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6가지 이유(2017년 11월)

in #kr8 years ago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입니다. 정말 바닥입니다. 아니 바닥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더 떨어져도 상관없이(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겠지만, 심리적 압박이 너무 큽니다. 지금이 바닥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가, 1월의 버블로 어쩌면 지난 조정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작년 11월 이후 들어와서 지금껏 남아있는 분이라면 그 고통은 엄청나겠죠.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정말 단순하게 짧게 한방 빵 치고 나가겠다는 생각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조금은 위로가 될까해서 찾아 왔습니다. 제가 작년까지 간간히 하던 개인 블로그에 비트코인 글들을 찾아봤습니다. 시기별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더군요. 찾아보면서도 참 재밌었습니다.

해당글은 작년 11월에 작성된 글 입니다. 당시 시세가 8,000달러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횡보하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8,000달러 선에 물려 있으면서, 아주 자신있게 올라갈 것이라, 상승할 것이라 외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지금도 외치라면 외칠 수는 있습니다.)

작년 조정기에 썼던 글을 보면서, 지금의 조정장이 단지 지금의 문제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가 큰 흐름에서 수 많은 조정들을 겪어 왔음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랍니다.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6가지 이유 (2017.11)

제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던 시기를 2013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싸이월드 도토리 같은 녀석이 나타나 갑자기 100만원을 훌쩍 넘기고, 바닥으로 꺼졌는데요. 이후에는 20에서 60만원대의 횡보장을 수 년간 이어갔습니다. 이때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때 이후로 사람들은 조금씩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고, 찾아 보기 시작했죠.

비트코인은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던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중앙 은행이 없었고, 실체가 없고,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며, 마약상들이 좋아한다. 아, 그러면 이것은 도토리구나. 돈이 될 수 없구나. 단순히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죠.

미국은 독립전쟁 당시 13개 식민지에 의해 발행된 대륙지폐가 최초 입니다. 대륙회의를 소집하고 전비마련을 위해 1775년 ~1779년에 걸쳐 발행하였습니다.(출처 : 위키백과사전)

법정화폐의 역사를 보면, 미국의 경우 18세기 독립전쟁 당시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이 최초의 지폐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법정 지폐는 실상 종이에 불과하며,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국가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그동안 검은 돈의 새로운 매개체로 악용 되었습니다. 마약상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나 북한도 좋아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법정 화폐 역시 마찬가지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 간 로비를 하는 정치인들과 북한으로 어떻게든 흘러들어가는 자금들을 손 놓고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암호화폐의 등장이 이를 가속화 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기술의 효용은 사회의 부정적인 분야에서  먼저 꽃 피우는 장면들을 우리는 여러차례 목격해 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8,0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근 1년 사이에 10배 이상의 성장 입니다. 워렌 버핏은 사기라 말합니다. 제이미 다이먼은 거품이라 말합니다. JP 모건이나 골드만삭스는 부정적 입장에도 비트코인 거래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8,000달러에 다다른 비트코인은 성장할까요. 퇴보할까요. 제 생각은 장기적으로 성장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버블의 초입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버블의 관점보다는 성장의 관점에서 몇가지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제도권으로 편입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카고 선물 거래서(CME)에서 곧 선물 거래를 시작합니다. 이것은 버블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메이저 금융 시장에서 이 돌 덩어리를 인정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서서히 전 세계 경제의 파생상품 시장으로 비트코인이 파고 든다면, 이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일어날 버블의 아주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기도 합니다. CME가 비트코인 성장세에 엄청난 힘을 실어준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경제가 부실한 국가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짐바브웨는 국가 지폐가 미 달러로 대체 된지 오래이고, 현재는 남아공의 랜드(화폐 단위)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 짐바브웨의 비트코인 거래소 골릭스(Golix)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거래 가격이 1,4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평가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짐바브웨 경제는 장기간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미 달러, 남아공 랜드를 오랬동안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공공의 적인 북한 같은 국가들은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나타낼 것입니다.  2012년 유럽발 경제위기 당시 키프로스 뱅크런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급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파생상품으로 인해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 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고, 작은 국가에서 일어난 경제위기의 파급력이 전 세계로 미치게 될 겁니다. 앞으로 경제 위기를 겪을 때마다, 시장에서는 국가 존폐의 가치를 따지는 법정 화폐보다 시장에서 평가 가능한 암호화폐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겁니다.

암호화폐의 시장 규모는 현재 2,200억원 수준입니다. 글로벌 경제 규모는 84조 달러 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381배가 납니다.(이미지 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565605)

세 번째는,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기술이 아닌 화폐입니다. 아이폰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 그렇다고 아이폰이 세탁기 시장을 대체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이 아무리 뛰어난들 세상 모든 산업을 장악할 수는 없는 것이죠.

비트코인은 화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부를 표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역할을 현재는 달러가 하고 있죠. 암호화폐 잠재 가치가 높다는 전재하에 보면, 암호화폐의 시장 규모는 현재 2,200억원 수준입니다. 글로벌 경제 규모는 84조 달러 입니다. 이둘의 차이는 381배입니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에 신뢰를 갖게 된다면. 성장의 중요한 이유가 탄생하는 순간이 될 겁니다.

네 번째는, 기술의 유용성입니다. 이것은 절대적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전부 망하고, 법정화폐의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산업 곳곳으로 퍼져 나갈 것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의 주체는 인공지능도, 가상현실도 아닌 블록체인입니다. 모든 산업 구조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합니다. 이미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고, 제조업, 농업 등에서도 여러 스타트업이 그러한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현재 비트코인이 지니고 있는 단점과 문제들을 상쇄시킬 것이고, 화폐의 지위를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할 겁니다.

다섯 번째는, 비트코인의 시장 선점 효과입니다. 이제 암호화폐의 성장성이 증명되었다는 전제하에 글을 이어갑니다. 언론에서 보면 최근 급등했던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을 대체 할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격차가 벌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하드포크를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뛰어난 코인이 탄생할 지라도 최초의 코인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 브랜드 가치를 훼손 시키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성장의 최전선에 비트코인이 서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비트코인의 단위 입니다. 현재 1BTC당 8,000달러라고 소개됩니다. 대중의 관점에서 8,0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은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1BTC의 10억분의 1 가치를 지니는 1사토시로 계산하면 0.00008달러에 불과합니다.(1사토시=0.00008달러)

우리가 만약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면, BTC가 아닌 사토시 단위를 사용하게 될 겁니다. 현재 전 세계 경제 규모를 모조리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 가정했을 때, 1BTC 당 516만 달러의 계산이 나옵니다.(BTC 8,000달러, 비트코인 경제 규모 1,300억 달러, 세계 경제 규모 84조 달러 가정)

대략 55-60억원으로, 이를 1 사토시로 환산해보면 60원 정도의 숫자가 나옵니다. 부담이 덜한 숫자들이 만들어지죠. 우리는 이런식으로 사용하게 될 겁니다.

최근의 보도들은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클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비트코인을 버블의 관점이 아닌 성장의 관점에서 기술해 봤는데요. 사실 현재로서는 장기적 성장과 단기적 버블의 경계가 불명확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 글도 성장의 동인과 버블의 동인이 뒤섞여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고, 멀지 않은 미래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것이고, 그 겨울의 추위 속에 살아남는 기술 만이 우리 사회의 장기적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란 사실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P.S 약간씩 문투는 수정했지만, 본질적인 내용은 당시 작성했던 내용을 그대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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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그때그때 상황만 보고 움직이시는 분들은 절대 과실을 얻을수가 없을거예요!

그림 전체를 보는 연습은 항상 중요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오래 전부터 계셨던 경험이 녹아있는 글이네요 :)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에 참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이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것과 고민은 계속된다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 스팀잇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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