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스포일러 없습니다.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모건프리먼이 나오는 영화를 리뷰해보겠다.
어릴 적 벤허를 학교에서 틀어줘서 봤었다. 그 땐 보다가 잤다. 기억나는 건 노 젓는 장면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악 보고싶은 건 아니었다. 그냥 언젠가 볼 명작 중 하나였는데, 마침 시간이 맞았다.
시간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차가 막혀서 늦게 들어갔다(첫 장면을 놓치는 게 정말 싫다. 영화의 첫 인상 혹은 첫 인사인데 그걸 놓치는 느낌이다). 그래서 리뷰를 하기가 애매하다. 졸기까지 했으면 리뷰 안했을텐데 그래도 이번엔 안 졸았다. 이제와서 보니 그 때 왜 졸았는지 이해가 된다. 그 때야 성경에 대해 1도 몰랐고 학교에서 틀어주는 영화에 대해 선입견도 있었으니. 아무튼 이 영화를 볼 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영화 이해에 도움이 된다. 나름 기독교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리메이크라서 영화의 어색함이 많이 줄었다. 중세시대의 의상이나 무기같은 소품들이 상당히 어색했었는데. 또 배우들의 발성과 대사도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그래도 여전히 어색하다. 중세시대는 그렇게 어색한 시대였나. 가족과 대화하는 장면도 어색하다.
연출이 좋았다. 연출의 정점은 전차씬인데 이 장면에서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었다(이놈의 수족다한증).
스토리는 아쉬웠다. 특히 결말이 그렇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이자 끝인데 결말 역시 그 방향으로 지어진다. 주변에서 결말이 별로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것도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뭘 다 이해하는 척 하는 거 같아서 재수없어 보이겠다). 기독교인이라해도 결말은 아쉽다(영화적으로 그렇다는 거다).
이 영화 당시에도 손녀와의 결혼으로 논란이었던(지금은 8명의 성추행으로 난리) 모건 프리먼은 신적인 조력자역이 정말 잘 어울린다. 브루스 올마이티부터 무겁지 않으면서 저렇게 신 역할과 잘 어울리는 시람은 없는 것 같다(물론 벤허에서는 신 역할은 아니다).
예전에 본 것보다는 재밌었으나 (내 기준) 명작이라고 들은 것에 비하면 기대이하였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구 가용~^^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그나저나 이 아저씨 연세(모건프리먼)가 어떻게 될려나 ㄷㄷ
일주일이 정말 금새 지나가버렸네요ㅎ
마지막 7회차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헐 벌써 7일째군요 ㅠㅠ 그 동안 보팅 감사했습니다 !
1일 1글 보팅지원하러 왔습니다 :D - (4/7)
남들이 명작이라고 하는 영화 중에서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잠들어버린 영화가 많았는데 벤허도 저에게 그런 영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ㅎㅎ
전차씬은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어색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