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의 눈물!!

in kr •  5 months ago


오늘 오전 1호선 창동역 플랫폼에서

어느 한 60대 사나이가 작은 배낭 하나를 맨 채

전철을 기다리며 나지막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아랴~~

바람에 휫날리는 갈대에 순~정~~

그 모습이 너무 짠해 보입니다.

주변 동행이 없는 걸 보니 혼자 산행을 나선 것 같습니다.

전철이 역에 도착하고 모두가 승차를 합니다.

맞은 편 좌석에 앉아 그 사나이를 지켜봅니다.

사나이 옆에는 나이드신 엄마와 중년의 딸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나이는 미소를 지으며 두 모녀를 바라봅니다.

사나이 눈가의 주름은 미소로 가득한데

그의 눈망울은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 ..

전철은 무심히 종착역을 향해 계속 내달립니다.

이윽고,

모녀는 중간 역에서 아무런 인사도 없이 서둘러 내립니다.

저 또한 말없이 전철에서 내려 플랫폼을 빠져나옵니다.

사나이의 알 수 없는 외로운 사연들을

그 누가 알아줄까요?

가다가 잠시 멈춰 서서 저 멀리 떠나가는 전철을 바라보며

신께서 그와 함께하기를 잠시 마음속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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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다 화이팅입니다^^

·

네. 다같이 화이팅이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 저도 신께서 그 분을 축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

nps0132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중년?
많은 생각을 하셨으라~~

·

나이가 드니까 오지랖이 넓어져요.
길거리 손님뜸한 가게를 보면서 장사가 잘되는지 걱정이 되고,
나이드신 분들 늙어 가는거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죠..
이젠 경쟁심 보다는 상생, 질투보다는 측은지심이 먼저 생기네요..
나이가 확실히 먹어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lovedj님 ^^ 어제 밋업때 뵈었던 시리테이블입니다 !!
lovedj님의 아이디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요 ^^
다음에도 뵈어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

네~ 만나뵈어 반가웠어요.
다음 모임때 만나면 저도 많은 대화 나누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클~

·

인생이 무엇이며 세월이 뭔지요.
남의 일에도 가슴이 뭉클한 중년이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