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티미언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 - 내일 (18.05.03)
오늘은 포스팅할 거리가 많아서 간만에 좀 달려볼까 합니다. (사실 저보다 더 열심히 포스팅 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것도 저한테는 벅찬 수준입니다. ㅎㅎ)
어제 옥수수에서 무료 영화로 본 프랑스 다큐 영화 "내일" 입니다.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과 감탄이 나왔습니다. 제가 늘 여러분께 포스팅을 말씀드리는 그 내용들이 바로 이 영화 자체 거든요. 단지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이를 잘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게 아쉬웠는데 이 영화는 꼭 보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의 마지막에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 나오죠? 바로 지역에서 발행하는 대안화폐입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 저 영화에서 설명하는 저 청년은 아주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꿈도 미래도 없고 자포자기한 상태였죠. 그러다 돈의 진실을 알고 지역 사회를 위한 화폐 발행에 나섭니다.
"만들면 되죠 , 안 될 거 있나요?"
영화는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한 경고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 내용은 대부분의 환경 다큐와 비슷하지만 이 영화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감동적인 것을 다룹니다.
네이쳐 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 인류는 현재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기온 상승은 이미 지구의 생태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고 인구 증가 대비 식량 생산량도 큰 문제입니다. 과거 지구에는 5번의 종의 멸종이 있었고 현재는 6번째 , 즉 인류라는 종의 멸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현재 우리 문명이 발전 중이라고 믿지만 이건 정부와 기업의 거짓말입니다.
제작진은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지구를 돌아 다닙니다.
처음 문제는 식량 문제입니다. 그들은 디트로이트를 비롯해서 대안 농업이 펼쳐지는 여러 곳을 방문합니다.
대안농업이란 기존 미국식 대량 농업에 반대하여 생태계가 가진 힘을 이용하는 전통 농업방식으로의 회귀를 말합니다. 다만 그 동안 이러한 활동은 대량 농업보다 생산량이 적다고 알려 졌으나 섞어심기라는 방법으로 오히려 더 월등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자동차 산업이 몰락하면서 디트로이트는 유령의 도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200만이던 인구는 70만으로 줄었고 많은 건물들이 폐허로 남았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러한 도시의 빈터를 텃밭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들의 목표는 식량 자급율 100% 달성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다음 방안인 에너지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 지구적인 무역을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 식탁에 오르는 그 많은 재료들이 한국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까요?
여기선 그 동안 많이 들어보셨을 대체 에너지를 소개합니다. 비디오게임도 에너지 과소비에 한 몫 한다는 이야기는 좀 부끄러워지네요. 이제 지구를 위해 게임을 줄이던가 집에 태양광 발전이라도 해야겠습니다. ^^
다음 주제에서는 자원 재활용 100%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다룹니다. 우리처럼 분리수거해서 중국에 파는게 아니라 진짜로 재활용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환경 다큐와 같지만 진짜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이 영화는 이제부터 금융 , 정치 , 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넗혀 갑니다.
먼저 금융 이야기는 우리가 많이 들어 봤을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은행이 어떻게 우리를 속이고 돈을 만드는지 그 원리말이죠.
여기에 대해선 @tintom 님이 소개해 주신 아래 동영상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은행에 가서 자동차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은 우리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대출을 승인합니다.
그럼 그냥 우리 통장에 만달러를 컴퓨터로 입력하고 그렇게 돈이 만들어 지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은행은 우리를 대출의 노예로 만듭니다. 대학을 다니고 차를 사고 집을 사고 , 평생을 대출금을 갚아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돈이 만들어지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왜 은행만 돈을 만들지? 우리가 만들면 안 되나?
됩니다. 한국에서는 안되지만요......
영국과 스위스 등 많은 곳에서 대안 화폐가 만들어 집니다. 바로 지역 화폐입니다. 특정 지역내에서만 유통되는 이 화폐의 특징은 지역의 부가 계속 순환하는데 있습니다. 돈이 계속 돌아다니니 누구도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대신 인플레이션이 없고 누구나 비슷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 곳의 돈은 코카콜라에게도 , 맥도날드에게도 가지 않습니다.
뭔가 느껴지시는게 없나요? 바로 우리가 암호통화에 투자하고 바라는 세상입니다. 이미 세상에는 답이 있었던 겁니다.
그 다음은 정치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자기들이 행복한 줄 알았습니다. 2008년 전 지구적인 금융 위기가 오기 전만 해도요. 마침내 그들은 정부와 은행의 거짓말을 알게 되었고 매일을 싸웠습니다.
2010년 총리와 중앙은행장이 동시에 사퇴하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시민들은 다시 1000명의 선거인단을 선정합니다. 여기서 시민대표25명이 선출되고 이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모아서 헌법개정안을 만듭니다. 개정안은 국민투표에서 67%의 찬성으로 통과되고 다시 이를 입법에 반영하기 위해 의회의 다수파인 보수당과 4년 째 싸우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 민주주의"가 잘 실천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프랑스 파리? 자유의 나라 미국?
답은 인도의 한 조그만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핀란드가 어떻게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지로 마무리 됩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다루고 있지만 각각의 주제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포장지 생산업체 이야기입니다. 회사는 포장지 운송방법을 개선해 직원들의 작업 시간을 줄입니다. 물류 개선으로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고 친환경으로 설계된 공장은 난방비용을 절약하고 전기를 자체 생산합니다.
포장지 인쇄는 친환경 방식으로 바꾸어 모아둔 빗물만으로 기계를 청소해 환경오염을 막고 청소 비용를 줄입니다. 이렇게 비용를 줄이고 줄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장은 이를 다시 직원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직원들은 덜 일하고도 부자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 우리에게 제시하는 길은 하나입니다. 바로 소규모 지역 공동체 입니다.
그 동안 정부와 기업이 우리를 약탈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돈의 발행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중앙화된 시스템 속에서 대기업과 거대 플랫폼에서만 소비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내가 가진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모두가 가난해집니다.
대안은 바로 지역 사회입니다.
작은 지역안에서 식량을 자급하고 자체 화폐로 지역 사람들의 부를 정부와 기업이 약탈하지 못하게 합니다. 돈을 우리가 발행하게 되면서 우리가 주인이 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의 민주주의 활성화 되어야 하며 이는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 집니다.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선 우리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세계에는 1200개의 대안 도시가 있고 그들은 4,000개의 대안 화폐를 직접 발행하고 사용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게 이 내용입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을 바꾸려면 우선 우리의 소비 패턴을 바꾸어야 합니다. 물론 당장은 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고 , 많이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 죽은 뒤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든 내 알 바 아니라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중앙화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무기는 분산화 입니다. 그걸로 그들이 뺏어간 우리 권력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5월 5일까지는 무료 시청하실 수 있으세요.
재미있네요.^_^ 스티미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