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광산에 투자하라는 말이 아니란 걸 알았더라면...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지던 어느 때, 남들보다 새로운 것에 관심많고 빠르던 제 친구녀석이 전화를 해서는 비트코인을 사야할 때라는 겁니다. 이게 투자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소개하는 사이트를 가르쳐줬죠.

그 사이트를 찾아 들어간 전, 당시 채굴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걸 몰랐어요. 아주 초기였기 때문에 가상화폐라는 개념도 몰랐거든요. 게다가 영어로 써있는 걸 구글 번역기로 돌렸는데, 자꾸 광산에서 삽질하라는 내용이었죠.

거기다가 무슨 수식이 써있었는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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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광산에 투자하라는 말이라고 알아들었습니다. 무슨 광산에서 뭘 캐낸다고 하길래 내가 모르는 사업인가 싶었어요. 석탄말고 다이아몬드 비슷한 뭐 그런 가치있는 게 있나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영어도 잘 못해서 그냥 꺼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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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거기 들어가니까 자꾸 광산에서 뭘 캐라던데 뭔 소리냐고. 친구가 개념을 설명해주는데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폐를 만들었다고? 근데 쓸 수 있는데가 없어? 그런데 그게 무슨 돈이야? 단돈 10원도 투자하기 아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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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비트코인. 지금은 1코인에 천만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죠. 그 땐 몰랐습니다. 후회하게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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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때 친구 말을 듣고 용돈이라도 박았으면 전 부자가 됐을 거에요. 내가 모르는 거라고 그냥 넘긴 제 자신이 아둔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 때 모험을 했으면 어땠을까? 좀 더 번역해서 잘 읽어볼걸.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가치를 인정 받았지만, 당시엔 정말 땅 파는 삽질 같은 얘기였어요.

네이버가 시작할 초기에 스팀잇 얘기를 하면 다들 미친 놈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블로그 한다고 누가 돈을 주냐? 정신 나갔네. 저거!!"

아마 이럴 겁니다.

80년대에 "곧 들고다니는 전화가 생길거야!! 게임도 할 수 있을 걸!"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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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치가 비난 받는 것은 나중에 빛을 발하더 군요..

물론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ㅋㅋ

신규 뉴비입니다 ^^
저도비트코인을 놓치고 후회를...^^
늦은감이있지만 스팀잇을 알게되어 시작했습니다
잘부탁드리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오... 만나서 반가워요. 맞팔을! 저도 뉴비에요

스팀잇도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죠. 티비도 가끔 보면 참 신기하잖아요. 저기서 어떻게 사람이 움직이지? 뭐 이런 식으로. 가상화폐도 당연시 되는 시대가 올 거 같아요

저는 스팀잇을 시작하고나서야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요
이미 지나간 기회는 잊어버리고 스팀잇에서 다시 부자가 되셔야죠 ㅎ

그러셨군요~ 무척 아깝네요ㅎㅎ
저는 비트코인이 20불일때 알게 되었는데, 5개만 사야지~ 해놓고 어영부영 미루다 보니 100불이 되었더라고요. 헉, 이게 100불이나 해? 그래도 공부할 겸 5개만 사보자.. 하다가 안샀다능ㅠㅠ
팔로우하고 갈게요^^

아 진작부터 소식을 빨리 접하고 계셨네요
제가 다 아쉬워요
저도 미리 알고 단돈 1000원이라도 투자를 했더라면....
ㅎㅎ그래도 다시 같이 파이팅해보아요!!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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