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위한 제언 -6부: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Lead Time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항상 시간은 많지 않다. 
어떻게든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 편에서는 MoQ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 이야기는 품질과 가격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일명 Q, C, D라고 불리는 3가지의 축 중 중요한 축 중 하나인 D, 즉, Deliver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약속의 기준, 시간

우리는 사람들과 많은 것을 약속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뭘 하겠다, 언제 만나자 등등 우리는 항상 시간을 약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사업이기 때문에 이 시간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런 여러 가지 시간적인 문제 중 컨트롤하기 어려운 시간인 Lead Time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Lead Time은 조달 시간이라고 하기도 하고, 생산으로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생산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Lead time은 Order를 받거나, 또는 계획된 생산에 착수하여 완제품 창고에 입고되거나, 출고되는 기간을 이야기하죠. 줄여서는 L/T라고 합니다. 

Lead time의 압박 

처음에 개발을 위한 부품을 조달할 때부터 이 L/T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초기부터 그 부품에 대한 L/T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샘플 자체를 너무 쉽게 구하게 될 경우 이 부분을 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업체들은 샘플 위한 부품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고 실제 양산을 위한 부품은 여러 가지의 이유로 훨씬 긴 L/T을 요구하게 됩니다.

부품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에 대해서 주문을 하게 되더라도 지난번 말씀드린 MoQ와 더불어 이 Lead time은 우리의 많은 계획들을 수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게 됩니다.예를 들어 보면, 한 2주 정도 후에 사용하기 위해 안경테를 주문한다고 해 보죠. 마음먹고 MoQ 단위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업체에 전화를 하겠죠. "지금 주문하면 얼마 뒤에 받을 수 있나요?" 업체는 대답을 합니다. "지금부터 4주 걸립니다." 2주 뒤에 필요한데 이거 참 난감합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2주 안에 물건이 필요한데요."

보통 이러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해결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 거죠. 일반 적으로 저렇게 대답해 주는 L/T는 그 제품을 이루는 자재들의 L/T 중 가장 긴 자재에 의해서 결정이 나게 됩니다. 하나의 제품/부품은 1가지의 구성품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원자재가 들어가고 다른 부품이 추가적으로 합쳐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원자재와 다른 부품도 L/T가 존재한다는 거죠. L/T는 짧게는 2~3일부터 16~17주 걸리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긴 L/T를 가진 부품을 장납기 자재라고 하며 이러한 장납기 자재는 많은 업체들을 괴롭히는 요인이 되게 됩니다. 

시간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만일 업체에 이러한 장납기 자재에 대해서 빠른 조치를 요구하게 되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그 자재를 가지고 올 수 없는 경우 시중에 있는 자재를 끌고 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러한 경우 일정은 단축이 가능하겠지만 원가가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잘 판단해야 합니다.
사실 업체가 L/T를 이야기할 때 생각보다 긴 경우에는 업체에게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그 자재 업체가 재고를 쥐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업체들은 시간을 벌기 위하여 가장 긴 시간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재 업체 쪽에도 협조를 구하면 조금이나마 줄여 볼 수 있기도 하죠.

사실은 초기에 제품을 만들 때부터 들어가는 전체 부품과 제조하는 업체의 L/T를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가장 원천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미리 예측하여 주문을 해 버리는 거죠. 물론 시장을 미리 예상해서 주문을 하는 것은 그때그때 대응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조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L/T를 파악 해 놓으면 위험을 미리 예상할 수 있고 대응방안을 미리 세워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지난번 이야기한 MoQ만큼 후반부에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L/T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시간문제는 이 L/T 말고도 개발기간이나 운송기간 등등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이 글이 제가 스타트업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부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만큼 오늘은 이 정도에서 정리하도록 하죠.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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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썬도그입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차근히 글 올려 볼까 합니다. 이 스팀잇에 올린 글은 네이버나 다음에 노출이 안되겠죠? 그럼 블로그 글 퍼다 옮겨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지금은 브런치 글을 옮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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