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직전 일 하기 싫어서

in #kr2 years ago

문득 월급 루팡 짓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잡생각을 하다 내 단점에 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너무 즉흥적이다.

조금 전에도 즉흥적으로 업무 상 제안 메일을 썼다. 그런데 다 써놓고 보니 영 마음에 안 들었다. 그냥 지우자. 저장도 필요 없다.

오랜만에 스팀잇도 죽 둘러봤는데.
내 경우 포스팅 수가 참 적다. 게으르기도 하지만, 뭣보다 즉흥적이어서 꾸준히 해야 하는 일에 흥미가 금세 떨어진다. 스팀잇의 시스템은 꾸준한 이에게 절대적인 만족을 안겨다 주는데, 난 그런 면에서 글렀다.ㅋㅋ

스팀잇에서 수익을 보겠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전에 버렸고. :) 그냥 뭔가 쓰고 싶을 때 쓰는 곳으로 대한 지 오래다. 즐기다 보면 덤으로 뭐가 생기기도 하는 곳으로 포지셔닝한 지 오래됐다는 뜻.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뭔가 막 쓰고 싶을 때가 뜬금없이 찾아오곤 한다. 그럴 때 써두면 소수이기는 하나 읽어주는 사람이 그래도 있다는 게 재밌다. 최근에는 읽어주는 사람이 극소수가 되어버렸지만 뭐 여튼.

한 때는 스팀잇에 뭔가 정보가 될만한 글들을 올려두고, 오랫동안 누적하면, 뭐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막연한 희망사항은 아니었던 것이, 당시에 구글링을 해보면 해당 주제에서는 내 스팀잇 포스팅이 엄청 상위에 노출이 됐었기 때문이다.

첫 페이지에 뜨는 건 당연하고, 몇 번 째로 뜨냐가 관심사였다랄까. 한 번은 회사 동료들끼리 점심을 먹는데, 동료 둘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니가 맞네 내가 맞네 하다 결국 유치한 내기가 벌어져 지들끼리 구글링을 했다. 옆에서 거 먹던 밥이나 얼른 들이마시고 담배나 태우러 가지.. 라는 속내로 구경했는데, 거 봐 새키야 여기 있잖아 하면서 들이미는 한 명의 셀폰 화면에 내 스팀잇 포스팅이 떠 있던 적도 있었다.

뜨끔. 조심하자.
검색하면 스팀잇도 많이 노출되는구나.

그랬는데, 최근엔 검색 순위에서 많이 밀려났다. 대신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글에 방문자가 많이 늘었다. 애드포스트 수익이나 애드센스 수익도 적게나마 들어오고. 참 편한 건 몇 달에서 몇 년 전에 써둔 포스팅에서 한 푼 두 푼 모이는 게, 블로그 안에서 돌고 돌며 또 한번씩 클릭들을 하다 보니 은근 괜찮다는 거다. 누적의 힘을 스팀잇이 아니라 다른 데서 보고 있네..

영원히 남아 있기는 한데, 찾는 이는 계속 희미해지는 스팀잇과 언제든 없애 버릴 수는 있는데 점점 찾는 이가 많아지는 여타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둘 다 돈 벌자고 하는 짓은 아닌데,
그래도 들어오는 게 꽤 괜찮은 쪽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거니까.

그래서 결론은.
스팀잇이고 애드 센스고 전부 다 하십쇼. 졸업하기 전 까지는 어떻게든 닥치는 대로 벌어야 합니다 여러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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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저도 티스토리 시작했습니다. 결국 꾸준함이 중요한거 같아요!

그쵸 그래서 꾸준하신 분들은 존경합니다.^^
티스토리 잘 꾸려보세요. 애드 달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괜찮네요.ㅎㅎ

참 편한 건 몇 달에서 몇 년 전에 써둔 포스팅에서 한 푼 두 푼 모이는 게,

스팀잇도 이 부분이 꼭 필요할 거 같은데 ㅇㅇ
재단 쪽에서는 굳이 포크할 생각이 없겠징 'ㅡ';;;

예전 포스팅에도 보팅이 반영되게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일주일 단위로 보상 정산하고 리셋..? 이 가능할라나 모르겠다.

애드 센스 다는 것도 어렵고. 예전에 아요고님인가.. 어떤분이 설명해주셨던 거 같은데, 지금 스팀잇 주소 체계로는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음. 주소 체계를 바꾸자니 지갑도 연결돼 있어서 어렵고.

아 복잡해.ㅋㅋㅋㅋ

확실한 건.
재단은 스팀 신경도 안 쓰고 있을 것이다..에 한 표.

ㅎㅎ 스팀잇은 꾸준히가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저도 현재 시작이후 하루도 안빠지고 포스팅중입니당!!
(제가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글쓴건 처음이에요 ㅎㅎ)

저는 개인블로그 한때 했었지만 현재는 안하고있답니다.
그래서 애드포스트 한달에 100원도 안찍히네요 하하하

네 맞아요.
전 이미 fail이지만 꾸준히 홧팅하세요. 그래도 스팀잇 만큼 읽는 행위(?)에 진심인 곳도 별로 없습니다.ㅋㅋㅋ 스팀잇에 꾸준히 글 올리실 정도면 개인 블로그 운영도 쉬우실텐데 멀티에도 신경 쓰셔요.ㅎㅎ

그랬구만 스팀잇은 점점 ... 안찾게 됨 ㅇㅇ 맞음

재밌으면 많이들 찾을텐데.
재미가 예전만 못하네 ㅠ

처음 가입했을 땐 읽기만 해도 재밌더만 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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