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r 큐레이터 문제의 본질적인 면, 보상액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닌듯합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오늘 큐레이터에 관한 문제가 터지면서 논의가 계속되고있네요. @leomichael 님의 투표 답안에도 2-4 기타의견만있고 가장 중요한 답안이 빠져있어서 몇가지 이야기해보려합니다. (@leomichael 님을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저렇게 투표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려 하시는 레오님의 시도가 정말 스마트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의견을 낼 뿐입니다.)

제가 볼때 이번에 터진 문제의 근원은 보상사용처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없다는 것인듯 합니다. 수익의 일부를 스팀잇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그 어느 누구도 정산을 올린 적이 없으시더군요. 아마 그게 폭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익을 위한다지만 아무도 그 공익을 보여주진 않는... 작가들에게 전송한 일부 스팀달러나 스팀내역이 있긴했지만 벌어들은 수익에 비해 극히 적은 액수였습니다. 또한 공약한 액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구요. 그렇다면 나머지 액수들에 대한 공개가 미흡했던 것입니다.

문제가 된 큐레이터분의 폴로닉스 스팀전송액을 보니 한화로 약 7백만원이 넘는 액수였습니다. 열흘에 한번꼴로요. 정당하게 50%의 수익을 가져가도 열흘에 300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꼴입니다. 저자활동이 거의없이 큐레이팅활동으로만요. 그만큼의 수익을 버는 것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그만큼의 수익을 타인의 글을 게재하면서 공익의 명목으로 벌고 있는만큼 책임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래 공익단체나 비영리 시민단체의 홯동일수록 더욱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고 그게 안되서 우리나라에 자금세탁을 위한 단체가 수두룩합니다. 수사대상 공익단체가 한두곳이 아니고 이미 수도없이 많은 단체의 비리가 탄로났습니다. 그만큼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보다 투명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큐레이팅후 정산방식은 마치 기부내역없는 기부단체와 같습니다. "일단 기부하십쇼, 그럼 내가 좋은곳에 써줄테니" 하고 걷어갔지만 몇달동안 내 기부금이 쓰인곳은 안밝히는 그런 단체요. 그렇다면 누가 그 기부단체에 계속 기부를 하겠나요..

문제를 제기하신 스티미언분들이나 제기되신 큐레이터 분이나 예전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이미 예전에도 한번 woo님의 문제제기가 있었더군요. 근데 그렇게 문제제기가 된 이후에 장부공개가 없었습니다. 공익이라면 굳이 가릴이유가 없는데 닉네임 지목을 당하면서까지 공개적으로 망신당했는데도 내역을 올리지 않았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너무 매도되는 것은 가슴아프지만 한편으론 이미 예전에 문제가 제기된 시점에서 장부를 공개했다면 이렇게 분노가 한번에 폭발하여 대중의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투명한 공개를 해서 의문을 해소하시고 앞으로 큐레이터분들도 큐레이팅 활동간에 적어도 임대받은 스팀파워만큼의 내역 정도만 공개하신다면 아마 이런 문제가 더 발생되진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큐레이터분들이 분명히 수고하고 계시고 봉사하고 계십니다. 조금 분노를 가라앉히고 입장표명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의 기회를 놓치셨지만 한번의 기회를 더 드려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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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이 다른 사람들의 글의 묶음이라면 굳이 그런식으로 2차가공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그냥 구석구석 좋은 글들을 찾아서 보팅해주고 리플주는걸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2차 가공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말은 공익적으로 큐레이팅을 한다면서 글을 올렸다면 그 공익적인 부분에 대해 사용내역을 밝히는 것이 이런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아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니까 큐레이터 활동에 있어서 따로 글을 묶어서 게시글을 올리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 부분도 타당해보입니다. 다만, 큐레이터 분들의 활동보상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따로 묶어 포스팅하지 말라곤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또 정말 좋은 글들을 내용요약까지해서 묶어주시는 분들은 저도 그분들 포스팅을 타고 들어간 적이 많기 떄문에 2차가공 자체는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보팅리플만 해도 좋고, 2차가공을 해도 좋지만 공익을 목적한다고 하면서 다수에게 지원 (보팅도 일종의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을 받았다면 그에 맞는 증빙을 올려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합니다.

그 일례로 예전에 @jyoungking2 님께서 친구를 돕기위한다고 지원을 받고싶다고 글을 쓰셨을때 많은 분들이 증명을 요구했습니다. 큐레이팅도 그와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주영킹님의 글에는 증명이 필요하면서 큐레이터들의 글엔 증명이 필요치 않은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구요.. ㅎㅎ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2차 가공이 불평등의 소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레오님의 글에도 댓글을 남겼었는데, 좋은 글은 결국 시장에 의해 시간이 늦더라도 빛을 발 할 것입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문항에 없었던 내용을 적어주신는 분들이 2명이상이 되면 문항으로 올립니다.
제 글에 와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 그렇군요! 제가 댓글을 세세히 읽지 못하였습니다 ㅠ @leomichael 님의 답안 선정방식이 잘 못 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보상액에 대해서만 너무 집중하시는 듯 하여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혹여나 기분이 상하셨다면 제 전달이 미흡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ㅠㅠ

아닙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다만 전 제가 할 수 있는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현재는 그것이 투표진행입니다

본문에도 언급했듯 빠르게 투표로 전환해 의견을 모으시는 레오님의 행동이 정말로 현명한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투표야말로 민주주의의 토대이기도 하고 투표를 함으로서 의견을 표출시켜 분노를 사그라트리는 기능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전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

참, 그리고 레오님께서 많이 마음 무거워하시는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 레오님은 잘하고계시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고 위로해주신만큼 부담감 너무 느끼지 말고 좋은 큐레이팅활동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

스팀잇 kr 의
체온이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면역력이 좋아 지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그렇죠 ㅎㅎ 감기에 걸려봐야 나중에 감기가 찾아와도 금방 회복이 되듯이 지금의 고역을 잘 이겨나간다면 나중에 더 큰일을 예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매우 건강한 상태로 커뮤니티가 돌아가는 것은 확실하네요 ^^

저와비슷한 생각을 하고계시는거 같네요
첨엔 모르겠으나 이번엔 공개 하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정당하게 약속 만큼이 보상액이 쓰여져 있길 바랍니다
사실 확인도없이 매도시키는건 좀아닌거 같습니다
이참에 모든 큐레이터분들도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하시고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맞습니다. 대중의 공격을 받는다는 일이 물론 유명인에게도 그렇겠지만 일반인에겐 특히나 더없이 큰 고통이겠지요, 또 좋은 활동을 해주셨던 부분은 분명히 있는 와중에요. 한가지 너무 걱정되는 것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른 큐레이터분들이 '나도 언젠가 내 노력이 한순간에 매도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활동이 움츠려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니 그 부분은 분명 잠재워 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다른 유저분들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해명을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분명하게 해명이 됬으면 좋겠고 부디 정당한 곳에 쓰였다는 증빙이 올라와 큐레이터분들의 선한 행위를 증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밋업을 진행하고 이런 상황을 경험하고보니, 스티밋이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모든 것이 공개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갈 걸고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행보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제가 하고있는 큐레이팅 글을 보상없는 것으로 올릴까 하다, 그러면 모두에게 손해일 것 같아 앞으로 큐레이팅 글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은 큐레이팅 되신 분들에게 전달할까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정말 기초로 돌아가 따지자면 사실 전 큐레이터분들 보상이 어떻게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분명 고생하시는걸 눈으로 직접보고 있으니 몇백만원을 가져가시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걸 남들이 "내 생각엔 수익을 얼마를 가져가는 게 타당한것 같아, 나는 얼마가 좋은것 같아" 이런식으로 정해서 큐레이터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보여주는 것이 자유를 침해하고 큐레이터에 대한 과도한 코르셋을 씌우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다만,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은 저런 방식이 이렇게 커다란 갈등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 고생을 몰라줄까요? 하지만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방식과 절반은 비영리목적이라는 걸 밝힌 상태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면 지지를 해준 이들이 납득할만한 뭔가를 보여주긴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블록체인으로 모든 것이 공개되지만 문제가 되신 큐레이터분은 20일이 지난 자료에 대해 공개하지 못하셨고 댓글에 '그당시 모든 큐레이터에게 제공했다' 라고만 써주셨습니다. (이 분이 인증을 못했으니 거짓말이다! 라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공개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clayop 님이 댓글에 3가지 우려를 표해주셨는데 그 중 한가지도 답하지 않고 트렌딩이란 말을 꺼내고 신규작가 지원하겠단 말만 꺼내셨습니다. 저도 문제가 된 큐레이터분이 추천해주신 글을 읽고 팔로우하고 집짓기 글도 잘보고 있는데 오늘 해명글과 해명글에 달린 댓글에 대해 답을 하시는 걸 보면서 좀 꺼림칙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건 따로 오해없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큐레이팅 글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을 저자에게 전달하는 것보단 큐레이터분들의 자율에 맡기거나 일정부분 큐레이터 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지금 큐레이터분들이 "아니에요 난 괜찮으니 저자에게 줄께요" 하는 문제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뒤를 따르는 새로운 후배 큐레이터들에게 너무나 큰 짐을 지어주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큐레이터는 분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분야마다 큐레이터가 생기는 것 또한 카테고리별로 도움이 될 것 인데 이미 선배 큐레이터들이 수고에 대한 보상을 거절하는 풍조를 만들어버리면 후배 큐레이터들이 생길까요? .. 반은 봉사정신으로 하지만 결국 보상이 없다면 그 고되고 수고로운 일을 누가 맡아서 할까요. 이 자본주의의 구조를 아주 잘 구현해둔 스팀잇에서요..

그래서 빔바님도 그렇고 다른 큐레이터 분들도 그렇고 그냥 현상을 유지하시거나 일정부분의 보상은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이라는 말이 붙은 대부분의 것들이 항상 안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점 생각이 복잡해져 글을 못 쓰고 있네요...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두 조율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

좋은 내용의 글이였어요 더 나은 스팀생활을 위한 꼭 필요한 글인것 같아요^^

스팀잇의 성장통인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이런 얘기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분위기가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woo7739 님같은 분들이 시작을 터주시니 파워가 약한 사람들도 목소리를 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가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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