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가형 아이패드6 를 출시한 이유는?

in #kr6 years ago (edited)

애플이 저가형 아이패드6 를 출시한 이유는?

http://lifetraveller.tistory.com/197

2018년 3월 애플이 애플펜슬이 지원되는 다소 저가형 아이패드 6세대를 발표하였습니다. 아이패드 6세대는 특별한 시장을 타켓을 두고 출시한 제품입니다.
바로 현재 교육용 패드시장에서 다소 앞서가고 있는 구글이나 MS에 지금껏 고급 버전에만 가능했던 애플펜슬 지원을 다소 저렴하게 책정된 아이패드 6세 사용가능하게 함으로써 구글과 MS에 교육용 시장에서 도전장을 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6.jpg

사실 지금껏 애플은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시리즈에 주력을 해왔기 때문에,저가 모델의 아이패드 6 한 제품만을 위한 발표회를 개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발표로 인해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6의 사양을 살펴보면 칩셋이 ‘A9’에서 ‘A10’으로 변경되어 성능이 다소 향상됬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 5세대 모델과 비교를 해 보면 아이패드 5세대와 6세대는 동일한 부분이 더 많았고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면 굳이 이 한 제품만을 위한 발표회를 마련한다는 것은 기존의 애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패드 5세대와 아이패드 6세대의 차이중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지금 까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애플펜슬(apple pencil)’을 아이패드 6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애플의 아이패드의 사업전략 면에서 다소 의아한 결정이었습니다.

애플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이유는 아이패드 6 모델을 가지고 다시 교육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일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패드 6를 통해 교육시장 재진입 추진 의향을 가장 확실하게 내보인 결정적 증거가 있는데 바로 그게 아이패드6의 가격입니다.

아이패드 6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32GB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본체 329달러, 애플펜슬이 99달러이며,
학교용 버전은 할인이 더 적용되어 아이패드 6 본체 가격은 299달러, 애플펜슬은 89달러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가격 뿐 아니라 애플은 아이패드 6세대 발표와 동시에 ‘Everyone Can Create’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Everyone Can Create’ 서비스란 애플의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이용하여 스케치나 음악, 동영상 등의 창작 활동을 위한 기술을 배우는 애플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 과정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측면인 아이패드 6와 애플 펜슬을 다소 저렴하게 시중에 출시를 하고 또한 이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그 사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까지 직접 준비를 함으로써, 애플이 교육 시장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새롭게 진출을 하려는 것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애플이 애플답지 않게 이렇게 공격적인 가격까지 갖춘 제품을 출시한 이유는 바로 구글과 MS에 뺏긴 교육용 시장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야심이 깔려있습니다.

애플은 세상에 없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를 하면서 교육시장에는 일반 시장보도 다소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하는등의 마케팅 방식으로 교육시장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만, 최근 5년 동안은 구글이 이 시장을 애플로부터 모두 뺏어오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구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크롬 운영체제 Chrome OS 제공을 시작으로 이를 탑재한 저가 노트북치 ‘크롬북 Chromebook’을 내놓아 교육 시장에서 급성장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학생들이 수업이나 과제 등을 간편히 관리할 수 있는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까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17년에 윈도 10을 교육 시장 에 맞게 경량화하여 ‘윈도 10 S’를 내놓았으며, 2018년 들어서는 윈도우 버전 과 상관없이 ‘S 모드’로 변경하는 등 교육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에 대항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인 교육시장에서의 마켓쉐어의 확장으로 애플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갔으나 사실 그동안은 애플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측면도 상당히 큽니다.

크게 마진이 남지 않았던 교육시장 대응 보다는 마진이 높은 아이폰, 아이패드로의 개발 출시가 주를 이뤘던 겁니다.

이러한 결과 미국의 12세 이하 어린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PC 출하대수를 살펴보니 애플 iOS 기기의 비중은 겨우 10%대에 머문 반면 크롬OS는 6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대응으로 애플이 아이패드 6세대를 야심차게 출시를 하긴하였지만 교육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 입니다. 6세대 아이패드는 학교용 모델도 390달러에 육박하므로 교육 시장에서는 이 가격도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롬북이나 윈도 제품들은, 저렴한 것은 150달러 안팎에 구매할 수도 있으며, 기기의 다양성도 커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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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기본적으로 비싼 브랜드이기 때문에 아무리 나름의 정책으로 저렴하게 해도 결국 사용자가 아이들이라 더 저렴한 안드로이드군의 제품들 우세한 상황이 바뀌지 않을꺼라고 보이긴 하네염 :-)

그렇죠, 아이패드 2가 교육용으로 쏠쏠하게 사용이 되었는데 그 시장을 이젠 대부분 구글이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어렸을때 부터 뭔가 하나에 익숙해 지면 계속 쓰게되는데...아이들 시장이 작고 마진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아이들은 잠재적 고객이니까요.

글쵸...잠재고객에게 브랜딩을 낙인찍어야 하는데...이미 구글이 장악해서 어찌될진... 그래도 나름 고가정책인 애플이 저렴하게 출시한건 의미가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 더 저렴해졌으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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