애초에 마진쇼트님과 저는 사고구조가 매우 다른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의견이 좁혀지기는 힘들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답변을 들었으니 이제 답글은 될수있으면 그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것을 마지막으로 답을 마치겠습니다. 저도 정의로운것을 좋아하고 지향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전 자본주의, 자유주의 사회속에 살아가고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진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이론이자 사회이기에 그것이 무너지는것도 원치않습니다. 그래서 이글을 썼고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이가능하다는 것 또한 전혀의심치 않습니다. 너무많은사례가 있는만큼 지금 표절시비로 너무바빠 조사해서 써드리진못하지만 , 퇴출기업의 사례는 학부시절 경영학이나 경제학과를 나온 학생들은 아마 전부 그런사례가 존재함을 알겁니다.

모쪼록 의견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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