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스팀 페스트 지원 계획서 : 왜 가야 하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마입니다. 지원 계획서가 다소 늦게 제출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일년의 시간에서 어느덧 절반의 시간이 흐르고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상반기에 스팀의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처럼, 하반기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을 것 입니다. 이번 하반기의 스팀의 가장 큰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작년 9월 @roelandp 의 상상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 세계 스티미안들이 모이는 축제, 스팀 페스트일 것입니다.


올해는 여기에 한국 사람도

작년에는 31개 국적을 가진 206명의 스티미안이 스팀 페스트에 모였습니다. 살면서 31개 국적의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일생의 매우 드문 기회이며,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비가 드는 한이 있더라도 한번 쯤은 해볼만한 경험이고, 여행이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회에 더불어 kr 커뮤니티에서 일부 인원을 선발하여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자 한다는 것 입니다. 정말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드문 기회죠.

이런 일생일대의 기회에 저는 감히 스스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추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자격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번 스팀 페스트 지원 계획서를 여러번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내가 참가하여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스팀 페스트에 가야되는 이유가 있는가. 아니, 가야만 하는가?

왜 가야하는지 알기위해서는 스팀 페스트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하기에 작년 스팀페스트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동영상에서는 네드와 개발자들,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연단에 서서 스팀의 가치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논하더군요. 그 외에는 워크숍과 패널,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동영상으로 다 보기에는 영 지루해서 차라리 가서 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왜 kr 커뮤니티에서 모금을 해서까지 스팀 페스트에 선발 인원을 보내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스티밋 상에서 kr커뮤니티에 대해 알리려고 하더라도 그 노력이 스팀 페스트에 참가하여 참가자들과 얘기하는 것만 못합니다. 아무리 스티밋 상에서 해외 커뮤니티와 스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더라도 스팀 페스트 현장의 열기를 한 번 느끼는 것만 못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나니 스팀 페스트에 참가하고자하는 마음의 불씨가 지펴졌습니다.

이로써 가야하는 이유와 의의는 알게 되었지만 아직 문제점이 남아있었습니다. 영어회화와 자격에 대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수준의 영어 회화 수준으로 일대일 통역하듯이 한국 스티미안 여러분에게 실황을 전달해드릴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4개월의 시간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회화 공부하여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hansikhouse 님 사랑해요)

아니면, 페스트에서 경험하고 배운 중요한 것, 의미있는 것들을 요약하여 한국 스티미안 여러분들이 도움되는 좋은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자격에 대한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저를 인재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지만, 구글의 사례를 인용하여 제가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4가지 기준을 적용한다더군요.

  1. 해당 분야에 대해 충분히 아는가?
  2. 경험이 충분한가?
  3. 리더십이 있는가?
  4. 구글의 비전을 갖고 있는가?

저는 제가 스팀에 있어서 이 모든 것을 갖춘 인재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네가지 측면에 있어서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시간 상, 공간 상 제약으로 인해 참가하기 곤란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를 차기 선발 주자로 생각해 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모든 것을 갖추지는 않았더라도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골방에서 시작한 스팀 회사가 거대한 기업이 되는 그 날을 고대하며 리스본에서 전세계 스티미안 가족들과 함께 그 뜨거운 열기를 미약하게 나마 먼저 느끼기 위해서 스스로를 스팀 페스트 선발 인원으로 추천합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감사합니다.


이 글의 보상의 50%는 스팀 페스트 행사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Sort:  

저도 응원합니다^^

Steemit is going to palaces. Weldon for the good job.

응원합니다~!! @maa님~!!

마님 글만 기다리고있겠습니다 ㅎㅎ 재밌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ㅎㅎ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마ㅏ님, 이거 읽으면서 솔직히 놀란게, 그동안 엄청난 지식을 보여주셨는데 이렇게 humble 하신지... 마님을 응원합니다. 이런 마님을 직접 뵈고 대화를 해보기 정말 기대합니다.

그리고 소리내서 읽는 중에 저의 이름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maa님 사랑해요)

낄낄ㅎㅎ

오. 정말 재미날꺼 같습니다. 9월이 기다려집니다.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 기회에 코리안파워를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행사 참여에 노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마님 열정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5733.39
ETH 3506.40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