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 오늘은 기필코 아이들 데리고 어디든 가겠다 마음 먹었건만 눈을 떠보니 온천지를 하얗게 덮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싶습니다.

이럴땐 "내폰..내폰어디갔어?!"
검색해보니 미세먼지 최악에 이동네는 안개까지 심한듯 합니다. 나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와이프와 고심끝에 그래도 아이들 좋아하는 것좀 하자싶어 나가기로 합니다.

네식구 마스크하고 꽁꽁싸매고 출발합니다.

플레이 앤 파티!

저희가 도착한 곳은 세종시 키즈카페 플레이 앤 파티 입니다.

인터넷 검색만 해보고 왔는데 새로생겨서 그런지 올라가는 길이 공사자재로 인해 깨끗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도착해보니 꽤 크고 실내는 깨끗, 쾌적한 편입니다!! 규모가 커서인지 난방을 빵빵틀었다는 느낌보단 서늘한 느낌이 강하네요~
"아!.. 꽤 추운데, 잘놀수 있을까?!" 일단은 들어갑니다.
가본 키즈카페 중에는 제일 큰것 같네요!

들어가때 처음인 고객들을 위해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요금안내를 해주시네요~ 올해 6살이된 아이 한명분의 금액만 받더라구요! 이부분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어른 두명과 갓난쟁이 그리고 6살 첫째아이 넷이 들어가는데 아이 한명 값인 15000원을 내고 2시간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이건 일종의 회원카드 같은 건데요~ 금액을 적립해두고 다음에 올때 또 사용이 가능한 카드입니다. 이카드로 취식물을 사먹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아마 출입에 관련된 금액만 적립가능 한걸로 들었어요!

출입문 통과하자마자 첫째는 볼풀장으로 달려갑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제가본 볼풀장중 단연 최고의 크기와 미끄럼틀도 엄청 크더군요! 최소한 제가 가본중에는요.^^ 볼풀장 위로 미끄럼틀은 제가타도 아찔할 정도로 엄청 미끄럽더라구요~ 저희 아들녀석은 한번타더니 겁을 먹어서인지 안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만 계속 탔습니다.

트럼플린 역시 엄청크죠? 라인별로 연령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서로들 무작위로 왔다갔다하네요~ 특별히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서인지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저도탔죠~!!ㅎ

중간중간에 이렇게 오락실 오락기들이 있는데요~ 이런 게임기는 현금을 토큰으로 바꿔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기계를 이용해서 토큰으로 바꿔 사용합니다. 직원들도 현금은 일절 안받더라구요!

정글집도 쾌적하고 좋습니다. 맨 밑층은 볼풀장으로 만들어 놨구요 여느 정글집들 처럼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들은 다갖추어져 있습니다.

정글집에서 한참을 놀다 범퍼카를 타고싶다고 합니다. 2000원을 토큰으로 바꿔 직원에게 주니 줄을 세워주더라구요~한 5분정도 타는것 같은데 아이가 좋아하니까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옆으로 시선을 옮기면 아까의 큰 볼풀장보다 1/3가량 작은 영유아(?)전용 볼풀장이 있네요~ 상당히 편하게 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한편에는 가지고온 음식물을 취식하거나 키즈카페내에서 산 음식들을 먹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들어올대 가방검사 같은것은 않더라구요~ 어떤 키즈카페는 음식물 반입이 않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ㅎ

너무 뛰어놀다보니 들어올때 조금 춥다고 느꼈는데, 전혀 춥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목은 축여야 할 것 같아서 아이와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아이엄마는 막내를 끼고 앉아만 있어서인지 춥다고 하더군요.

편의점과 카페가 함께 붙어있습니다.
이곳에서 음료나 과자등을 현금으로 사먹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내부에 물을 마실수 있는 정수기나 휴지같은 것들이 비치되어있지 않고 구매하여 사용해야 하는것 같더라구요.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뭐 제가 좋아한다고 무슨의미가 있겠어요~ㅋ 하지만 첫째아이도 더놀고 싶다고 가기싫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도 만족스러운 놀이터였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나들이는 아니었지만 아이가 오랜만에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게 뿌듯합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스래 미안해지는게 다시 맘잡고 육아에 신경좀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