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대회-'헨젤과 그레텔' 각색: 마녀가 마녀가 아니라면

in #kr9 years ago (edited)

스팀 혜연 소개.png

안녕하세요. @lhy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학교에서 준비중인 스토리 텔링 대회에 관한 거에요.
스토리텔링 대회는

  1. 이야기를 많이 가진 사람,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수 있는 사람으로 미래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역할을 담당하게 함
  2. 스토리를 창작함으로서 다양한 사고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함양함
  3. 자발성과 적극성을 발휘함으로서 책읽기의 즐거움과 도서관의 가치를 재발견함
    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참여 유형에는 다시쓰기, 뒷이야기 상상하여 쓰기, 고전을 각색하기, 여러 이야기 섞어 쓰기, 동시/동요를 활용한 스토리 만들기, 신문기사를 활용한 스토리 만들기, 자기소개 스토리 만들기, 일기/생활문 스토리 만들기, 대중교통 경험 스토리 만들기, 좋아하는 연예인을 활용한 스토리 캐스팅하기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 스토리를 만들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즐거움과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까지도 줄수 있는 스토리를 창작하는 것입니다.

유형은 이것들로 주어져 있지만 사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굳이 유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헨젤과 그레텔' 각색 및 뒷 이야기 상상하여 쓰기를 했어요.

이제부터 제가 새롭게 창작한 '헨젤과 그레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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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는 전부 헨젤과 그레텔의 입장이다. 아무도 과자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지 못하고 마녀는 죽어버렸으니 사람들은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시점과 마녀의 시점을 돌아가면서 보여주고 마녀가 사실은 마녀가 아니었다면 이라는 것을 첨가해서 말이다.

옛날에 베이킹을 아주 좋아하는 마술사 할머니가 살았다. 그녀는 베이킹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과자로 만든 집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마을에서 과자 집을 만들면 아이들이 와서 집을 망가뜨릴 것 같았다. 그래서 할머니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과자 집을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달콤하고 향긋한 과자 집에서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가난한 나무꾼 아버지와 계모를 둔 헨젤과 그레텔은 먹을 식량이 부족해져서 숲 속에 버려진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헨젤과 그레텔은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할머니의 과자 집으로 향한다. 과자 집에 도착한 헨젤과 그레텔은 너무 배고픈 나머지 집을 허겁지겁 뜯어먹었다.

집안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는 집을 갈아먹는 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자신의 집이 망가진 모습을 보고 그녀는 화가 났지만, 꼬질꼬질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 집안으로 데리고 왔다.

맛있게 집을 먹고 있을 때,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문을 열고 누가 감히 자신의 집을 망가뜨리냐고 소리쳤다. 헨젤과 그레텔은 저 할머니는 마녀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서 읽어주셨던 동화책과 소문으로는 마녀들은 깊은 숲에서 살고 있는 무섭게 생긴 늙은 여자였기 때문이다.

집으로 들어온 헨젤과 그레텔을 보니 헨젤은 무척 마르고 병에 걸려있었다. 할머니는 그레텔에게도 병이 옮을까 봐 헨젤을 다른 방에 격리시켰다. 그리고 그레텔에게는 마을로 돌아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집안일을 가르쳤다.

마녀는 헨젤과 그레텔을 떨어뜨려놓고, 헨젤은 살을 찌우고 그레텔은 하녀처럼 부렸다. 헨젤과 그레텔은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마녀가 자신들을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도망칠 기회를 엿봤다.

하루는 할머니가 그레텔에게 오븐 사용 법을 알려주려고 했다. 할머니는 그레텔에게 오븐을 데워놓았으니 문을 열고 빵 반죽을 넣으라고 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가 그레텔을 불에 구워 먹으려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둘은 오늘 마녀를 오븐에 밀어 넣어 죽이고 보물을 챙겨 도망가자고 했다. 그레텔은 마녀에게 오븐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고 마녀가 오븐 문을 열자 밀어 넣고 문을 닫아버렸다. 마녀가 타는 것을 확인한 헨젤과 그레텔은 서둘러 보물을 챙겨 도망갔다.

할머니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녀는 아니었지만 마술을 부릴 줄 알았으므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할머니는 화가 났다. 자신은 헨젤과 그레텔에게 호의를 베풀었건만, 그들은 자신을 오븐에 밀어 넣어 죽이고 평생 동안 모은 진귀한 보물들을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이다. 그녀는 헨젤과 그레텔에게 소송을 걸기로 마음먹었다.

마을로 돌아가 보물로 풍요로운 삶을 꿈꾸고 있던 헨젤과 그레텔에게 법원으로부터 소환장이 왔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마녀가 살인미수 및 강도죄로 자신들을 고소한 것이었다.

법원에서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가 자신들을 잡아먹으려 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마녀를 오븐에 밀어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판사는 헨젤과 그레텔이 할머니를 오븐에 밀어 넣어 죽이려고 한 것은 그들이 할머니를 마녀로 착각해 일으킨 것으로 살인미수가 성립하며, 할머니의 집에서 보물을 훔쳐간 강도죄도 성립하므로 그에 따른 처벌을 내렸다. 할머니는 보물들을 돌려받고 망가진 집을 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소문과 사회 통념으로 만들어진 고정관념의 무서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이 할머니를 마녀로 착각해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줘 고정관념이 일으키는 문제점을 과장시켰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고정관념이 쉽게 자리잡을 수 있으므로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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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준비한 스토리 텔링 초본입니다!
할머니의 호칭이 계속 바뀌는 이유는 '할머니'라고 할때는 '마녀'의 입장에서, '마녀'라고 할때는 '헨젤과 그레텔'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마녀의 존재는 21세기에 맞지 않지만 전개과정을 위해 시기는 21세기 현재로 설정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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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잘~~ 하셨습니다.
고정관념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요
잘못된 인식을 사람을 상하게 하니까요
뉘집 자녀인지?? 똑똑 해요~`

감사합니다:)

다른 의미에서의 '스팀' 게임으로 유명한 '위쳐3'에서도 헨젤과그레텔을 각색한 미션이 있죠. 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도죄 보다는 절도죄가 더 적당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대회 원고에서는 절도죄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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