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식당 - 피렌체

in #kr3 years ago

베네치아를 뒤로하고 렌트카에 몸과 짐을 싣고 토스카나 지방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피렌체...

우리에게는 냉정과열정사이로 알려진 두오모 성당이 있는곳이죠.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깊게 보고, OST도 너무 좋아했던 20년전이 생각이 나네요... ㅎ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하는데 렌트카 업체 찾다가 고생... 직원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고생 ㅋㅋ

우여곡절 끝에 차를 몰고 베네치아를 빠져나오는데 톨게이트에서 대참사...

TELPASS 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갔는데(우리나라 하이패스 같은곳이라고 생각해서..) 차단기가 내려와서 꼼짝못해서 진땀을 뻘뻘... 뭐라고 뭐라고 직원이 말해서 열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근데, 이제 피렌체에 도착할 즈음의 톨게이트가 또 보였습니다. 아.. TELPASS로 가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돈그림이 있는 칸으로 차를 몰았죠... 근데 여긴 톨게이트 돈받는 사람이 없네요? 티켓을 넣고 금액이 나오면 카드나 현금으로 납부... 근데 저는 받은 티켓이 없었죠.. 다 이탈리아어에 ㅋㅋ 차단기는 안올라가고... 이머전시 버튼을 계속 눌렀습니다 ㅋㅋ 직원은 오지도 않고... 스피커에서 쏼라쏼라... 나는 영어밖에 할게 없어서 베네치아에서 왔다 티켓을 못 뽑았다만 반복... 뒷차들은 빵빵 ㅋㅋㅋ 진짜.. ㅋㅋ

한참있다가 돈내라고 스크린에 떠서 돈내고 나니 차단기 열리더군요.. ㅠ
와... 여기는 여행객들 어떻게 하라고 관리직원도 없고.. 암튼 정신이 탈탈 털리고 겨우 숙소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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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ㅋㅋ 그래서 한식집을 폭풍검색... 두오모 성당 근처에 있는 강남식당이라는 곳을 찾아서 포장해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찌게, 떡볶이, 제육볶음... 10만원을 알차게 썼네요 ㅋ (유럽와서 4인식구 외식 한번 하면 10만원 내외는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영국은 더 비싸구요. 물가많이 오른듯합니다. 외식비는 우리나라 1.5~2배 정도.. 근데 마트물가는 비슷하거나 쌉니다.)

나름 유명한 집이드라구요. 연예인들도 많이 온듯하구요. 사람도 너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는거 보고 깜놀... 이태리사람들 한국음식 좋아하나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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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새로운 곳과 새로운 사람과 상황이 놓이는 요즘...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상상할 수 없는 추억을 매일 쌓는거 같아서 힘내봅니다 ㅋ 내일은 또 무슨 새로운 일이 나에게 닥칠지 기대하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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