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도전! #6 - 겁내지 마 우린 할 수 있어. (아내와 나의 이야기)

in #kr9 years ago (edited)

아내와 저는 귀촌을 결심하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정말 힘든 것은 필지보다 설계를 하는 과정입니다. 아내는 처음부터 힘든 일이 있다는 것에 당황했습니다.

"아파트에 살았다면 이런 고민은 없을 텐데. "

정말 맞는 말입니다. 아내와 저는 신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아파트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꼭 맞는 집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연일 아파트 이웃에 대한 충돌은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이 역시 남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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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에 대한 정보를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무조건 가지 마라.

일단 시작하라.

두 가지를 놓고 보면. '무조건 가지 마라'가 압승입니다. 주변의 지인들 역시 90% 이상은 아마 가지 마라고 처음부터 말렸던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주변의 반대가 그것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그럴 때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일을 해내가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응원한다면. 그것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아내가 설계로 힘들어할 때는 제가 독려를 했고. 제가 허가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을 때. 아내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1년 정도를 준비한 우리는 생각보다 연기되는 상황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부족한 정보.

인터넷 상에서 분양을 하는 업자, 시공을 하는 업자 등등. 재화를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의 정보는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균형이 깨진 정보는 우리를 위한 정보가 아니라. 그들을 위한 정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정보를 걸러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정보를 찾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엔 피상적인 정보와 광고글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제 글 조차 광고가 아니냐는 문의도 있었습니다. ;;; 눈으로 보고 질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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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정말 많은 유럽으로 가서 보고 오자.

우리나라에 있는 집들은 캐나다식은 물론이고 북유럽에 있는 스타일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가는 집 짓기이기 때문에 아내와 저는 답사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확인하고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북유럽에서 우리가 원하는 주택들과 인테리어를 공부할 준비로 바쁘게 지내게 됩니다.

유럽은 이전에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관광지는 대부분 제외하고. 집이나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저희 부부 외에 이미 북유럽으로 집이나 인테리어를 보고 온 분들이 많았는데. 주부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자료를 참고하면서 아내는 주방과 거실 쪽 디자인에 대해서 고민하고 루트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보기보다는 실제로 그 공간을 방문해서 볼 수 있다면 더욱더 공부 효과는 커지겠지요. 그리고 우리 집은 우리 집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응용력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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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집이 아니라 삶도 보고 오자.

아내와 저는 에어비엔비를 이용합니다. 호텔도 좋지만. 사람들이 사는 집에서 거주하게 되거나 현지인들 스타일로 저렴하게 살면서 동네에서 장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 마을에 살게 되면 나름대로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아집니다.

유럽인들의 삶과 생각은 우리와 다르며. 그들에게 배울 점도 있고 우리에게 맞게 변형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유럽에 다녀와서 제가 하고 있었던 웨딩촬영을 그만둔 것도 돈보다 중요한 삶을 그들에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필리피노들과는 다른 삶의 태도에서는 진지하지만 유연함이 돋보입니다. 우리가 빠른 삶이 장점이라면. 그들은 느린 삶 속에서 자신 스스로에 대해 많이 집중하는 편인 듯합니다.

집은 곧 삶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쁜 집이 아니라. 그 디자인만 카피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집이 만들어졌고 그들의 삶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현실과 다른 부분은 우리가 맞게 고치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여행 날짜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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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포털에 연재되지 않았나요??
다른 글들을 모두 읽어보진 못했지만 포털에서 뵈었던 스토리가 기억이나는 것 같습니다. 혹 다른분이시라면 실례를 했네요

집이라는 타이틀에 항상 걸리는게 집값오르냐마냐인데 그점을 제끼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해서 현재의 아파트에 머물러있는데 언젠가는 @lklab2013님처럼 도전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런치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아 왔습니다.
폐쇄적 환경보다는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환경에서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알맞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ㅎㅎ 아마 제가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thebaek 님께서 생각하시는 도전도 꼭 언젠가는 성공적으로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스팀잇에 대해서 모르는게 참 많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스티밋으로 옮기셨군요. 브런치에서 팔로우 해서 올리시는 글 잘 보고 있었습니다. 환영합니다.~

@syrikx 안녕하세요.
스팀잇에서 새로이 시작해보니 오픈된 환경이 시원시원해서 참 좋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응원에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스팀잇에서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ㅎㅎ

대단하네여 ㅎㅎ

집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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