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in #kr7 years ago

올해들어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동료로부터의 배신감이나 함께지내던 무리들과의 언쟁으로 인한 오해들,, 이럴때마다 마음추스르기가 힘들어 주변에 또다른 지인들로부터 상처를 치유받곤합니다. 사람에게 받은상처는 사람에게 치유받아야 하는건가 봅니다.(저는 그런것 같아요^^;)
가끔은 서점에가서 책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책내용을 다 읽지는 않아도 책제목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모든책은 제목에 내용의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인가 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제가 봤던 책중에 마음에 깊에 여운이 남는책 한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색채.jpg

이 책의 주요인물 아카, 아오, 쿠로, 시로 그리고 쓰쿠루 이다섯 명의 이야기로 쓰쿠루가 그들만의 완벽한 세계에서 추방당한 이후부터 시작합니다. 죽음에대한 갈망을 이겨낸 쓰쿠루는 서른 중반의 나이가되어 만난 2살연상의 애인 '사라'를 통해 이유조차 묻지못했던 친구들과의 '단절의 이유'를 찾아야할 동기를 부여받게 됩니다. 쓰쿠루는 친구들과 한명씩 재회를 하며 그 시절 쓰쿠루가 알지 못했던 모임에서 추방의 이유를 듣게 됩니다. 색채가 없다고 스스로 평했던 쓰쿠루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객체로서의 자신을 보며 사라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의 존재를 실감하게 됩니다.

일본인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으면 오묘한 감정이 드는것 같습니다.
이책의 주인공인 쓰쿠루는 지극히 고독한 세월를 혼자 보내면서도 자신이 왜 혼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의문이었던 점이 이런점 입니다. 나역시 혼자가되면 주변을 되돌아보지 않고 그냥 나의 앞길만보고 갈것인가.. 에대한 의문입니다. 아마 저는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전 지극히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의지하고 치유받는 성격인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읽은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인간(人間)의 관계에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올해가 가기전 내가 지내온 시간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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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점가서 책 구경하는거 되게 좋아합니다 ㅋㅋㅋ 펴보지 않고 훝어보기만 해도 재밌더라구요 ㅎㅎ

네 그렇죠~ 특히나 @hawoon 님 다녀오신 그런 큰서점이라면 간단한 글귀는 읽고올 수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저도 서점 좋아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읽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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