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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각] 스팀잇, 사용자의 개별 가치 존중하는 생태계로 진화할까?
저도 많은 기대를 안고 스팀잇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의적입니다.
그냥 일시적인 열풍?
무엇보다 컨텐츠가 평가를 받는 구조가 SNS의 방식에 따르다 보니 결국은 소위 말하는 "친목질"이 주 활동이 됩니다.
하루에 보팅할 수 있는 횟수를 20회라고 하면 자기 친한 사람 20명만 보팅해주면 끝입니다.
그럼 그 20명은 그 보답으로 내 글에 보팅을 또 해주겠죠?
이런 식으로 기존 유저들끼리 서로 보팅해주고 나면 신규 유저들이 받는 보상은 거의 미미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고 좋은 글 올려주시는 분이 있어 스팀잇 가입했습니다.
그 분은 나름 네임드 유저라 대세글에서 항상 상위글에 노출됩니다.
글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지만 정말 오랜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지식을 장문에 녹여 작성한 글과 개인의 일상적 잡담 수준의 글이 같은 보상을 얻는 걸 보니 과연 스팀잇에 기대했던 정당한 보상이라는 개념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회의적이게 됩니다.
뉴비다 보다 보팅해도 별 의미가 없네요
말씀하신 부분의 한계를 개선할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긴 해요^^;; 전에 독서모임에서 이야기 나눈 친구가 ‘행위’만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했던 질문도 생각나네요. 관계의 관점 같은 부분도 많이 달라지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