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다는 것
주말까지 일을 한다는건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바라보는 시선만 바꿔주면 ‘우리 가족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 조금 더 힘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추가근무를 해도 큰 불만없이 일을하죠.아니 오히려 주말까지 일하는 것을 더 원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휴일 근무를 하는 날이었어요. 평소와 다를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출근한 직원이 적다 보니 마음은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퇴근할 때는 이 달 월급을 받으면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더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면서 퇴근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현관 앞 까지 가면 둘째 아이 울음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이렇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러면 아까 가졌던 우리 가족에 대한 희생정신이 사라지면서 선뜻 문을 열지 못합니다. ‘아.. 들어가면 또 시작이구나!’ 잠시 망설이다가 들어갑니다. (아니, 어떤 때는 문앞에서 쪼그려 앉아 폰을 만지작거리다 들어갈 때도 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첫째 아이가 달려와 숨도 쉬지 않고 어눌한 말투로 다급히 말합니다. “아빠 아빠!! 둘찌가 너무 울어서 내가 돌봐줬어!!’
매일 듣는 멘트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저를 마중 하고 그 와중에 와이프의 지쳐 보이는 얼굴을 마주 하면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더 놀아 주려고 노력은 많이 합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 큰아이는 매일 싸움 놀이를 하자며 달려들고 둘째는 옆에서 악을 악을 쓰며 울기시작 합니다. 물론 와이프는 제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하구요~
아빠와 엄마와의 대화는 단절 입니다. 와이프와 이야기라도 조금 할라치면 첫째 아이가 자기랑 안 놀아주고 엄마랑 이야기 한다고 또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어린놈이라 혼내기도 좀 그렇고 안혼내자니 버릇이 없어지는 것 같고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정신없이 한두 시간을 보내면 기진맥진 눈꺼풀은 천근 만근 회사 일보다 더 고된듯한 느낌이 밀려옵니다.
어르고 달래기 들어갑니다. 아이들을 재우려면 구슬리고 혼내고 회유하면서 겨우 겨우 방으로 들어갑니다.
“다들 눕자!”
네 식구가 한 방에 누워서 잠을 청 하면 저는 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절대로 잠이 들어선 안 됩니다.
자칫 잠이 들어버리면 오늘 저녁 저의 자유시간은 물건너 가는 거죠. 와이프는 자는 제가 안쓰러운지 잘 깨우질 않습니다.(좀 깨워주지!!!)
아이들을 재우러 방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뭐랄까 졸음운전을 하러 들어 간다는 느낌이랄까...절대 자면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들어버리면 다음날의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생활이 그리 나쁘지는 않아요. 나름대로 이게 행복이구나 싶기도 합니다만, 둘째 녀석의 울음소리는 정말 버티기 어렵습니다. 어른들 말로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오른쪽 귀로 들어가면 그대로 옆통수가 뚫리는 거 같아요ㅠ
그래도 아빠니까 참아봅니다!
아빠들은 다 이런 건가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짱짱맨님도 오늘하루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kr-daddy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kr-daddy종종 올릴게요^^
저희회사는 주말근무에 근무수당을 주지 않기에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뒤에 아빠의 이야기는.......
힘내십쇼~
아빠들이 다 저와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쉬운자리가 아닌건 확실하네요~ 요즘 더 실감납니다!!
그래도 새근새근 자고있는 아이들 얼굴보면 뿌듯~합니다!!
이제 좀 크면 자기들만의 시간을 가지겠죠? ㅎㅎㅎㅎㅎ
심훈의 그날이 오면 이란 시가 생각나네요 ㅋ 오겠죠^^
이건 뭔가 공감이 가네요!!ㅎㅎ 저도 잠드는게 너무 싫거든요..뭔가 더하고 자고 싶은데 스르륵 잠이 드는 날은....ㅠㅠ
아버지의 삶이 진짜 힘들어 보입니다. 회사에서 특근을 즐겁게 하시는 모습은 책임감이 느껴지고, 현관문 앞에서 폰을 만지작하시는게 육아의 힘듬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제눈에는 정말 행복해보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위해 사는건 아니지만 좋게봐주시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제가 복에 겨운 소리들만 하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들어요~홍열님도 언젠가는 가정을 이루고 알콩달콩 살게될 날이오겠죠??^^
우리 다 같이 힘내요 ㅠㅠㅠ
공감하시나요?! 느껴지네요^^ sweetpapa님 올해도 힘내봐요 우리 ㅋ
네 아빠들은 다 그렇습니다 (또르르)
아내와 애정행각좀 할라치면 첫째를 필두로 두 아이가 막강하게 둘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하아...
그저 서로 위로하는걸로 ㅠㅠ
다 그런거군요,,ㅎ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을때까지돌봐줘야하는건 우리의무가 맞긴한데 그럼저희는 언제..^^;; 나중에 장가계나 가야겠네요 ㅋ
제 남편의 일상을 보는듯하네요 너무 술술 읽었습니다ㅎ 아빠들 다 비슷한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들이 다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것처럼요^^
그러게요~신혼초 내가더 힘드니 니가더 힘드니 해가며 싸우던 때가 생각날때면 둘다 웃어넘깁니다!^^
대 공감입니다ㅋ 아이 하나있을때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둘이되니 아이 하나는 수월했구나 느낌니다ㅎ
요즘 제가 그래요 ㅎㅎ 요즘 저희집 기상시간이 새벽 5시에요~그때둘째가 밥달라고 울면 네식구다 자동기상 이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