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실패 경험담> # 나의 곰버그 이야기
오늘은 추억의 실패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어릴적부터 캐릭터 상품을 매우 좋아하여
매일같이 학교가 끝나면 킥보드를 끌고 아트박스를 향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상품이 나왔나..? 하고
어린아이가 뒷짐지고 요리조리 살피며 사장흉내?도 냈답니다
어느정도로 좋아했냐면,
쌓여가는 필통과 다이어리때문에
어머니가 팬시용품을 사오는 날엔 혼을 내셨는데
한번은 친구선물로 빙자하여..
포장을 해와 몰래 필통과 다이어리를 공수해온적도 있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저는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팬시용품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끄적끄적 낙서나 하면서
탄생시킨 저의 첫 캐릭이 바로, 이 아이입니다:-)
안녕하세요,
'곰버그(gombug)'입니다
'이런 미련 곰탱이야'
'벌레같이..굼떠가지곤..뭘 할 수 있겠니?'
둔한 느리고 사람을 비유할 때, 곰 또는 벌레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곰을 참 좋아합니다
둔해보이지만, 포근하고 듬직한 느낌이 친근하게 다가오거든요
벌레는 사실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팔 다리도 없이 작은 몸통 하나로 꿈틀거리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워보입니다
전 이 캐릭터를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내놓으라할만한 캐릭터회사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해보곤 했습니다
추천으로 아이코닉스(뽀로로회사) 면접까지 갔던 경험이 있네요
(버스타요PD님을 만나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 캐릭터 기획서도 작성하여,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아이를 가진 엄마 타겟 대상으로 유아용품에 활용하면 어떨까?'
'이름을 곰버그가 아니라, 곰벅이라고 하는게 낫다'
'캐릭터의 성장에는 흥미로운 스토리에서 시작되며, 그 후가 상품화입니다'
'억지스럽지않는가, 곰의 얼굴에 벌레라니..'
'벌레 캐릭터의 성공사례는 라바가 끝입니다, 벌레 자체가 매력이 떨어지기에 쉽지않아요' 등등
그리고 뿌듯했던 저작권 등록..!
홍보를 위해 만화를 그려 페이지에 올려보기도 하고
나름 이것저것 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좋은 성과를 보지못하니 슬슬 진이 빠지고..
본업을 핑계로 곰버그를 소홀히 여기게 되었네요
캐릭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했는가?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전 열정 부족같습니다
그리고 재능 또한 남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지도 않습니다"
라고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창작자분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만의 것을 꾸준히 만들어간다는 것이..
늦은 야밤에 이 포스팅을 쓰다가 혼자 펑펑 울고 말았네요..
곰버그에게 미안하면서
꼭 저같아서, 서러워졌답니다 훌쩍
혹시 또 모르죠,
무모하지만 다시 곰버그를 사랑해볼 수도..ㅠ.ㅠ
오늘의 추천음악: David Choi 'Enjoy The View'
짱짱맨이 들렸다 갑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아자아자!
짱짱맨님! 댓글도 남겨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아자아자! 오늘 하루도 화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