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외부마감, 10년이 지나도 깨끗한 세라믹사이딩.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양평 김한량입니다. @lklab2013 저는 서울에서 행복을 찾아 양평으로 귀촌한 귀촌인 입니다. 현재 전원주택을 짓는 과정을 스팀잇에 백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집의 외관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집의 외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세라믹사이딩의 인기만큼 과연 얼마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집에 투톤 느낌을 질감으로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세라믹 사이딩은 과거 14mm 제품들이 국내에 출시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얇은 두께에 비해 시공방식의 문제로 인해서 크랙이 발생했습니다. 그 후 16mm - 18mm 제품들이 출시되고 시공방법도 개선되어 좀더 훌륭한 품질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집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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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사이딩의 장점

  1. 낮은 열전도율

  2. 차음 & 방음효과

  3. 낮은 유지 보수 비용

  4. 자외선 차단 및 변색 방지

  5. 낮은 오염도와 높은 친수성

  6. 뛰어난 음각

요즘 들어서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하는 주택이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먼저 뛰어난 음각과 낮은 오염도입니다. 스타코 계열은 몇 년 사용하지 않아서 집에 빗물 자국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고압으로 세척을 하게 되면 벗겨진다고는 하지만 몇 미터에 이르는 높이의 집을 고압으로 세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세라믹 사이딩의 낮은 오염도는 장점이 됩니다.

설령 오염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비가 한 번 내리게 되면 싹 씻겨 내려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몇 년을 사용하더라도 외관만큼은 새집 같은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세라믹 사이딩은 해배당 13만 원 정도로 매우 고가에 해당합니다. 보통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스타코플렉스가 6만 원대, 시멘트 사이딩이 3만 원대, 테라코트가 4만 원대에 형성된다는 것을 보면. 너무 높은 가격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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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사이딩은 실물로 볼 때 멋지다.

원래 집 외관을 투톤으로 나누면서 한 부분을 세라믹 사이딩으로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일부만 바꾸더라도 견적은 수백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세라믹사이딩으로 지은 집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주택으로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었습니다. 일본에서 보았던 세라믹 사이딩 주택은 지은 지 몇 년이 지나도 정말 새집처럼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4mm 제품은 못으로 박아 크랙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16mm 이상 제품들은 확실히 클립으로 이음새가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전원주택들을 보고 난 후에 세라믹 사이딩으로 집을 꾸미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질감이 있는 집이 아무래도 입체감이 있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되어 선택했지만 시공이 되고 난 후의 모습을 보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투톤으로 만든 외관.

세라믹 사이딩이 사용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곳은 테라코트 플렉시텍스를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타코라는 제품들은 사실 테라코트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국산 제품으로 품질이 우수한 편이지만. 정확히 스타코가 사용되었는지 테라코트가 사용되었는지. 아니면 그 외 브랜드가 사용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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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스타코가 한통에 7만 원, 테라코트 한통에 4만 원이지만. 플렉스 성분이 들어있는 테라코트 플렉스로 한통에 18만 원짜리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가격이 몇 배 비싸지만 겨울에는 얼었다가 봄에 녹으면서 생길 크랙을 방지하는데 좀 더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더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타코플렉스도 있었지만. 봄여름 가을 겨울이 분명한 우리나라 기후에는 테라코트 플렉스가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스타코 계열의 경우 테스트 킷을 받아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 (테라코트 플렉스 샘플을 냉동실 <영하 19도>에서 얼려서 탄성을 테스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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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사이딩의 만족도는?

직영공사의 특성상 자재값만 올라가기 때문에 세라믹사이딩과 테라코트 플렉스를 사용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재값만 상승한다는 것은 시공비 대비 낮은 상승률이기 때문에 쉽게 써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세라믹사이딩은 워낙에 자재값이 비싸기 때문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 가격만큼 만족도가 나오니 다른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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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수성이 좋고 유지관리가 쉬운지는 살아가면서 검증을 해봐야 합니다. 18mm 제품이 좋은 이유는 양면 세라믹 코팅이 되어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 장점이 실제로 살면서 어떤가는 저 역시 궁금합니다. 외관을 만족하는 만큼 기능 역시 성능을 발휘하면 좋겠습니다.

이상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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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는 외관의 관리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냥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외장재를 달았을 때, 더 따뜻해지는 보온 효과가 생길 수도 있나요?

다른 궁금한 부분은 집 구조상 대각선인 곳(지붕으로 갈 수록 모아진 모양)은, 모양이 맞지 않아 잘라야 하는 경우가 생길텐데, 잘 잘리는지 그리고 이음새는 지붕과의 접착?을 위해서 세라믹사이딩과 같은 외장재를 먼저 달은 뒤에 지붕을 올리식이어야 하는지, 외장재는 마지막 단계로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외관이 고즈넉하니 심플하게 완성되었네요. 세라믹 타일링에는 그런 매력이 있군요..

건축에 대한 지식을 주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ㅎㅎ

아~ 저것이 세라믹 사이딩 이라는 것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음...목조건물이라 이런게 꼭 필요하겠군요.

집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군요? 외장재가 있으니 더욱 실감이 됩니다.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세라믹 사이딩은 처음 들어봤는데, 이런 거였군요~ ㅎㅎ

부럽습니다! : )

와이프가 전원 주택에 관심이 많은데 꼭 전해주고 싶은 정보네요
죄송하지만 혹시 이정도 규모로 집을 짓는다면 총 금액이 얼마나 드는지 질문해도 될까요??

집에 들어가는 자재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순 건축비는 12,000에서 20,000까지 다양해집니다. 여기엔 단열재, 창호, 외장재, 골조, 기초 등. 하나씩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몇백에서 천단위로 움직이곤 합니다.
위 금액은 세금, 감리, 설계비를 제외한 순건축비 입니다. :)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드리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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