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전략) 달동네에서 꽃 핀, 이더리움 클래식(ETC)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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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전략: 이더리움 클래식



<투자판단의 근거가 절대 될 수 없는, 現시점 일시적인 개인 정리글입니다.>


① 코인베이스 상장 공식화로 디스카운트 요인 일부 해소

3일 전, 美 코인베이스가 ETC상장을 공식화한 이유 글 올려드리면서,

(상장 기준이 엄격한) 코인베이스는 왜 이더리움클래식을 상장시킬까? (번역 + 간단한 사견)

까다로운 코인베이스 상장은 상징성 있는 상승요인이고, 일부 선반영된 점, 이제 상장 재료는 약해졌다는 점 및 과거 해킹코인 누명을 쓴 ETC마저 오르면 단기 끝물이었던 코인시장 경험에 유의하면서 접근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최고 18%추가상승하면서 시총 16위까지 다녀왔네요.
(최저 13,400원 -> 포스팅 시점 16,700원 -> 최고 19,500원 -> 現 18,800원)

시총이 낮은 편이고 독자적인 호재이기 때문에,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도 강한 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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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16년 6월 DAO프로젝트에 ICO개념으로 투자된 이더리움이 털린거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재단 측과 연관성 높은 프로젝트이고, 이더리움 성장 초기라는 부담도 있어서 소프트포크로 해결하려다 디도스 공격 때문에 결국 하드포크를 하면서까지 비탈릭이 투자자들을 챙긴 것인데요.

힘든 와중에도 하드포크를 반대한 약 10~15%정도가 불변성이라는 블록체인 원칙을 고수하며 챙겨온 이더리움 원체인이 ETC입니다. 합의는 적어도 90%요구할 겁니다^^

해킹코인의 누명을 썼다지만, ETC는 사실 당시 비탈릭이 하드포크한 새로운 이더리움을 지지하면서 개발 및 상용화에 차질이 생길거라는 우려로 인해 밀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는 개발진도 많아지고 꾸준히 체인 개선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코인 열풍과 맞물리며 일시적 급등세도 보여줬었지만, 재차 해킹코인의 누명과 이더리움과 비교되면서 비전에 대한 우려라는 2가지 디스카운트 요인 속에 짓눌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공식화되면서, 먹구름 같았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부분적으로 해소된 측면이 강합니다. 문득 신세계 주식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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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의 시대가 온다느니, 오프라인 지점 확대는 한계가 있다느니 하는 우려로 매출과 이익이 정체되어 가뜩이나인기가 식던 차에, 신세계스타필드의 선전과 중국과의 마찰 우려 완화되고 면세점 합병에 따른 실적 기대 등이 겹치면서 매출액이 꽤 늘고 디스카운트 요인을 많이 해소하게 되자, 영업이익은 과거 좋았던 때를 겨우 회복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작년말 이래 美주식급등에 따른 반사익까지 겹치면서 급등을 했던 주식으로 기억합니다.

비전이 안보여 디스카운트 되면서 눌려 있던 자리에서는 이것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면 꽤 상승요인이 되는 셈입니다. 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해당 섹터나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시점이 비슷하기에 지렛대 효과로 더욱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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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클래식도 억눌려있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인해 사토시 기준으로 몇년간 맴돌았던 연두색 박스 레인지의 상단 쪽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해킹/위험코인이라는 누명 해소에는 코인베이스 상장이 큰 도움이 되지만, 이미 주요 거래소에 거래되고 있었던 데다가 사업분야가 좀 다르지만 어쨌든 이더리움이라는 거목과 겹쳐 보이므로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세계 주식만큼 드라마틱한 반전은 힘들걸로 보입니다.

② 내 맘대로 가치 평가

단순히 디스카운트 요인 부분 해소 및 지렛대 효과만을 상승 명분 삼을 수는 없습니다.

ETC를 이더리움 대신 현금성 코인으로 사용하는 측면 살펴보겠습니다.

現 ETC발행량은 약 1억개로 이더리움과 비슷한데요. 무거운 이더리움 대신 가볍고 값싸게 전송가능한 ETC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신 전송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번 포스팅에 의하면 ETC의 거래량은 비트코인캐시보다 높고, 라이트코인과 유사하다고 했습니다.

비록 ETC가 이더리움의 원체인이라는 특이점이 있음에도 비트코인캐시의 가치평가논리랑 닮아 있습니다.

ETC가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라는 것 외에도 최소한 이더리움의 캐시 기능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급준비율 개념을 또 적용시켜볼 수 있을 겁니다.

비트코인 캐시 접근전략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17%, 미국은 실질 10%, 한국 7%정도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일본/영국처럼 1%도 안되는 나라도 있으나 예외적인 케이스들입니다.

캐시/비트코인 시총비율은 주요국 지급준비율 수준과 현금사용량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점 고려시, 여유있게 상하단 6%~18% 정도 사이에서 중국 소유가 늘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내릴수록 상승할 여지가 있는 로직으로 봤었습니다.

ETC/이더리움 시총비율은 아직 PoW긴 해도 플랫폼 코인인 이더리움 특성 및 ETC와 이더가 공식적인 대체재 관계는 아니라는 점 고려시, 캐시/비트코인 시총비율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타당성이 낮고, 6~18% 대신 이를 변형해줘야 합니다.

비트코인 최근 적정 도미넌스를 40%라 볼때, 약 60%는 알트코인인 셈이므로, 이더리움의 플랫폼 성격을 60%, 화폐 성격을 40%라 일단 구분지어 봅니다. 향후 플랫폼 성격의 비중이 늘어가겠지만요.

비트코인 캐시는 화폐 기능만으로 6~18% 잡았으므로, 이를 분리한 화폐성격비중인 40%만 반영해보면 2.4%~7.2%레인지로 설정할 수 있겠네요.

ETC의 국가별 소유비중에 따라 중국 비중이 높아질수록 혹은 이더리움이 하락할수록 혹은 ETC의 자체 사업 확대가 예상보다 잘될수록 ETC/이더리움 비율은 2.4%보다는 7.2%쪽에 가깝도록 올라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단, 꽤 많을 이더리움 대비 규모 불경제는 아마도 7.2%라는 최상단을 크게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겁니다.

현재 ETC/이더리움 시총비율은 약 3.2%수준입니다.(이더리움 시총 약 60.5조, ETC시총 약 1.9조 기준) 최근 상승 전에는 2%초중반 대에 있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다는 것은 디스카운트 요인을 일부 해소시키며 ETC/이더리움 시총비율을 상승시킬 요인임에 분명합니다. 단, 미국 소유 비중 증가는 미국의 지준율이 실질 10%로 중국의 17%대비 크게 낮기 때문에 ETC/이더리움 시총비율 감소 요인이 되면서도, 사용활성화로 ETC를 이더리움의 현금처럼 쓰는 양이 늘어나는 측면만 보면 비율의 상승 쪽으로도 일부 복합 작용하는 점 고려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모든 ETC를 미국에서 소유한다해도 실질지준율 10%는 아까 화폐기능만 구분하여 40%추려낸 방법론상 ETC/이더리움 시총비율을 4%정도로 봐줄 수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는 중국의 소유비중이 높아 이는 시총 비율을 꽤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같이 고려해을 때,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 일부 해소만으로도 4%레벨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장세가 조금 뒷받쳐준다면, ETC는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으로 25%이상 선전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셈이 됩니다.(=4%/3.2%).

요새 같은 시장에서 이 정도 움직임만 나와줘도 사실 대단한 것일 수 있죠. 이미 최저가 13,400원 대비 45%이상인 약 6,000원을 올라 온 종목이고 빗썸 사태, 비트코인 채산성 악화 등 장을 힘들게 하는 이슈도 많으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합니다. 개발진의 자신감 있는 말과는 달리 ETC의 사업 비전에 대한 우려 혹은 의구심은 계속될 수도 있으므로 이 부분 체크하면 좋습니다. 지난 포스팅이나 서두에도 언급하였듯이, 이클의 반등은 보통 단기적인 시장 악화로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클 오피셜 사이트 : https://ethereumclass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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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캐시 심볼이 드디어 BCH로 완전 통일되었으며, 영국 거래소에서는 LTC를 입금받아 LTC선물거래를 시작하겠다는 단신이 있었습니다.

요새는 코인 접근전략 및 경제 이슈풀이글 위주로 쓰게 되네요.

읽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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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연재글

#1. 스달의 몰락. 그 배경과 스팀/스달의 향후 흐름은?

#2. 비트코인캐시 논쟁 이해와 관련 거래전략: 디지털메탈리즘과 인프라구조적상호주의 사이에서

#3. 라이트코인 이해와 거래전략: 은/금 비율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4. (코인전략) 조금 이상한 코인, 비트코인 캐시. 나쁜 코인, 비트코인 골드

#5. 향후 코인시장 전반적 접근 전략 ( feat. 채굴기가 멈췄습니다. 언제쯤 비트도 알트도 뱅뱅할까요? )

#6. (상장 기준이 엄격한) 코인베이스는 왜 이더리움클래식을 상장시킬까? (번역 + 간단한 사견)

#7. (코인전략 + ⓐ) 스팀달러(SBD) & 스팀(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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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시그널... 정확한 분석 시그널 인정합니다 ^^ 구독하고가용

감사합니다. 종목추천글은 아닌데도 조심스럽네요. 특성을 생각해보는 개인적 공부 차원 정리글입니다. 작년에는 장이 좋아서 뭐 막해도 괜찮았었는데 횡보세가 심하니 뒤늦게 다시 풀어보고 있네요. 편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주식의 예시까지 보면서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편한 저녁 보내세요 더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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