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에 특별히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들.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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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육은 높은 관심을 받습니다. 이것은 교육이 인생을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수한 교육을 받게 되면 미래를 살아가는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거 어른들은 집안에서의 교육, 즉 가정교육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사실 아이의 교육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떤 사교육을 받던 결국 아이가 자라서 부모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저희 부모님과 매우 닮아가면서 나이가 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대책을 세우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 자신의 모습을 아이가 그대로 닮으며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 과도한 비용을 투자한다거나 아이가 잘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교과목에만 갇혀있게 하면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게 할 뿐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좀 더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길 바란다면. 나를 희생할 것이 아니라 나를 개선하는 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좀 더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게 되면 반대로 나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전가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두가 스트레스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기준을 조금 낮추되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늘려 나가야 합니다.

특별한 교육으로 우리 아이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것은 모두 공통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도한 약의 부작용과 같습니다. 약을 과하게 쓰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처럼 약은 필요할 때만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아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내가 바뀐다.)

  2.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아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

  3. 나보다 잘되도록 무리하게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에 추억을 만든다.)

  4. 남들이 다하니 아이도 하도록 하진 않는다. (아이와 부모 모두 자존감을 올린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세상과 반대로 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흐름에 모두 몸을 맡긴 결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더 좋아졌을까요? 모두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경쟁을 따라가다 미래가 불투명한 채 스스로를 희생자로 만들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10대, 20대.. 의미 없는 교육과 경쟁에 시간을 허비하여 30대, 40대가 되어도 자신의 꿈은 물론이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장애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식사 메뉴 조차 고르기 힘든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주관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주관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자신의 삶을 살아갈 가능성을 올려주는 것 자체가 교육이 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만이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 시스템에서는 모두가 하니 너도 하라는 방식이 만연해 있습니다.

그렇게 청소년, 청년 시기 20년 이상을 허비하곤 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누구도 희망이 없습니다. 상위 2%에게만 맞는 방식이며 98%는 오히려 교육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에 쫓기기만 할 뿐입니다.

대학, 직장 그리고 높은 연봉에 안정적인 직장까지.. 우리 아이가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해내길 바랄 수 있지만. 우리의 인생은 어떠했나요? 그렇게 성공만 하며 살았나요?

자신의 삶에서 실패한 부분을 아이를 통해서 보완하고 싶은 것은 모두에게 공통된 것이지만. 결코 아이는 성공만 할 수 없습니다. 반에서 1등을 해도 전교에서 1등은 따로 있고. 전교에서 1등을 해도 지역구에서 1등은 따로 있습니다. 대한민국 1등을 한다고 해도 전 세계 1000등을 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과도한 경쟁에 지칩니다. 그러나 이것 모두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실패를 했을 때.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 역시 부모에게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실패를 좌절하면서 '너는 그래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면 아이는 '과거를 후회하는 법'을 배웁니다. 결국 이 난관을 어떻게 내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아이는 영감을 얻게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이는 부모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원에 갇혀서 문제지에 빠져서 살게 되면 모든 가능성을 죽이게 됩니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문제들을 고민하느라 많을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는 오히려 부모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고서 배웁니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한국에서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것은 부모들의 바람이 담긴 것입니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역시 우리의 모습을 보십시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지? 수많은 실패를 통해서 이건 좀 잘하기도 하고. 저건 하다가 포기한 것이 태반일 것입니다. 이런 습관은 아이가 그대로 생활에서 보고 배우게 됩니다.

내가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는 것처럼 아이 역시 그렇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사교육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몇 세대 걸쳐서 수십 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모두 경쟁을 해야 하는 경쟁 사회이기 때문이죠.

가정은 왜 존재하는가?

가정이 존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으로의 결합' 때문입니다. 부모와 아이 가운데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본질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것보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 수많은 실수와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큰 교육이 된다는 점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꼭 사교육만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넣기보다는 현재의 정보를 결합해서 나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책에는 없는 것들이 현실에선 넘쳐납니다.

가정은 완벽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건 사고가 함께 생겨납니다. 그 사건 사고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교육입니다. 책 속에만 갇혀 살게 되면 나중에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한 번에 무너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가족 구성원이 결집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며. 구성원들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받을 수 있고 수많은 실수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면 배움은 결코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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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운다는거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보팅하고 갑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가 잘되길 마음은 한 마음일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어릴적 많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교육적인건 가르치는건 힘들더라고요. 우선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함께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됩니다. 많은 추억을 만드는 것 만큼 값진 일도 없겠지요.

고등학생이 봐도 정말 좋은 글입니다. 미래로 갈수록 이는 더 뚜렷해질것입니다. 모두가 1등을 할수는 없죠. 자신의 분야를 먼저 찾고 발전시켜나가는게 성공입니다. 풀보팅 팔로우하고 갑니다.

한번 1등은 할 수 있어도 아마 평생 1등만 하며 살기엔 이 세상의 크기와 자신의 한계는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보팅과 팔로우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가진 부모이다 보니 큰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모두 존경의 대상입니다. 헌신은 사랑에서 비롯되고 각박한 세상에 가장 큰 사랑은 결국 부모님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Just passing by lol😁

자기 자신도 못 바꾸면서 다른 누구를 바꿀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늘 놓치는 부분이라 뼈아프게 들리네요.
좋은 글 잘 보았고 가끔씩 찾아서 보려고 리스팀하겠습니다 ^^

나 자신을 바꾸지 못해 스스로도 괴로워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나의 천성을 누군가 받아준다면 그것만큼 큰 위로도 없습니다. 이것은 결국 모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밝혀줍니다. :)

매우 공감합니다.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밖에서는 경쟁에 치일일 투성이인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겠어요.
사랑으로의 결합!! 맞네요.
저도 저를 못바꾸면서 아이를 바꾸려는건 욕심이네요.
내려놓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아이들 역시 밖에서 경쟁은 정말 치열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님들의 사회에서 경쟁은 정말 전쟁으로 보이곤 합니다.
그럴 수록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이 되겠지요.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쉬운것이 진리이지만. 진리만 지키며 살기엔 사람의 한계는 존재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방법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란 말이 정말 와닿네요.
제가 아이앞에서 바뀌는 모습 보여줘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정말 공감되는 얘기네요
제가 먼저 변해야된다는거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교육이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주된 원인은 뭔가 제가 생각하는 길로 가게하려고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움을 제공해주는건 저희의 역할이지만 갈길을 찾는건 아이가 해야되는게 맞는것 같네요 :)

나이가 들면서 부모를 닮아간다는 것은 정말 정석이지요. 하지만 부모가 자식한테 학교 공부만 잘 시켜 주면 자기 혼자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기대만을 품고 있기는 쉬워도, 정작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해보기 참 어렵지요.

자신의 아이가 좀 더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길 바란다면.
나를 희생할 것이 아니라 나를 개선하는 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 자식을 키우면서 저보다 나은 삶보다는
저보다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를 개선하는게 더 좋다는데 공감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나를 개선한다는게 OTL...

정말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나자신이 먼저 바뀌는것이 먼저로군요.

아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내가 바뀐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아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
나보다 잘되도록 무리하게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에 추억을 만든다.)
남들이 다하니 아이도 하도록 하진 않는다. (아이와 부모 모두 자존감을 올린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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