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상)을 성형할 필요가 있을까요? (Feat. 보팅봇과 대세글)
우선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 사견임을 말씀드립니다.
성형: 자유. ※ 외모 차이는 거의 태생적임
'성형은 원칙적으로 자유이므로 존중해야할 개인의 선택이며 특히, 컴플렉스가 심한 경우라면 권장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과도한 성형 후에 일약 스타가 되거나 형편이 바뀌는 사람들을 마주하면, 웬지 약간의 허탈감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하면, 외모보다는 본인 의지와 준비로도 자아실현 가능성은 높다고 보이거든요.
하지만 외모 차이는 태생적인 것이라 관리 노력만으로 완전히 바꿀 수는 없기에, 그 차이를 중요하게 인식한다거나, 꿈을 이루는데 불편이 있다면 성형을 하는 것은 자유이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합니다. 성형을 통한 컴플렉스 해소, 자아실현 가능성 확대 및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등의 효용 증가분의 합이 그 박탈감으로 인한 감소분과 비교했을 때, 사회 전체적으로 충분히 클 것 같습니다.
보팅 봇 사용: 자유 But 창작력/스팀파워 차이는 덜 태생적임
적어도 「생각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스팀잇에서는 글을 쓰는 기회 자체는 평등합니다.
글 보상 정도는 여러 요인(창작력, 스팀파워, 소통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런 요인들은 분명 외모보다는 덜 태생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을 투입하여 창작력을 높이거나 소통을 한다거나, 일을 하는 등으로 스팀파워를 늘리는 등 각자의 여건에 맞는 여러 방법을 통해 글 보상 기회를 늘릴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현재 보팅봇의 이론적 문제점 : 실보상 감소
포스팅 갯수가 늘어날수록 평균 글보상은 자연스레 감소하는 형태의 보상곡선을 가정해봅니다. 검은색 곡선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지만, 보팅봇 사용시 실제적인보상곡선은 보라색으로 하향되어 버립니다.
보팅봇 사용 대가를 다른 스티미언에게 지불하기 때문에, 내 손에 실제로 들어오는 스달이 적어진다는 의미지요.
혹자는 그래서 현재의 보팅봇 사업을 "우물가의 물을 퍼서 판다", "그냥 줄수도(보팅할수도) 있는 것을 돈받고 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요새는 생수도 사먹는 시대이고, 보팅봇 사용자들이 스팀달러 매수수요를 촉발하는 점, 고이율인 보팅봇 사업(혹은 임대)을 위해 많은 스팀파워가 빠져나가지 않고 유지되는 점 등을 볼 때, 스팀 가격 유지에 기여하므로 보팅봇 사용 활성화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아예 더 키워서 임대이율을 낮추고 투자를 유도하자는 논리도, 일정 부분 수긍이 갑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홍보글" 카테고리가 별도로 있지요. 스팀재단에 스달을 지불하고 재단을 이를 받아서 소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스팀가치 상승에도 작은 기여를 하며 홍보자/작가 모두에게 윈윈이 됩니다. 홍보 대가를 지불했음에도 현재 사장되고 있다시피 한 "홍보글"과 "대세글"을 별도 구분한 점은 시사점이 크다고 보이네요.
보팅봇 : 풍선 정도 사용은 이해
뉴비라거나, 보팅해 줄 팔로워가 아직 거의 없다면 보팅 봇으로 작은 풍선을 불어 스팀잇 포기 욕구를 낮추는 정도는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스팀잇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테스트 해볼 수도 있겠구요. 아마 올드비들은 뉴비가 이런 저런 공부를 통해 스팀잇 일원으로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꼭 뉴비가 아니더라도 너무 비인기/특수전문분야를 포스팅 하는 경우, 최소한의 자존감(?)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반대로 그깟 보팅 조금이 뭣이 중헌디? 이렇게 생각하는 작가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과도한 보팅봇 사용은 우려 : 열기구 비유
1) 트렌딩에 오를 정도의 과도한 보팅 봇 사용은 꽤 소외감을 줌
망망대해 같은 스팀잇에서 홀로 열기구를 띄운다면(과하게 보팅봇을 사용한다면), 쉽게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합니다. 명성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보팅봇 이용여부를 잘 모르거나 신경 안쓰는 분들의 팔로우도 덤으로 빠르게 늘어납니다.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에서 "부스터"를 쓰는 격이고, 스타크래프트라면 "스팀팩"을 맞는 것과 유사합니다.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수도 있죠. 글이 좋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렇지도 않다면 대부분 추후에는 그 사용자의 글을 잘 안보게 됩니다.
그 자리에 들어갈 만한 다른 유익한 글의 기회를 빼앗고 자리를 틀었기 때문이죠.
장점도 있겠지만, 그런 면에서 과도한 보팅봇 사용은 흩날려 내려앉을 열기구를 쏘는 격일 수도 있습니다.
2) 부수적으로 무분별한 홍보 대세글 난립 우려
긴급 홍보성/공지성/축하성 대세글을 가끔 만들 순 있고, 긍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단, 자본력이 압도적인 일부 기업체 혹은 특정 정치세력 등이 보팅봇 미사일을 마구 날린다면, 과한 홍보 공간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스팀파워업을 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해도 오해의 소지가 클 것인데, 보팅봇으로 그렇게 한다면 그 빈도에서 걱정이 좀 됩니다. 그리되면, 다운보팅이 쉽지 않은 KR에서 기존 블로그에서 보이던 눈속임 광고, 여론왜곡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역효과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기업체 등은 무분별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열기구는 탑승자들의 눈물에서 빛나는 것 !
보통의 다수 스티미언들은 각자 허락된 시간 하에서 나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고민도 하고 정성을 쏟습니다. 꼭 보상이 높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공감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은 클 겁니다.
그런 작은 소망을 담아 쏘아올린 열기구가(=정성들인 포스팅이),
멋진 풍경을 선물하자(=좋은 내용을 전달해서),
탑승자들의 공감과 감동의 눈물을 통해서(=읽는 이들의 보팅과 댓글을 통해서),
비로소 높이 올라(=대세글이 되어) 멋진 열기구로 빛이 나게 되는 것 아닐런지요.
과도한 보팅봇 사용은 그런 작은 소망들을 꺾고, 하늘을 덮어 버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외계 우주선처럼요.
(대세글이) 빛나는 스팀잇을 위해
의견이 다른 많은 이들이 모인데다, 코인(=돈)도 연관되어 있기에 더더욱 정답은 없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어 갈 수도 있을 거구요.
다만, 현 시스템하에서는 열기구 사진(=대세글들)은 적당한 숫자가 멋진 풍경 속에서 탑승자들의 공감과 감동 속에 떠올라 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법이라 생각되네요.
글을 다듬는 정형(?)은 환영할 일이지만, 대세글이 될 정도로 과도한 봇 성형(?) 특히 도배 성격은 지양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대세글이 좀 더 빛나는 스팀잇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담아 글을 올려 봅니다.
잘 생겨서 미안합니다!
ㅎㅎㅎ
제 생각역시 정답은 없는 것 같네요. 과하게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홍보글 카테고리가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네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재의 홍보글이 사실상 큰 의미없는점을 개선하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홍보글기능이 활성화되면 보팅봇에대한 당위성이 좀 낮아질거라고 생각되기때문입니다.ㅎㅎ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열심히 글썼는데... 0.01달러 찍혀있으면...
그래도 열심히 쓴건데 가짜라도 보팅숫자를 늘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ㅋㅋ
뭐든 과유불급이라지만.... 어차피 플랑크톤은 뭘해도 플랑크톤이라서 ...
영향이 있는건 돌고래 이상들이 아닐까요? ^^
네 공감합니다. 말씀대로 과유불급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맨 들이 쓰는 스테로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대세글 보다는
투자성격으로 과도하게 보팅봇을 사용한 적이 있으나 의도 과는 달리 글의 퀄리티에 알맞지 않게 대세글에 올라 나름 낮뜨거워 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스테로이드급의 보팅 봇보다는, 단백질 보충제 정도로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네 좋은 비유네요. hersnz님 꾸준하고 유쾌한 활동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요새 스팀 급등 때문에 그런 봇 투자(?) 욕구도 강할 듯 하네요.
과유불급인데ᆢ^^
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일이든 정답을 가진 문제는 별로 없죠.
다만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더 재미있는 건 사실이죠.
예 맞는 말씀입니다. 남은 일요일 시간 편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